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찾아서

3. 울릉도를 가다(2 - 풀)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5. 22. 16:27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하여 민박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단에 오른 반찬은 '부지깽이나물'과 '명이나물'이 주를 이루었다.

     '부지깽이나물'은 바른 이름이 '섬쑥부쟁이'이고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다. 그러나 울릉도에서는 '부지깽이나물'과 '명이나물'로 통한다.

     섬 가운데가 성인봉이고 산을 중심으로 해안을 따라 생활이 이루어지는 울릉도의 자연 특성상 비탈에 있는 밭에서 주로 재배하는 것이

     부지깽이나물과 더덕, 그리고 명이나물이다. 부지깽이나물은 1년에 몇 번 수확한다고 하였다. 5월 14일 현재로 한 번 수확을 마쳤다고

     한다. 수확하여 찌고 말려서 판매한다.

 

     울릉도에서 육로관광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누어 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A코스(소요시간은 3-4시간)

            도동 사동 → 통구미 → 남양 → 사자바위 → 투구봉 → 곰바위 → 태하성하신당 → 현포령 → 송곳봉 → 천부 → 나리분지

        B코스(소요시간은 2시간 소요)

           도동 → 저동촛대바위 → 내수천전망대 → 풍혈 → 봉래폭포 → 도동

     육로관광을 하면서 살펴본 풀들은 다음과 같다.

 

          <사진 1>  부지깽이나물이라 부르는 섬쑥부쟁이 

 


            부지깽이나물로 알려지고 현재도 울릉도에서는 부르고 있는 섬쑥부쟁이다.

            이 곳에서는 밭에서 집단재배하는 울릉도의 매우 중요한 소득원이다. 밭은 경사가 매우 급하여 기계화가 불가능하다.

 

        <사진 2>  명이나물로 불려지는 산마늘  ▼

 

 

            명이나물은 흉년이 들어 살기가 어려웠을 때 이 나물로 살아왔다하여 ‘명이나물’로 부르며 역시 울릉도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바른 이름이 ‘산마늘’인데 이 곳에서는 명이나물이라 부른다.

 

        <사진 3>  밭에서 재배하고 있는 더덕  ▼

 

 

            울릉도의 더덕재배 현장이다. 이 곳에서는 바람이 많아서 지주를 세우지 않고 더덕을 재배한다. 그리고 이 곳 더덕의 특징은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 진이 많다고 한다.

 

        <사진 4>  울릉도에만 자라는 울릉국화  ▼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울릉국화다. 이 곳에서만 있는 가치 있는 식물로 관람객에게 홍보하고 있다.

            나리분지 일대의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는 우리 나라 천연기념물 5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사진 5>  울릉국화와 함께 홍보되고 있는 섬백리향  ▼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섬백리향이다. 키가 작으면서도 꽃이 피면 향이 좋아 붙여진 이름이다.

            섬백리향과 울릉국화 모두 향이 많은 식물이다. 그런데 섬백리향은 풀이 아니고 키가 작은 상록성 나무다.

 

        <사진 6>  섬말나리  ▼

 

 

            섬말나리는 백합과의 식물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세계적인 꽃으로 1997년 산림청으로 부터 희귀 및 멸종

            식물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일본은 이를 채취하여 증식한후 '다케시마(독도)나리'로 이름을 붙이고 마치 독도가 일본 땅인양 선전하

            는데 이용하고 있다.

            이에 영남대학교 김규원 교수(독도역사 찾기 운동본부 공동대표)께서 열정을 갖고 노력한 결과 세계 최초로 복원 증식에 성공하여

            2003년부터 이 곳 나리분지에 심기 시작하였다. 섬말나리 복원사업은 우리의 유전자원 보호는 물론 독도 주권을 천명하는 아주 의미

            있는 사업이다.

 

        <사진 7>  해안 절벽에 자라고 있는 해국  ▼

 

 

 

            해안지방에는 많이 자라고 있는 해국이다. 이 곳의 해국은 제주도의 해국 같이 잎이 매우 넓다. 꽃 또한 크고 아름답겠지 ?

 

        <사진 8>  털머위  ▼

 

 

            산지와 공간만 있으면 많이 자라는 털머위다. 햇빛을 받아서 광택이 난다. 먹을 수는 없으며 머위와 모양잉 비슷다다. 나중에

            꽃대가 올라오고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그 때는 노란색으로 환경을 바꾸지 않겠는가? 그 아름다움을 상상해 본다.

 

        <사진 9>  밭에서 재배하는 고사리  ▼

 

 

            고사리다. 제주도에서는 고사리를 연장을 이용하여 벤다고 하던데 이 곳에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역시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사진 10>  은새우난  ▼

 

 

            가정에서 키우는 은새우난이다. 울릉도는 나물로 너무나 유명하길래 이것도 특별한 채소이거니 하고 물어봤더니 채소가 아니라

            귀한 은새우난이란다. 그래서 다시 사진을 찍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