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82. 국립공원 주왕산을 찾아서(1)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10. 23. 14:37

 <2011년  10월 12일, 10월 21일  청송의 주왕산을 탐방하다(1)>

 

 우리 나라의 국립공원이고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주왕산을 2011년 10월 12일과 10월 21일 두 번 탐방하였다.

첫 날은 대전사에서 제1폭포 까지 탐방하였고 둘째 날은 대전사에서 원점회귀하는 탐방을 실시하였다. 오랜 동안의 가믐으로 개울 물의 양은 많이 줄었지만 자연적인 아름다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자연은 향상 자연의 섭리를 따라 가는 법. 이제 가을을 맞아 한 해의 결실을 마감하고 있었다. 10월 21일 오늘의 날씨는 흐려서 산행을 하기에는 적당하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단풍은 빛이 있어야 아름다움을 더 할 수 있는데 아쉬웠다면 이 점이리라.  여기서는 아름답고 기기한 자연의 모습을 중심으로 간 길을 더듬어 보려고 한다.

(1)에서는 자연의 경관을 중심으로, (2)에서는 식물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간 길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 대구포항고속도로 → 북영천나들목 → 노귀재 → 주왕산국립공원주차장 → 대전사 → 제1폭포 → 제2폭포 → 제3폭포 → 후리메기3거리 → 주왕산정상 → 칼등고개 → 대전사로 회귀하는 탐방 실시

 

2. 보고 느낀 점   

 

        <본 것 1>  노귀재를 통과하다. 북영천나들목을 이용하여 주왕산으로 갔다. 도중에 노귀재를 넘으면서 '노귀재'에 얽한 사연을 다시 알게 되었다.  하노귀재(노귀재)는 경상북도의 청송군과 영천군 경계로소 임진왜란때 왜구가 이순신 장군의 진영을 피하여 내륙으로 진격하면서 이 곳을 지나게 되었다. 병사를 거느린 우두머리가 이 재를 넘으려니까 재가 높고 험준하여 무서워하면서 넘어가는데 길손을 만났다. 길손에게

"이 곳이 어디냐?"

고 물으니 그 길손은 

"여기는 청송땅이오"

라고 대답하자 왜구의 무리들은 오든 길을 되돌아서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한다. 그 왜구들은 1592년(선조 25년)에 참략했을 때  명나라 이여송(李如松) 장군에게 크게 패한 일로 이 장군을 매우 무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름중에 송(松)자가 청송의 '송(松)자와 같으므로 이여송 장군을 만날까 겁이나서 되돌아 갔다고 한다. 그래서 약탈을 일삼던 왜구를 멸시하는 뜻에서의 '종노(奴)'자와 '돌아갈 귀(歸)'자를 써서 '노귀재'라 불리워졌으며 그로부터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귀재는 재앙을 면하는 재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노귀재의 모습은 옛과 같았다. 다만 옆 바위 비탈에 눈향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다.

 

 

        <본 것 2>  대전사는 기암을 뒤로하고 자리 잡고 있다. 주왕산을 홍보함에 항상 대표적인 장면으로 등장한다.   

 

 

        <본 것 3>  대전사의 표지석 - 이 절의 정문이다.

 

 

        <본 것 4>  대전사 전경 - 주왕산 탐방은 모두 대전사 앞을 지나면서 이루어진다.

 

 

        <본 것 5>  대전사 앞에서 바라보면 앞 산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참으로 큰 인상을 주는 바위다. 균형이 잘 잡힌 바위다.

 

 

        <본 것 6>  기암(旗岩)이다.

    주왕산 입구에 큰 비석처럼 웅장하게 솟아 있는 이 바위는 옛날 이 곳에 은거하던 주왕이 적장 마장군과 싸울 때 볏짚을 둘러 군량미를 쌓아 둔 것처럼 위장하여 마장군 병사의 눈을 현혹케 했다는 설이 있고 그 후 마장군이 이 곳을 점령했을 때 대장기(大將旗)를 세웠다고 하여 기암(旗岩)이라고 불리고 있다.

 

 

        <본 것 7>  급수대(汲水臺) 모습이다. 

   신라 37대 왕인 선덕왕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29대왕)의 6대 손인 김주원(金周元)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으나 때마침 그가 왕도(王都)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이 범람하여 건너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上大等) 김경신(金敬信)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리하여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 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하였는데, 당시 산 위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였다. 그 후로 이 곳을 급수대라 이름하게 되었다 한다.

