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한라산을 오르다.
< 2012년 7월 31일 한라산을 오르다>
1. 한라산을 오르면서
2년 전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왔다가 오전 10시 이후에는 입산이 허락되지 않아 윗새오름을 오르면서 구상나무만 구경하고 돌아온 일이 있었다.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일찍 탐방안내소로 갔다. 역시 입산 허용 시각은 오전 10시 그대로였다. 그리고 진달래밭 대피소를 오후 1시 까지 통과해야 정상을 올라갈 수 있다는 안내도 되어 있었다. 정상에서는 오후 2시 30분 이후는 모두 하산해야 한다는 내용을 안내 방송을 통하여 알리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산을 오르면서 보고 느끼고 기억하면서 오르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었지만 시간을 통제하는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길은 현무암으로 덮여 있어 걷기에 다소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비가 약간 내린 후의 길은 많이 미끄러웠다. 산행을 시작하는 성판악지역은 해발 약 750m 높이라 한다. 한라산의 높이가 1950m 라면 걸어도 한참을 걸어야 될 것 같았다. 처음 산행을 하는 지역은 나무들이 우거져 그늘 속에서 걸을 수 있었다. 다행히 오늘의 날씨는 오전 계속 구름이 덮여서 산행에 알맞은 날씨였다. 그러나,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였을 때는 하늘이 티 없이 맑았다. 사라오름 이후 부터는 경사가 심한 등산로가 계속되다. 정상에는 현무암의 검은 돌로 장식되어 있었다. 백록담을 내려다 보며 시원한 바람을 쐬는 그 환희는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생각한다. 높은 산에 가면 날씨가 맑아졌다 흐려졌다 하는 현상은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상과 백록담이 운무에 덮였다 걷혔다 하는 일을 반복하였다. 오르면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많이 보았다.
2. 오른 길 : 성판악코스
3. 오르면서 살핀 내용
<자료 1> 처음 산을 오르는 길은 비교적 쉬운 길이었다. 그러나 높이가 높아질수록 현무암으로 된 돌계단이라 힘이 들었다.
<자료 2> 해발 800m 정도 높이의 숲 아래에는 굴거리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자료 3> 굴거리나무와 함께 큰천남성들도 많았다.
<자료 4> 길 옆에서 자라는 멀꿀나무도 보였다. 이 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성덩굴나무다.
<자료 5> 분단나무가 열매를 익히고 있다. 잎의 모양과 잎맥이 아름다운 나무다.
<자료 6> 굴거리나무들이 자라는 지역을 지나면 정상 부근 까지 제주조릿대가 산꾼을 반긴다.
<자료 7> 윤노리나무의 모습이다. 이 나무로 윷을 만들어 윷놀이를 하였다하여 붙은 이름이란다.
<자료 8> 천남성의 모습이다.
<자료 9> 한라산에서 자라는 섬매발톱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자료 10> 마가목과 섬매발톱나무가 함께 어울려 자생하고 있다.
<자료 11> 속밭대피소의 모습 -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자료 12> 한라산 정상 등산 안내판이 산행을 안내해주고 있다.
<자료 13> 진달래밭휴게소를 12시 약간 지나서 도착하였다. 여기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였다.
<자료 14> 떡윤노리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자료 15> 진달래밭휴게소 부근에 자라고 있는 나무인데 털진달래인지도 모르겠다.
<자료 16> 등수국(1)
<자료 17> 등수국(2)
<자료 18> 등수국(3) - 장식꽃잎의 수가 4개이므로 등수국이라 판단하였다.
<자료 19-1>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는 고산식물인 구상나무의 열매
<자료 19-2> 구상나무 군락길
<자료 20> 산개버찌나무의 열매가 아름답다. 설악산에는 개버찌나무가 있다는데.
