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참꽃축제로 알려진 비슬산을 오르다.
<2011년 5월 8일 맑은 날 비슬산을 오르다.>
1. 산행 줄거리
5년전 바로 참꽃축제를 하는 기간에 비슬산을 오른 일이 있었다. 그 때는 유가사 앞을 지나 수도암을 거쳐 도성암 오르는 임도와 산길을 같이 밟으면서 정상에 올랐다가 유가사로 내려왔다. 오늘은 그 때 내려온 길을 역으로 오르고자 산행의 들머리를 잡은 것이 비슬산종주코스다. 산행의 앞부분은 비교적 걷기에 적당한 길이었다.
나무도 살피고 풀도 살피면서 올라가노라면 정상으로 가는 길과 대견사지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안내에 의하면 여기서 정상 까지는 2km 거리이고, 대견사지로 가면 3km 약간 더 되는 거리라 가까운 정상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그런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대부분 산행에서 그렇듯 가까은 길은 경사가 급하고 먼 길은 경사가 완만한 길인데,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상에 올라서 땀을 식히고 도성암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처음부터 급경사 길이다.
수도암을 들머리로 잡으면 이 쪽으로 올라오게 된다. 산행인들 모두 땀을 많이 흘린다. 경사가 어찌나 급한지 내려오는 일도 그렇게 만만치 않다. 중간 정도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내려오면 도성암을 오르는 임도와 만난다. 도성암을 보려면 다시 올라가야 한다. 전에는 도성암을 거치면서 내려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수도암과 같이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도성암으로 거치는 길을 차단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바로 수도암에 들렀다. 암자이지만 극락전, 산신각 등 모두 갖춘 암자다. 경내에는 수국백당나무와 잎이 아름다우면서 꽃이 수국백당과 비슷한 설구화나무가 있었다. 수도암을 나서서 유가사에 들렀다. 유가사는 역사가 깊고 이름난 절이다. 이름에 걸맞게 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내를 살피고 절문을 나섰다. 임도를 걸어서 일주문을 나서니 오늘의 산행 시간은 5시간이다.
2. 산행 이야기(발걸음이 닿은 차례에 따라 펼쳐보았다.)
<사진 1> 유가사 앞 길 옆에 세워진 '비슬산 가는 길' 시비
<사진 2> 이름 모를 들꽃은 미나리냉이.
<사진 3> 길섶에 핀 광대수염꽃의 모습
<사진 4> 비슬산 종주 산행길 모습
<사진 5> 이름이 알송달송한 나무 - 신나무인가 했는데 ?
<사진 6> 올괴불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익으면 탐스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런지?
<사진 7> 매화말발도리가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8> 딱총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9>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이러하다.
<사진 10> 올라 갈 길은 산 넘어 산이다.
<사진 11>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1083.6m) 정상석
<사진 12> 정상에서 바라 본 유가사 쪽의 모습
<사진 13> 진달래의 모습이 이러하다. '참꽃'이 아니고 바른 이름은 '진달래'다.
<사진 14> 정상 쪽에 펼쳐져 있는 진달래 군락 - 정말 진달래 군락은 여기서 4km 정도 더 가야 한다.
<사진 15> 바위말발도리 한 그루가 바위 틈에 자라고 있다.
<사진 16> 부처손 무리가 바위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17> 산목련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함박꽃나무
<사진 18> 국수나무의 모습
<사진 19> 고광나무의 모습 - 잎맥과 줄기의 생김새로 쉽게 구별이 된다.
<사진 20> 노린재나무가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21> 보리자나무의 모습과 비슷하다. 피나무이긴 한데.
<사진 22> 산수국이 작년 가지에서 싹을 틔웠다.
<사진 23> 야광나무가 환하게 꽃망울을 트떠렸다.
<사진 24> 병꽃나무가 꽃을 피웠다. 색이 연녹색에서 빨강으로 바뀌고 다음은 시든다.
<사진 25> 싸리의 새싹이 부드럽게 보인다.
<사진 26> 수도암의 극락전
<사진 27> 수국백당나무(불두화)가 꽃을 피웠다.
<사진 28> 설구화는 잎도 아름답고 꽃도 아름답다.
<사진 29> 겹벚꽃나무가 꽃을 피웠다.
<사진 30> 비술나무의 모습 - 잎맥이 분명하다.
<사진 31-1> 유가사의 입구 문을 들어서면 경내가 펼쳐진다.
<사진 31-2> 유가사의 범종루
<사진 32-1> 매발톱꽃이 예쁘게 피었다.
<사진 32-2> 매발톱꽃
<사진 32-3> 매발톱꽃
<사진 33> 경내에 있는 수국백당나무(불두화) - 열매를 맺지 않는다.
<사진 34> 백당나무 - 열매를 맺는다.
<사진 35> 유가사의 대웅전 -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36> 유가사의 사천왕상이 있는 문.
<사진 37> 편안함이 있고 여유가 있는 유가사 앞의 공간
<사진 38> 임도 옆의 바위에 살고 있는 병꽃나무에서 삶의 모습을 찾는다.
<사진 39> 일주문 옆에 널린 돌밭에 세워높은 염원을 담은 돌탑들의 모습
<사진 40> 큰꽃으아리들이 일주문 옆에서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사진 41> '비슬산유가사'의 일주문
3. 산행 안내도 - '현위치'가 종점주차장이다.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