 

 

        <본 것 8>  시루봉의 모습이다.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으며 지금도 바위 밑에서 블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본 것 9>  학소대(鶴巢臺)의 모습이다.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 위에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하여 학소대로 불린다. 어느 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 오고 있다. 지금 학은 간데 없고 그들의 보금자리 터만 절벽 위에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본 것 10>  제1폭포로 가는 길 - 제1폭포로 들어가는 암벽 사이 길이다. 이런 길은 향상 신비함과 새로움을 준다.

 

 

        <본 것 11>  제1폭포다. 가믐이 심해서 수량은 줄었지만 폭포는 폭포다. 비가 많이 오면 다시 와 봐야할 곳이다.

 

 

        <본 것 12>  폭포 아래에 만들어지는 목욕탕 같은 웅덩이다. 어느 폭포나 다 비슷하다. 여기가 선녀탕인가?

 

 

        <본 것 13>  탐방로 옆에 자라고 있는 '망개나무'다. 여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어릴 때 불렀던 '망개나무'는 '청미래덩굴'이라니 이제부터 바른 이름으로 불러줘야 겠다. '망개나무'의 줄기와 잎이 특이하다.

 

 

        <본 것 14>  제1폭포로 올라가는 바로 아랫 쪽 계곡 모양이다. 물이 많이 흘러갔더라면. 단풍이 막 시작되고 있다.

 

 

        <본 것 15>  제1폭포에서 바라본 아랫 쪽의 경치다. 주왕산의 아름다움중에 암벽의 경치도 한몫을 한다.

 

 

        <본 것 16>  제2폭포에 들렀다. 물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아름다움은 갖추고 있다.

 

 

        <본 것 17>  제3폭포의 모습이다. 세로로 보니 규모가 더 웅장하다. 물줄기가 좌악 했더라면 더 없는 명물일 텐데.

 

 

        <본 것 18>  정상으로 가는 안내봉이다. 3폭포에서 나와서 산기슭으로 올라가게 안내하였고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다. 후리메기로 가는 길이다.

 

 

        <본 것 19>  나무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에 반갑게 맞아주는 단풍나무가 있다. 우리 나라의 당단풍나무다. 아름다운 단풍.

 

 

        <본 것 20>  계곡의 가을 단풍 모습이다. 은은하고 깊은 모습. 나무도 서너 종류가 자라고 있다.

 

 

        <본 것 21>  주왕산 중턱 이상 올라갔을 때 나타나는 소나무와 참나무들의 군락이다.

 

 

        <본 것 22>  사람이 다니는 등산로 바로 위의 나무에 집을 지은 새가 대단하다. 사람과 짐승, 초목이 함께 살아야죠.

 

 

        <본 것 23>  여기서 주왕산 정상 까지는 1.1km 남았다.

 

 

        <본 것 24>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옆의 소나무 몇 그루가 죽었다. 설명에 의하면 태풍 때문이라고 하는데.

 

 

        <본 것 25>  1960년대 살기 위해서 송진을 채취했던 자취인듯 하다. 높은 산의 소나무는 거의 모두가 이러하다.

 

 

        <본 것 26>  정상부근에는 소나무보다 참나무들이 더 많았다.

 

 

        <본 것 27>  정상부근 활엽수들의 단풍은 이러하였다.

 

 

        <본 것 28>  정상석 모습 - 세운 내력은

 '여기 천기와 지령이 서린 영봉에 청송군민의 정성을 모야 한 덩이 돌을 세우노니 하늘이 열어놓은 영산주왕산이여 영원하리라'

2005년 4월 30일 청송군수이다.

 

 

        <본 것 29>  주왕산 정상에 새운 길 안내봉 - 칼등고개를 거쳐 대전사로 내려갈 예정이다.

 

 

        <본 것 30>  칼등고개 쪽으로 내려오면서 만들어진 전망대겸 계단의 중간 지점에서 본 주변 경관이다.

 

 

        <본 것 31>  전망대에서 본 주변 경관(1)

 

 

        <본 것 32>  전망대에서 본 주변 경관(2)

 

 

        <본 것 33>  주왕산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기암의 모습

 

 

        <본 것 34>  이 다리를 건너서 탐방을 하면 장군봉으로 갈 수 있다. 대전사 서쪽의 개울을 건너면 된다.

 

 

 

      3. 주왕산탐방 안내도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내가 있고 산이 있으면 모두가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