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106. 산불이 나면 남는 것은 무엇인가?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5. 7. 13:34

 

<산불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난 산의 생태를 알기 위하여 산에 올랐다>

 

   불이 나기 전에는 지름 20-30cm 정도 되는 소나무들이 많았던 곳인데 이제 2년 정도 되는 잣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낙엽이 쌓여서 거름이 되었던 곳은 흔적도 없고 그 동안 빗물에 씻겨 땅은 메말라서 딱딱하게 굳어졌다. 여기에 더하여 가믐으로      미끄러져서 잘 다니지도 못할 땅으로 되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산불이 나도 강한 수종은 떡갈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중심으로 한 참나무 종류들이었다. 비록 윗 부분은 타버려도 땅속 뿌리에서 새순이 돋아난다. 이 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참나무들은 땅속에서 새싹을 키워서 제법 잘 자라고 있다. 비교적 생식력이 강한 수종이라 색각된다. 그리고 미국자리공은 빠르게 빈 공간을 파고들어 무수히 많은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살던 자리공풀이 있었지만 번식력이 약하여 미국자리공에게 불에 탄 산의 빈 공간을 거의 모두를 빼앗겨버렸다. 몇 년 전만하여도 거의 눈에 잘 띄지 않았던 노란꽃이 피는 서양민들레가 지금은 빈 땅을 거의 차지하고 자라듯 꼭 같은 현상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불에 약한 것은 소나무들이다. 소나무들은 줄기만 약간 거슬려도 대부분 살아남지 못하고 말라죽는다. 그래서 산에 조림을 할 때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어 심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산불 예방 뿐아니라 병해충의 예방 차원에서도 좋다고 다. 그러나 제일 좋은 것은 산불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형식적인 산불예방이 아닌 실질적인 생활 차원에서 산불 예방이 이루어져야 함을 실감케 하였다. 하루 종일 햇볕이 내리쬐는 이 산에도 자라는 풀들이 있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잘 띄는 몇 종류를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 1>  고깔제비꽃인것 같다.

 

 

          <사진 2>  미국자리공과 고들빼기다. 두 가지 풀 모두 산에 많이 있다.

 

 

          <사진 3>  골등골나물이다. 역시 외국에서 들여온 풀이라 한다.

 

 

          <사진 4>  구슬붕이가 잘 자라고 있다.

 

 

          <사진 5>  뚝갈이다. 어릴때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사진 6>  도라지도 자라고 있다. 산도라지이다.

 

 

          <사진 7>  씀바귀(1)

 

 

          <사진 8>  씀바귀(2)

 

 

          <사진 9>  씀바귀(3)

 

 

          <사진 10>  씀바귀(4)

 

 

          <사진 11>  원지과의 여러해살이풀 애기풀이다.

 

 

          <사진 12>  엉겅퀴의 자라는 모습

 

 

          <사진 13>  제비꽃

 

 

          <사진 14>  큰까지수염의 모습

 

 

          <사진 15>  으아리도 자라고 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