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옥포 용연사 약수터를 찾아서
< 2011년 10월 27일 달성군 옥포면에 있는 용연사(龍淵寺)의 약수터를 찾아서 집을 나섰다>
용연사는 10여년 전에 가 본 일이 있었지만 근래에는 처음이다.
옥포에서 벚꽃이 피는 지금의 아름다운 길을 지나 비슬산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더 이상 차를 갖고 갈 수 있는지 없는지 정보를
모르니 안전하게 주차를 한 것이다. 그런데 용연사로 들어가는 길은 2차선 도로로 말끔히 포장되고 주변도 정비되어 있었다.
예전에 좁고 굽었던 길은 흔적도 없고 아름답게 단장되어 있었다. 용연사 자운문 앞 까지 포장되어 있었다.
문화재해설사님의 설명에 의하면 작년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고 가로수를 새로 심고 화단에는 영산홍과 남천 등 꽃과 나무를 아름다운 도로로 만들었다.
용연사 약수터에 간다고 나섰지만 주변 환경이 너무 변해서 소개하는 내용을 주차장에서 용연사, 적멸보궁, 약수터 까지 구간을 나누어 보고 느낀 것을 소개해 볼 까 한다.
1. 주차장에서 용연사 까지
<본 것 1> 공영 주차장에 산수유가 빨갛게 익었다. 모양이 매우 탐스럽다.
<본 것 2> 도로 위의 개잎갈나무에 말벌이 지은 집이다. 벌은 덩치가 큰데 집은 둥글고 드나드는 문은 조그만 구멍뿐이다.
<본 것 3> 도로 위 느티나무가 아름답게 품위 있게, 야단스럽지 않게 단풍이 들고 있다.
<본 것 4> 새로 정비된 용연사 올라가는 도로다.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본 것 5> 도로가에 심어진 단풍나무다. 벌써 단풍이 들었다.
<본 것 6> 새로 정비된 길이다. 조경 까지 아름답게 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본 것 7> 공간을 이용하여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까지 갖추어 놓았다.
<본 것 8> 도로 조경으로 심은 나무가 벚나무, 단풍나무, 남천, 영산홍, 배롱나무 등 생활에서 많이 보아온 친근한 나무들이다.
<본 것 9> 적멸보궁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차량은 이 길로 들어가도 된다. 들어가면 적멸보궁 앞 주차장이다.
<본 것 10> 도로 포장이 용연사 자운문 앞 까지 되어 있다. 절에 온 보살님들의 차가 주차되어 있다. 생각 같아서는 주차장은 별도로 조성했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사찰이어서인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았다.
2. 적멸보궁에서
<본 것 11> 자운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
<본 것 12>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가는 문이다. 사방에 우거진 나무들! 역시 전통 있는 사찰임은 분명하다.
<본 것 13> 길 옆에는 팽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 등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보통 아름드리.
<본 것 14> 팽나무인데 종류를 잘 모르겠다. 검팽나무 같기는 한데. 글쎄다.
<본 것 15> 금강계단을 들어서고 있다. 금강계단을 지나면 적멸보궁이 나타난다. 오늘이 음력으로 초하루여서 많은 불자들이 절을
찾았다.
<본 것 16> 적멸보궁에 대한 설명이다. 이 설명 내용이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본 것 17> 적멸보궁이다. 법당에 들어서면 뒷 쪽으로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바로 보인다. 다른 절의 법당과 다른 점이다.
<본 것 18> 금강계단과 적멸보궁 모습이다. 법당에 들어서면 보이는 내용이다.
<본 것 19> 공적멸보궁을 나오면 밖으로 나오는 숲길이다. 자운문 못미처 들어오는 길과 같은 길이다. 유난히 참나무들이 많다.
3. 용연사 경내
용연사에 대하여 소재지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반송리 882 이 절은 914년(신덕왕 3년)에 보양화상이 창건하였고 1419년(세종 1년) 천일이 중건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1603년에 사명대사가 인잠, 탄옥, 경천 등에게 절을 다시 세우도록 하였다. 이후 100여년 동안 차례로 법당과 부속건물 등을 건립하였다. 1726년 정월에 다시 화재가 일어나 대웅전, 동서별실, 좌우승담 등이 모두 불타버렸으나, 1728년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한 때 이 절의 건물은 무려 200여 칸이 넘었고 거주하는 승려는 500여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 절에는 극락전, 보광전, 관음전 등을 비롯하여 17동의 건물이 있다. 또 석조계단(石造戒壇 - 보물 539호), 삼층석탑(대구광역시 문화재사료 제28호), 부도, 용연사의 내력을 알 수 있는 용연사 사적비(1754년)와 석가여래 중수비(1934년) 등 많은 불교 관련 사료들이 있다(용연사 내력을 쓴 안내문 참조) |
<본 것 20> 자운문을 들어서 오른쪽으로 가면 극락전으로 가는 길이다. 바로 사천왕이 지키는 천왕문이다. 들어가는 문도 모두 새로정비되어 있었다.
<본 것 21> 천왕문 왼쪽으로 보살님들의 목을 축여주는 샘물이 있고, 그 뒤로 층층나무가 자라고 있다.
<본 것 22> 삼성각 모습이다.
