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130. 대구스타디움에서 대덕산 대덕봉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9. 13. 10:26

         <대덕산(大德山) 대덕봉(大德峰)도 있다>

 

1. 날 짜 : 2012년 9월 12일 수요일   

2. 장수회원 세 사람이   

3. 탐방 순서 : 대구스타디움 - 내곶지(內串池) - 약수터 - 청계사 - 산불감시초소 - 대덕봉정상 - 계속되는 길 - 대구스타디움

 

4. 산행 이야기       

   오랜만에 산에 오른 것 같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이용하여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대공원역에 내렸다.

월드컵경기장이 이젠 이름을 대구스타디움으로 부르고 있다. 여기서 자동차영화관과 롤러스케이트 경기장을 지나면 청계사로 가는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가면 내곶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본격적인 그늘 속으로 길은 계속된다. 저수지를 끼고 걷는 걸음은 산뜻하고 시원하여 선인의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길은 울퉁불퉁하게 시멘트로 덮었다. 겨울철 눈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란다.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끝나는 지점에 약수터와 이어서 조계종 종단의 사찰인 청계사가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면 길은 자연 그대로의 멋을 자아내는 풀숲길이다. 저녁에 내린 이슬이 아직 풀잎에 있어 발등을 적신다. 며칠전에 내린 비로 계곡에는 신비를 자아내는 물소리로 가득하다. 풀은 길을 덮을 정도로 자랐고 나무는 하늘을 가려주어 오늘의 산행을 축복해주고 있다. 갈림길이 있는 목재에서 대덕산 대덕봉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다. 여기서부터 등산로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근교에 있는 산들처럼 능선에는 풀들이 많다. 봄에는 산나물로 가을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환경을 꾸며주는 산이고 산꾼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주는 이런 풍경은 우리 고장에 있는 많은 산들의 공통점이라 본다. 언젠가 대덕산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물은 일이 있는데 누군가 말해 주었던 그 대덕산의 대덕봉을 오늘 확인하게 되었다. 계속되는 풀, 나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노라니 시간이 흘러가는 줄 모른다.

이야기를 나누었던 풀과 나무들의 모습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등산 안내도이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청계사를 거쳐 대덕봉 - 다른 내리막길 - 대구스타디움으로 원점회귀하였다.

 

 

     <사진 2> 전에는 보이지 않던 꽃이다. 코스모스를 닮아서 미국코스모스라 부른다. 생장력이 매우 강한 꽃이다.

 

 

     <사진 3> 물고기의 비린내를 없애주는 배초향이 제철을 만난듯 꽃을 피웠다.

 

 

     <사진 4>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빨간 열매로 아름다움을 주는 야광나무다.

 

 

     <사진 5> 생화인데 이름은 수까치깨풀이다. 까치깨풀보다 꽃이 늦게 핀다.

 

 

     <사진 6> 내곶지(內串池)라는 저수지다. 이름은 지명에서 따 온 것이라 하는데.

 

 

     <사진 7> 청계사 전경이다. 앞에 9층 석탑을 건립하고 있다.

 

 

     <사진 8> 여래입상인가?

 

 

     <사진 9> 골짜기에 짚신나물과 물봉선이 한창이다. 짚신나물을 약으로 쓴다고 한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금물이란다.

 

 

     <사진 10> 이 산에 이렇게 굵은 곰말채나무가 있는가 싶다.

 

 

     <사진 11> 짚신나물이 병꽃나무 아래서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2> 갈림길에 있는 안내봉

 

 

     <사진 13> 뚝갈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봄철에 나물로 먹는 풀이다.

 

 

     <사진 14> 등골나물도 꽃을 피웠다. 어린 잎은 나물로도 먹는다.

 

 

     <사진 15> 참나물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잎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16> 꽃은 아름답다. 조밥나물.

 

 

     <사진 17> 떡갈나무가 너무 잘 자랐게에 한 컷.

 

 

     <사진 18> 신갈나무도 잘 자랐다. 신 바닥에 깔았다하여 신갈나무라 한다는데.

 

 

     <사진 19> 미역취가 한창이다. 산나물로 참 좋은 것인데 꽃도 화려하다.

 

 

     <사진 20> 마타리 꽃이다. 가을산에는 노란색과 연보라색이 더 눈에 잘 띄는 것 같다.

 

 

     <사진 21> 골등골나무이다. 줄기 중간부분의 잎이 세부분으로 깊게 갈라져 잎이 6장으로 돌려난 것 같이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 22> 산박하 같은데 더 확인해야겠다.

 

 

     <사진 23> 잎 풀의 꽃을 가까이서 보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24> 참취도 꽃을 피웠다. 산나물 중에서도 맛이 좋기로 유명한 나물이다.

 

 

     <사진 25> 기름나물도 잘 자랐다. 요즘 산에서 흔하게 보이는 풀이다.

 

 

     <사진 26> 산초나무가 깨끗하게 자랐다. 열매도 많이 달고 있다.

 

 

     <사진 27> 꽃이 아름답다. 조밥나물.

 

 

     <사진 28> 이 산에서 자생하는 은방울꽃이다. 꽃은 봄에 피었고 지금은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사진 29> 오이풀도 요즘 꽃을 피운다.

 

 

     <사진 30> 풀의 종류가 계절마다 다른 것이 나타난다.

 

 

     <사진 31> 싸리가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이미 열매를 익히고 있어야할 때인데. 좀 늦은 것 같다.

 

 

     <사진 32> 늦가을을 장식하는 억새들이다. 창녕 화왕산에도 많은데.

 

 

     <사진 33> 여기에도 청괴불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줄기는 진한 갈색인데.

 

 

     <사진 34> 청괴불나무의 열매다. 두 열매가 하나로 붙어서 익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름에 괴불이란 말이 붙었는지?

 

 

     <사진 35> 다릅나무도 많다. 회화나무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있다.

 

 

     <사진 36> 꽈리다. 누군가 여기에 옮겨 심은 것 같은데 어쨌던 잘 자라서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37> 소태 같이 쓰다고 했던 소태나무다. 부근의 산에도 많이 자라고 있다. 맛은 역시 쓰다.

 

 

     <사진 38> 대덕봉의 정상석(1)

 

 

     <사진 39> 대덕봉의 정상석(2)

 

 

     <사진 40> 섬쑥부쟁이 같다.

 

 

     <사진 41> 까실쑥부쟁이로 보았다.

 

 

     <사진 42> 고광나무다. 봄에 흰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다.

 

 

     <사진 43> 앞산에 많아서 봄에 노란색의 특징 있는 꽃을 피우는 굴피나무다.

 

 

     <사진 44> 유전자원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가침박달나무다. 열매를 달고 있다. 봄에 흰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사진 45> 가침박달나무

 

 

     <사진 46> 가을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한 꽃며느리밥풀꽃이다.

 

 

     <사진 47> 예전에는 많았는데 숲이 우거지면서 드물게 보이는 삽주도 꽃을 피웠다.

 

 

     <사진 48> 삽주의 어린 꽃망울

 

 

     <사진 49> 물박달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다.

 

 

     <사진 50> 꽃도 열매도 아름다운 덜꿩나무다. 꽃은 봄에 피었고 지금 쯤 열매가 달렸어야 하는데 열매는 보이질 않는다.

 

 

     <사진 51> 운지버섯이 보인다.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사진 52> 익모초의 줄기와 꽃의 모양

 

 

 

 

 

 

 

    ※  감사합니다. 산이 있으면 돌도 나무도 풀도 있으며 그 속에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람이 살아갑니다. 자연과 어울려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