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이름이 비슷한 '말오줌때나무'와 '말오줌나무'의 구별
말오줌때나무와 말오줌나무의 구별.
나무의 이름이 비슷하다. 특히나 '말오줌'이란 말이 들어있어서 구별하기가 더욱 혼란스럽다. 혹시나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말오줌때나무'와 '말오줌나무'는 다른 나무로 두 나무 모두 존재한다.
'말오줌때나무'는 고추나무과의 나무이고 '말오줌나무'는 인동과의 나무이다.
두 나무의 특징을 살펴보면
1. 말오줌때나무(말오줌대나무)
⊙ 고추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로 3-4m 정도 자란다.
⊙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나 흑갈색이고 주로 남부지방의 산에서 자란다.
⊙ 가지를 꺾으면 역겨운 냄새가 난다(혹은 고무가 타는 냄새)
⊙ 겨울눈은 끝눈이 2개이다(2개가 나란히 우뚝 서 있다)
⊙ 잎은 마주나고 깃꼴겹잎이며 작은 잎은 5-11개로 긴 달걀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 5-6월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황록색 꽃이 모여 핀다.
⊙ 열매는 9-11월 타원 모양으로 1-3개씩 달리고 붉은색으로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면서 검은색 씨가 드러난다.
2. 말오줌나무(울릉말오줌대나무)
⊙ 인동과 갈잎떨기나무로 높이 3-4m 정도 자란다.
⊙ 울릉도, 한산도, 비진도 등에서 자란다. 줄기에 코르크가 발달하고 흰껍질눈이 있고 털은 없다.
⊙ 잎은 마주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5-7개로 잎이 길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의 톱니가 안으로 굽는다.
⊙ 작은 잎은 양면에 털이 없고 앞면은 광택이 있다.
⊙ 4-6월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는 털이 없고 밑으로 처지며 자잘한 황백색 꽃이 모여 핀다.
⊙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 열매는 둥글고 7-8월 짙은 붉은색으로 익으며 3-4개의 씨가 들어있다.
⊙ 작은 가지는 약재로 쓰이고 어린잎은 부드러울 때 먹을 수 있다.
<종합적인 비교>
말오줌나무는 말오줌때나무보다 작은 잎의 수가 적다. - 말오줌때나무는 5-11개, 말오줌나무는 5-7개
꽃차례가 아래로 길게 처진다.
잎가장자리의 톱니가 안으로 굽는다.
줄기에 코르크질이 발달한다.
잎에서 약간 고무가 타는 냄새가 난다.
※ 감사합니다. 보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