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2012년 뒷산에도 봄은 오다.
<2012년 뒷산의 봄>
2012년 4월 29일 한 해에 몇 번 들리는 뒷산 산행을 하였다.
올해의 날씨는 더웠다가는 추워지고, 또 추웠다가는 더워지고 제멋대로인 것 같다. 지구의 온난화가 가져온 변화인지 아니면 기상이변인지 하여튼 예전과는 다름을 확실히 겪고 있다. 올괴불나무와 진달래는 모두 피었다 지고 철쭉은 아직 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신문에 모 처에 무엇이 발견되었는데 훼손이 심하여 당국의 보호시책이 시급하다는 뉴스를 접하고 보니 사람의 탐욕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은 물려 받은 모두의 유산이기에 우리도 이것을 보전할 의무가 있는데 구태여 당국의 시책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 본다.
나만 생각하는 생활은 이제 청산할 때도 된것 같다마는 끝나지 않고 있다. 무엇이든 있는 자연 속에서 살면 안되고, 내 집의 뜰이나 정원, 화원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 이제는 버리자고 권하고 싶다. 산에 있어도 들에 있어도 냇가에 있어도 모두 우리의 귀한 재산이다. 구태여 그것을 옮겨줄 필요는 없다. 그 자리에 두고 보고 또 물려주자. 이런 자세가 발전된 우리 나라, 선진된 우리 나라를 만드는 근본이 된다는 것을 알고 이 같은 생각과 실천을 하는 선진된 사람이 되자는 말로 시작한다.
산을 오르면서 실제로 확인하면서 얻은 결론은 작년에 비해 올해는 꽃이 많이 피지 않고 있다. 꽃의 종류도 환경에 따라 그 세력에 변화가 옴을 실감하면서 살핀다. 그림으로 나무와 풀을 감상해보자.
<사진 1> 가막살나무다. 그런데 위와 아래의 잎 모양이 다르다. 위는 많이 둥글고 아래는 잎끝이 좀 길다. 이게 자연인가 보다.
<사진 2> 잎끝이 천천히 뾰족해진 가막살나무다.
<사진 3> 각시붓꽃이 올해는 꽃을 잘 피웠다.
<사진 4> 개별꽃 같기는 한데 확인할 꽃이다.
<사진 5> 고광나무의 새로 난 잎이 깨끗하다.
<사진 6> 자생하는 괴불나무의 모습
<사진 7> 큰까치수염(큰까치수영)의 어릴 때 모습
<사진 8> 잎에 무늬가 있지만 노루귀로 보았다. 많이 함께 자라고 있다.
<사진 9> 노린재나무가 꽃망울을 키우고 있다. 꽃이 피면 온 산이 희게 장식되겠지.
<사진 10> 다릅나무의 새순이다. 햇빛을 받으면 은색으로 빛난다.
<사진 11> 댓잎현호색이 꽃을 피웠다.
<사진 12> 떡갈나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 13> 매화말발도리다. 바위말발도리를 보기가 힘든다.
<사진 14> 미나리냉이가 골짜기 가득 꽃을 피웠다.
<사진 15> 백선이다. 약초로 쓰인다.
<사진 16> 범꼬리풀 -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사진 17> 병꽃나무가 막 꽃을 피웠다. 시간이 지나면 꽃의 색도 변하는데.
<사진 18> 빈도리의 새순이다. 빈도리는 줄기의 속이 비었다.
<사진 19> 산벚인지 개벚인지 꽃을 보고 판단하면 좋은데. 판별이 힘든다.
<사진 20> 분꽃나무다. 이 산에 분꽃나무가 있다는건 처음 안 일이다.
<사진 21> 산수국의 줄기가 겨울을 나고 새싹을 틔우고 있다.
<사진 22> 시무나무다. 가시가 길다.
<사진 23> 3월에 꽃을 피웠던 올괴불나무의 열매다. 5월이 지나면 빨갛게 익는다.
<사진 24> 호랑버드나무의 열매
<사진 25> 으름덩굴나무의 암꽃이다. 꽃의 크기가 작은 것은 수꽃이다.
<사진 26> 족도리풀이 꽃을 피웠다.
<사진 27> 족도리풀의 꽃 모양
<사진 28> 좀깨잎나무의 줄기도 겨울을 나고 새싹을 틔우고 있다.
<사진 29> 청괴불나무의 자란 정도이다. 이제 꽃을 피우겠지.
<사진 30> 빗살현호색이 꽃을 피웠다.
<사진 31> 홀아비꽃대 같다. 이름이 재미있다.
※ 뒷산을 보면서 소개하였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