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25. 오엽딸기에 대하며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7. 28. 10:12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딸기 종류를 조사하다가 오엽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오엽딸기가 자라는 곳은 금오산이라 하였다. 모든 자료에서 자생하는 곳은 금오산. 몇 년에 걸쳐 금오산을 올라가면서

      내려가면서, 자라고 있을만한 곳을 살폈으나 찾질 못했다.

      그런생활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늘 다니던 산에서 잎이 5장이고 손바닥 모양의 딸기나무를 발견하였다.

      그렇게 찾아도 보이질 않던 오엽딸기가 이렇게 쉽게 발견될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도 있었지만 그래도 발견했다는 기쁨은 컸다.

      이런 기쁨도 잠시 이건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던 오엽딸기가 아니고 서양오엽딸기라는 것이다. 그럼 그렇지. 그렇게 쉽게.

      이것이 내가 얻은 결론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자생오엽딸기나무는 분명 우리 나라 어디에 자라고 있을 거라 믿으면서 오엽딸기와

      서양오엽딸기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서양오엽딸기

           ⊙  잎은 한 나무에 3개나 5개가 달리며 손바닥 모양을 이룬다.

           ⊙  3장의 잎이 달리는 경우는 지난해에 자란 가지,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 꽃이 피는 작년에 자란 가지는 잎이 모두 3장이다.

           ⊙  올해에 자란 나무나 새로운 줄기에서 나온 잎은 모두가 5장 씩이다.

           ⊙  잎의 앞면과 뒷면의 색은 모두 녹색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끝은 점첨두로 길게 빠졌다.

             5장의 잎 중에서 가운데 잎이 가장 크고 다음 2장, 또 다음 2장의 순서로 크기가 작아진다.

 

 

 

           ⊙  줄기는 녹색을 띤 약간 붉은색이 비치며 모가져있다. 줄기가 더 굵어지면 모서리가 둥글게 변한다.

           ⊙  줄기에 붙은 가시는 굵고 곧게 자랐으나 잎자루와 잎 뒷면 주맥에 돋은 가시는 굽어져 있다.

           ⊙  잎이나 잎자루를 마음대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지가 날카롭다.

 

 

 

           ⊙  잎 뒷면과 잎자루에 털이 많다. 특히 잎 뒷면의 주맥과 결맥에 털이 아주 많다.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매우 날카롭고 겹톱니다.

 

 

           ⊙  털과 가시가 굽은 모양

 

 

           ⊙  잎 뒷면 주맥에 돋은 가시는 굽어 있으면서 매우 날카롭다.

 

 

           ⊙  꽃이 핀 가지의 잎은 모두 3장 씩이다. 5장이면서 꽃이 핀 가지는 거의 없다.

           ⊙  열매는 어릴 때 매우 딱딱하였다. 색은 녹색이면서.

           ⊙  꽃차례가 원추꽃차례로 고개를 들고 익는다.

           ⊙  줄기가 모두 누워서 자라는 것은 아니다. 줄기가 튼튼한 것은 곧게 서서 자란다.

           ⊙  올해 자란 가지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  줄기와 잎자루, 잎 뒷면의 주맥에 돋은 가시들이 매우 날카롭다.

           ⊙  잎의 앞면의 잎맥은 줄처럼 들어가 있다. 그래서 뒷면의 잎맥이 약간 튀어나왔다.

 

 

           ⊙  꽃은 모내기를 할 때 쯤 피는데 흰색이다.

           ⊙  꽃이 핀 송이들 모두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  꽃이 피었다 진 모양을 참고로 하면 원추꽃차례로 꽃이 달린것 같다. 꽃자루와 꽃대에도 흰털이 많다.

 

 

           ⊙  열매는 줄기 끝부분에 달리며 작년에 자란 가지에 달린다.

           ⊙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부분의 작은잎은 3장이다.

 

 

           ⊙  서양오엽딸기가 익는 모양이다.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복분자딸기가 검게 익지만 서양오엽딸기도 검게 익는다.

           ⊙  그런데 딸기가 익으면 단맛이 나는데 서양오엽딸기는 시금털털한 맛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곤충들도 많이 모이지 않는다.

 

 

 

 

           서양오엽딸기에 대한 것은 여기서 멈추고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오엽딸기에 대한 내용을 참고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 오엽딸기

          서양오엽딸기와 비슷한 내용들도 상당 부분 있다는 것을 사전에 이야기하고 시작한다.

 

           ⊙  땅에서 처음 올라 올 때는 곧게 자라다가 옆으로 누워 기면서 자라며 가지에 털과 가시가 있다.

           ⊙  7월에 짧은 가지 끝에 1-3송이의 꽃이 달려 흰색으로 피고 아래로 고개를 숙인다.

           ⊙  꽃잎이 많이 퇴화하여 꽃받침만 보이는 듯 하며 꽃받침에 거친 털이 있다.

           ⊙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  작은잎은 5장으로 가운데 것이 가장 크다.

           ⊙  잎 뒷면은 분백색이고 잎자루와 잎 뒷면에 털이 있다. 줄기와 가지에도 털이 있다.

           ⊙  줄기는 붉은색이 비치는 녹색으로 가시가 있고 모가 지나, 자라면 둥글게 된다.

 

 

      여기서 오엽딸기를 닮은 개체를 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영천의 휴게소에서 우연히 본 것인데 앞에 말한 오엽딸기와 닮은 점이 있긴하나, 완전한 것은 아닌것으로 생각된다.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살펴볼 사항이다.

 

 

 

 

      ※  지금 까지 살펴본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계속하여 살피고 보완할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