<본 것 23> 용연사 극락전이다. 여기도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용연사 극락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41호 소재지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반송리 882 용연사의 많은 건물들이 임진왜란 때 불타 새로 짓기를 거듭하다 지금의 극락전은 1728년(영조 4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을 말한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며 간결함이 있다. 지붕처마를 받치는 공포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잇는 다포양식으로 장식성을 더했다.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물이다(용연사 입구 안내판 내용 참조) |
<본 것 25> 극락전을 나서니 아름드리 졸참나무가 길손을 맞는다. 한창 단풍이 들고 있었다.
<본 것 26> 검팽나무 같긴 한데 나중에 열매로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본 것 27> 단풍이 특이해서인지 요즘 자주 눈에 띤다. 여기에도 짝짜래나무가 있다. 열매는 단 두 개만 달고 있다.
<본 것 28> 오랜만에 보는 짝짜래나무 열매다. 검게 잘 익었다. 때가 조금 늦은 탓이리라.
4. 약수터를 찾아서
<본 것 29> 적멸보궁을 가는 오른 쪽에 비슬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비슬산 정상 까지는 8km이고, 용연사 약수터 까지는1.5km 라기에 들어섰다. 조금 폭이 넓은 계단길이다.
<본 것 30>
용연사 약수터로 가는 길이다. 처음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그늘이 있는 길이다.
<본 것 31> 개옻나무다. 사람에게 옻은 올라도 단풍은 아름답다. 이런 매력도 있어야지.
<본 것 32> 약수터로 가는 소나무 숲길.
<본 것 33> 이런 길을 걸으면서 무상무념에 잠기면 평온이 찾아온다.
<본 것 34> 여름 날 화원자연휴양림 뒷 산에서 보았던 고비다. 음양고비라고 하던가?
<본 것 35> 졸참나무와 신갈나무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여름에는 좋은 그늘을 만들어 주겠지?
<본 것 36>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보기 좋은 열매를 보여주던 때죽나무가 가을을 맞았다. 단풍은 노랗다.
<본 것 37> 약수터 가는 길. 키가 큰 소나무와 키가 작은 활엽수들이 길을 장식해 준다.
<본 것 38> 약수터 가는 길. 이런 돌길도 있다. 낙엽이 떨어져 딩굴고 있다.
<본 것 39> 약수터 가는 길
<본 것 40> 약수터 가는 길. 이따금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본 것 41> 노린재나무다. 나무를 태우면 노란색의 재가 남는다고 한다. 열매는 보이지 않는다.
<본 것 42> 약수터 가는 길. 길에 낙엽이 쌓여 가을 맛을 더욱 느끼게 한다.
<본 것 43> 고요함과 적막이 감도는 길이다. 산 꼭대기 능선으로는 약수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용연사에서는 적은 편이다.
<본 것 44> 대팻집나무가 그늘을 지워주고 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서.
<본 것 45> 약수터를 찾는 길 안내가 참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러나 딱 한 곳. 구급함이 있는 이 지점에서는 바로 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바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은 세 갈래 길이다.
<본 것 46> 오르막 길이다.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길이 많이 패인 곳이 있다. 흙은 떠내려 가고 돌만 남아서.
<본 것 47> 오르면서 건너다 본 능선길
<본 것 48> 약수라고 계곡에 있는 줄 알았는데 산의 정상 부근 까지 갈 정도로 높은 곳에 있었다. 중간 정도에서 숨을 돌리고 점심을 먹기에 좋은 장소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걸상도 있다. 내려다 본 용연사 골짜기가 길고 깊다.
<본 것 49> 약수터 오르는 길. 길이 조금씩 좁아진다. 길 가에는 송이를 채취하지 말라는 경계줄이 처져 있다.
<본 것 50> 이제 다 왔구나! 했는데 이 건물은 화장실이다. 대단한 결단과 실천이다. 이 높은 곳에. 어쨌던고마운 일이다.
<본 것 51> 나무의 모양이 노린재나무 같다. 이 산에는 대팻집나무가 많아서.
<본 것 52> 약수터의 비상 쉼터다. 생강나무, 신갈나무, 개벚나무, 느티나무들이 단풍길을 만들고 있다.
<본 것 53> 약수터를 시원하게 해 주는 나무들! 참 고맙다.
<본 것 54> 약수터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다. 모두 제대로 자라서 행복하겠다. 나무들이.
<본 것 55> 약수터의 모습이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힐 시설과 음식이 있었으리라 짐작이 간다.
<본 것 56> 약수가 솟아나오는 샘이다. 물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
<본 것 57> 물탕의 모습이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컵도 마련되어 있다. 누군가 고마운 분이 관리를 해 주는 것 같다. 고맙습니다.
<본 것 58> 벽에 붙여 놓은 약수터를 중심으로한 안내도이다.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본 것 59> 화원자연휴양림에서 또는 명곡목재에서 오는 사람들, 또 비슬산 정상에서 오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길이다. 또 용연사 에서 와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본 것 60> 오랜만에 국수나무도 살펴 보았다.
<본 것 61> 대팻집나무다. 순을 잘라서 잔 순들이 많이 나왔다.
<본 것 62> 서어나무도 단풍이 들고 있다. 노랗게.
<본 것 63> 서어나무의 단풍도 아름답다.
<본 것 64> 산을 내려오면서 본 노린재나무다. 잎 모양이 다른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
<본 것 65> 졸참나무들의 가을 그림들.
<본 것 66> 대팻집나무의 잎은 아직도 녹색이다. 깨끗하게 보인다.
<본 것 67> 조록싸리도 단풍을 자랑하고 있다.
※ 감사합니다. 자연은 보전함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