<구미 금오산을 가다>
오늘이 2011년 6월 22일 일년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다. 그리고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 날이다.
늘 마음에 두고 있었던 금오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비가 올 날씨는 아니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구미시에서 조성한 금오지의 생태공원을 보면서 금오산 입구에 있는 채미정 앞에 도착하였다.
공영주차장 → 도로 → 케이블카를 타는 곳 → 대해폭포 → 할딱고개 → 정상 → 약사암 → 마애불 → 할딱고개 → 해운사 → 채미정 → 생태공원 걷기길(금오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음) → 공영주차장이었다.
정상을 오르면서 보고 듣고 살핀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사진 1> 금오산도립공원을 표시하는 돌
<사진 2> 금오산도립공원 안내도
<사진 3> 금오산에 특히 많이 보이는 복분자딸기나무다. 궁금한 점은 복분자딸기의 익지 않은 것을 따서 술을 담는 것이 복분자주인데, 요즘은 산에 나는 딸기란 딸기는 모두 따서 술을 담고 복분자술이라 한다. 어느 정도의 효험이 있는지?
<사진 4> 요즘 잘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서 네군도단풍나무를 보았다.
<사진 5>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진 대해폭포 주변이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일화도 소개되어 있었다.
<사진 6> 대해폭포의 모습이다. 탈은 물이 없다는 것. 인공으로라고 물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아쉽다.
<사진 7> 대해폭포 옆에서 시작되는 할딱고개로 오르는 나무계단 길이다. 이 부분이 이 길을 오르는데 가장 숨이 차다고 하는 고개다.
<사진 8> 이 계단을 오르면 바로 양 옆에 진달래과의 정금나무가 반긴다. 비가 와도 제 모양을 뽐내고 있다.
<사진 9> 산조팝나무가 비에 씻겨 깨끗하다.
<사진 10> 할딱고개에서 자라는 팥배나무
<사진 11> 할딱고개에서 바라본 주위의 정경이 비가 와서 뿌옇게 보인다.
<사진 12>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 이 나무들을 살려야 하는데.
<사진 13> 바위와 함께 살고 있는 매화말발도리다. 봄에는 곱게 꽃을 피워 산에 오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였겠지?
<사진 14> 다래덩굴이다. 다래덩굴은 항상 주위의 공기가 깨끗함을 느끼게 하는 나무다.
<사진 15> 오르는 길 옆으로 풀과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이래서 금오산이 좋다고 했는가?
<사진 16> 미역줄나무다.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싱싱하기도 하다.
<사진 17> 등산로 옆은 온통 기암절벽이다. 이래서 예부터 금오산이 널리 알려진 것이리라.
<사진 18> 눈개승마라 이름 붙였다. 꼭 울릉도의 눈개승마와 닮았다.
<사진 19> 이 산에도 많다. 깨끗하고 청순함이 있는 함박꽃나무.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였지만 그래도 자태는 아름다웠다.
<사진 20> 금오산성의 자취다. 조선조 낙동강을 낀 영남지방의 전략요충지로 3,500여 명의 군병으로 선산, 개령, 지례, 김천 4군을 관할하였으며, 특히 1597년(선조30) 정유재란 때는 정기룡(鄭起龍) 장군이 왜적을 맞아 이 산성을 지켰던 곳이기도 하다.
<사진 21>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안개는 자욱하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오르막길이 꽤 오래 계속되었다.
<사진 22> 시멘트를 곁들여 조성한 오르막 계단길.
<사진 23> 산앵도나무가 잘 자랐다. 방금 꽃을 피웠던 것 같았다.
<사진 24> 약사암과 정상을 오르는 갈림길 옆에 자리한 바위다. 이 바위도 안개를 맞고 있다.
<사진 25> 금오산정상석이다. 현월봉이라 하였다. 이 이름도 달의 아름다움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우의를 걸치고 보니 그 모습이 천사 같이 보였다. 안개가 끼이니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사진 26> 정상석 뒷면에 '현월봉'에 대한 이야기가 씌어 있다.
<사진 27> 정상의 바위에 돌양지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삶이란 이런 것인가 싶었다.
<사진 28> 정상에서 내려와 약사암에 들어가는 문이다. '동국제일문'이라 이름하였다.
<사진 29> 동국제일문을 지나 약사암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다. 매우 가파르다. 안개 까지 끼어서 잘 살펴야 했다.
<사진 30> 계단 옆의 절벽을 꾸미고 있는 담쟁이 덩굴이다.
<사진 31> 기암절벽 밑에 자리잡은 약사암이다. 안개로 기암절벽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말 그대로 예술품이다. 참배객이 둘 있었다. 나 까지 합하여 셋. 마음이 평온했다. 여기 까지 올라오게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랄까.
<사진 32> 자연암벽에 조각된 불상이다. 자연암벽의 모서리를 중심으로 잡아서 양 옆으로 조각되어 있다.보몰 제 490호다.
<사진 33> 마애불상에 대한 안내문
<사진 34> 바위에 살고 있는 매화말발도리의 모습
<사진 35> 당단풍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단풍이 아름다운 우리 나라의 단풍나무다.
<사진 36> 개다래의 모습이다. 이제 꽃을 피우면서 혼인색으로 곤충들을 유인하여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래서 잎이 하얗다. 수분이 끝나면 혼인색도 원래의 잎 색깔인 녹색으로 돌아온다. 쥐다래는 혼인색이 흰색을 넘어 분홍으로 변한다.
<사진 37> 올괴불나무다. 열매는 어디 가고 잎과 줄기만 남았는고.
<사진 38> 금오산 어디서나 금호지와 구미시의 모습, 그리고 더 멀리 주변 까지 잘 보인다. 산이 우뚝해서인지 아니면 혼자라서 그런지.
<사진 39> 정금나무다. 빨간 것이 꽃이다.
<사진 40> 해운사의 대웅전이다. 뒤 절벽과 어울려 경치가 아름답다. 참배를 했다.
<사진 41> 채미정이다. 고려말 야은(冶隱) 길재(吉再) 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영조 44년에 건립한 정자이다.
<사진 42> 길재의 충절을 기린 숙종의 '어필오언구(御筆五言句)'가 있는 경모각 - 채미정 뒤 편에 있다.
<사진 43> 새머루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사진 44> 금오저수지에 조성된 생태공원 걷기 길 -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2010년 12월 부터 2012년 12월 까지 계획을 세워 추진 하고 있다. 걷기길은 총 길이 700m이고 이 외에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금오산에서 보면 잘 보이는 저수지다. 오른 쪽 산기슭에 보이는 것은 전망대다.
<사진 45> 산기슭에 피어 있는 자귀나무의 꽃이다. 구미를 찾은 방문객을 환송하는 듯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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