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127.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용산 까지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8. 31. 09:52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처음 오른 청룡산 길>

 

1. 날 짜 : 2012년 8월 29일

2. 동행인은 나무 연구팀

3. 탐방 순서

   달서구청소년수련관 - 청룡굴 - 달비재길과 만남 갈림길 - 청룡산 정상 - 원점회귀

4. 산행 이야기

   장마와 태풍으로 바깥 나들이를 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청룡산을 올랐다. 지금 까지 청룡산을 오른 것은 여러번이었지만 오늘 올라간 길은 처음이다. 보통은 평안동산과 달비재를 거쳐 청룡산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은 원점회귀, 보훈병원으로 내려오는 길, 수밭골로 내려오기, 삼필봉으로 내려 오는 것이 내가 자주 다닌 길이다. 그런데 오늘은 청소년수련관을 지나서 100m 정도 가면 오른 쪽으로 예전에 터널공사를 하기 전 청룡산을 올랐던 등산로가 있는데 처음으로 이 길을 올랐다. 길은 육산으로 험한 곳은 없지만 경사는 제법 가파른 편이다. 늘 다니던 달비재 길 보다는 경사가 심한 편이다. 이따금 이 길을 오르는 사람들이 하나 둘 지나갈 뿐 평일이어서 그런지 매우 한산한 편이다. 그러나 늘 다니던 길 보다는 좀 더 새로운 멋도 있다. 이틀간 태풍으로 나무가 많이 부러지고 꺾어지고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길을 막고 덮고 하여 한 마디로 어슬픈 길이되어 있다. 이제 터널 공사가 끝나고 이 길이 알려지면 다시 오르는 날이 있으리라 믿으면서 오후 4시 경 산행을 마쳤다. 다행스러운 일은 골짜기에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 더위와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어 매우 깔끔한 산행을 한 날이라 생각 되었다.

 

<사진 1>  터널공사를 하기 전 설치하였던 청룡산 올라가는 등산로를 표시한 안내판이 지금도 세워져 있다. 오늘 올랐던 길은 달서구청소년수련관 - 청룡굴 - 청룡용산 정상 - 원점회귀

 

 

<사진 2>  이름을 모르는 버섯이 있다. 갓의 지름이 30cm는 되리라.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자신이 없다.

 

 

<사진 3>  우리 나라는 고부 간의 관계가 참으로 이상했던 나라다. 내용은 대부분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못 마땅해 하는 내용이다. 좀 더 마음을 열고 사람으로서 인격적으로 개체가 정립되는 길은 없었던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서 이름하여 꽃며느리밥풀꽃이다.

 

 

<사진 4>  산일엽초로 보이는 풀.

 

 

<사진 5>  잎 뒷면에 홀씨가 보기 좋게 달려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개체가 태어나겠지?

 

 

<사진 6>  짚신나물이 요즘 한창 꽃을 피운다.

 

 

<사진 7>  산뽕나무가 이렇게 잘 자랐다. 보기 힘든 일이다.

 

 

<사진 8>  순수한 산뽕나무의 잎이다.

 

 

<사진 9>  맑은 물이 골짜기를 적시고 있다.

 

 

<사진 10>  물가에 개옻나무, 올괴불나무, 산벚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사진 11>  이 산에 소태나무들이 자주 눈에 띈다. 소태나무가 이렇게 잘 자랐다.

 

 

<사진 12>  잎을 씹어보니 말 그대로 소태 같이 쓰다. 이 이름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으리.

 

 

<사진 13>  나무의 줄기가 어두은 회갈색이다.

 

 

<사진 14>  생강나무의 열매가 잘 여물어 간다. 이 나무의 꽃눈도 매우 충실한 나무다.

 

 

<사진 15>  좀깨잎나무다. 쐐기풀과의 풀들의 모양이 이와 비슷하다. 그런데 이 나무는 겨울에 밑둥치는 그대로 살아있다가 봄에 싹을 틔운다. 그러니까 아랫 부분은 나무로 되어있다. 좀깨잎나무를 찾아내는 방법중의 한 가지다.

 

 

 

 

 

         ※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