<자료 21> 등산로의 현무암과 제주조릿대, 구상나무들의 어울림
<자료 22> 사스레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다. 이 나무를 좀고채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좀고채목은 사스래의 한 품종으로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고, 높은 산에 자라며 지점(脂點)이 없는 것이 특징. 현재는 사스레나무로 통합되었다.)
<자료 23> 게박쥐나물이다. 한라산과 북부지방의 깊은 산 속에서 자란다. 단풍취의 모습과 비슷하다.
<자료 24> 노린재나무가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열매가 익으면 알 수 있다.
<자료 25> 사스레나무의 모습(이 나무를 좀고채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료 26-1> 사스레나무(좀고채목)의 잎 모양
<자료 26-2> 사스레나무(좀고채목)의 열매 모습
<자료 27> 주목은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데 구상나무는 어떻게 되는지?
<자료 28> 구상나무의 작년 솔방울 모습
<자료 29> 시로미나무다. 한라산, 백두산 등지에서 자라는 희귀한 나무다.
<자료 30> 섬매발톱나무 속에서 같이 자생하고 있는 식물
<자료 31> 마가목도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고 있다.
<자료 32> 넓은잎천남성
<자료 33> 백리향의 향기가 강하다.
<자료 34> 한라산 고산 초원에 자라고 있는 특산식물 바늘엉겅퀴
<자료 35> 한라산에 자라는 한라솜다리로 특산식물이다.
<자료 36> 섬쥐손이풀의 꽃
<자료 37> 한라산정상 부근에 자라는 눈향나무
<자료 38> 정상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호장근.
<자료 39> 세잎양지꽃
<자료 40> 정상 부근의 풀숲에서 자라고 있는 풀인데 털기름나물 같다.
<자료 41> 정상에 자라고 있는 네귀쓴풀
<자료 42> 정상 약 900m 지점에서 본 모습
<자료 43> 정상 부근의 모습
<자료 44> 한라산에 자라고 있는 가시엉겅퀴 - 바늘엉겅퀴와 같이 자라고 있다.
<자료 45> 눈향나무와 섬매발톱나무
<자료 46> 바위와 백리향의 어울림
<자료 47> 한라산의 특산식물 한라솜다리
<자료 48> 곰취가 꽃을 피웠다.
<자료 49> 해발 1900m 지점 - 고도 표시를 이런 방법으로 하였다.
<자료 50> 정상 부근의 운무 속에 산꾼들이 모였다.
<자료 51> 꽃을 피운 섬쥐손이
<자료 52> 한라산에 자라는 금방망이풀로 한라산과 서해의 섬 및 북부지방의 산지에서 자란다.
<자료 53>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는 참골무의 꽃이 아름답다.
<자료 54> 백록담 정상석
<자료 55> 백록담은 총 둘레 약 3km, 동서길이 600m, 남북길이 500m인 타원형 화구이다. 신생대 제3, 4기의 화산작용으로 생긴 분화구에 물이 고여 형성 되었으며 높이 약 140m의 분화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옛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과 또한 흰 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선녀의 전설 등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안내문에서)
<자료 56> 운무에 싸이는 백록담 - 높은 산은 시시각각 운무에 가려지고 나타나고를 반복한다.
<자료 57> 정상에 펼쳐진 고원의 평원
<자료 58> 백록담을 둘러싸고 있는 현무암 산맥들
<자료 59> 정상에 펼쳐진 고원의 평원 풍경
<자료 60> 정상에 펼쳐진 고원의 평원 풍경
<자료 61> 정상에 펼쳐진 고원의 평원 풍경
<자료 62> 정상 부근의 회잎나무가 단풍이 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료 63> 제주조릿대 사이에서 자란 고비
<자료 64> 이 높은 곳에도 민백미풀이 자라고 있다.
<자료 65> 꽤 오랫 동안 이 곳에서 자란 천남성이다.
<자료 66> 한라산에서 자라는 산수국이 장식꽃을 피우고 있다.
※ 감사합니다. 같이 한라산을 올라서. 보이는대로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