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찾아(1).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찾아(1)>
팔공산의 갓바위를 찾아서(1)
2011년 8월 9일 음력으로는 7월 10일이다.
절기로는 입추를 지난지 하루가 지났다. 일기예보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러나 마음에 있는 일을 하는데 비가 문제인가?
비가 오면 비옷을 입고 우산을 받치면 될 것이 아닌가? 용감하게 집을 나섰다. 갓바위에 간지도 꽤 오래된 것 같아서 오늘은 어쩐지 꼭 가고 싶기도 했다. 갓바위에 가는 길은 앞쪽으로 오르는 방법과 경산시 선본사가 있는 쪽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오늘은 경산시 선본사가 있는 쪽이다. 작년에 이 곳으로 가다가 도로공사 관계로 가지 못하고 돌아선 일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까지도 도로 공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올해가 지나면 완성될려는지? 그러면 그 때는 도로가 더욱 좋아지리라 기대한다. 하긴 지금도 전에 비하면 깨끗하고 많이 정비되어 있기는 하다.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도 전보다 훨씬 잘 다듬어져 있었다. 시멘트로 포장되었던 길은 다시 친환경적으로 포장되어 깨끗하였고, 화강암으로 된 계단도 모두 완성되었다. 이 쪽으로 오르면 앞 쪽에서 오르는 것보다 출발점의 고도가 높아서 힘이 적게 드는편이다. 그래서 이 길을 자주 오른다. 이 길을 오르면서 늘 생각한 점은 여름에도 시원하게 그늘을 지워주는 나무들이 있어 좋고, 또 마음을 가라앉혀 생각을 하면서 오를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넓지는 않지만 오르는 길을 따라 좁은 골짜를 흐르는 맑은 물은 무더운 여름의 흐르는 땀을 식혀주기에 충분하였다. 오늘은 오르내리면서 주차장에서 관봉 까지 어떤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가 살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역시 관심과 무관심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길 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대강 아래와 같았다.
<사진 1> 선본사의 일주문이 새로 세워져 있었다.
<사진 2> 석조여래좌상의 모습이다. 안개가 많이 끼었다. 그래도 평온하게 보였다.
<사진 3> 개박달나무가 여러 그루 보인다. 꽃이 지고 열매를 맺었다. 이 나무의 특징은 산 정상의 바위 부근에 많이 보인다.
<사진 4> 개옻나무도 자라고 있다.
<사진 5> 까치박달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어떤 나무는 열매를 맺고 잇는 것도 보였다. 서어나무의 꽃은 바람으로 찍지 못했다.
<사진 6> 길 옆의 느티나무 모습이다.
<사진 7> 당단풍나무다. 팔공산에는 많은 당단풍나무가 자라고 있다. 가을철의 단풍은 매우 아름답다.
<사진 8> 대팻집나무다. 전에는 보이질 않았다. 이 나무는 암수다른그루다. 열매가 없어 수그루인지 암그루인지 알 수가 없다..
<사진 9> 마가목이 열매를 달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가로수로 이 나무를 가꾸고 가을에 열매를 따서 소득증대에 보태고 있다한다.
<사진 10> 개암나무다. 참개암인지 물개암인지 달고 있다. 끝이 흐트러진걸 보면 물개암 같기도 한데.
<사진 11> 물오리나무도 자생하고 있다.
<사진 12> 부게꽃나무다.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잎자루가 붉고 꽃은 하늘로 곳추서는 특징이 있다. 암수한그루다..
<사진 13> 산신각 옆의 샘물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산에서 자라는 산고사리다.
<사진 14> 잎 모양과 꽃 모양이 눈에 띄어서 올려보았다.
<사진 15> 산수국이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비에 젖은 모습이다.
<사진 16> 산앵도나무도 보인다. 이 나무는 높은 산의 정상 바위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다.
<사진 17> 쇠물푸레나무다. 물푸레나무도 자라고 있었다.
<사진 18> 신갈나무도 자란다.
<사진 19> 진달래 모습이다. 지난 봄에 꽃을 피웠던 나무인것 같다.
<사진 20> 참회나무인데 사진이 이 모양이다. 5수성으로 열매자루가 길고 열매는 붉게 익는다. 잎은 마주난다.
<사진 21> 철쭉나무다. 역시 봄마다 꽃을 피운다.
<사진 22> 층층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 말채나무도 자라고 있었다.
<사진 23> 팔공산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 함박꽃나무다. 산목련이라고도 한다. 비를 맞아서 깨끗하다.
<사진 24> 그렇게 많이 다닌 길이었지만 오늘 처음 본 시닥나무다. 잎자루와 새로 난 가지까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소개한 나무 외에 10여종의 나무들이 있었지만 비가 와서 확인을 하지 못하였다.
팔공산의 갓바위를 찾아서(2)
2011년 10월 17일 음력으로는 9월 21일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뜻 깊은 날이어서 갓바위를 다시 찾았다.
결론은 모든 사람이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올랐다. 전 8월 9일에 올랐을 때는 날씨가 흐렸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다.
가을이니 모든 사물들이 겨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진 1> 잎과 꽃이 아름답던 까치박달나무의 모습이다. 마른 잎과 꽃들이 매달려 있다.
<사진 2> 팔공산을 붉게 물들이는 당단풍나무가 이제 단풍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 3> 대팻집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선보이고 있다. 잎도 이제 단풍이 들겠지?
<사진 4> 마가목 열매다. 꽃도 예쁜데 열매 까지 아름다우니 우리 나라 자생 나무들 모두가 이러하다.
<사진 5> 시닥나무다. 열매는 시과로 익은채로 달려 있다. 잎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고 있다.
※ 감사합니다. 소원 성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