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안동의 왕모산(王母山 - 648m)을 찾아서
<안동 왕모산(王母山 - 648m)을 찾아서>
1. 날 짜 : 2012년 12월 5일
2. 동 행 : 예임회 정기 산행
3. 왕모산(王母山)에 대하여
왕모산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있는 높이 648m의 역사가 많은 산이다. 1361년 홍건적의 난 때 고려 공민왕이 피난했던 곳이라하여 왕모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길이 360m 의 자연성곽이 천연요새를 만들어 주고 있듯이 실제 지형도 능선 좌우가 모두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 마디로 높이는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있는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 산이라 말하고 싶다.
가파른 경사도 있고 완만한 곳도 있으며 바위와 나무 모두 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산이다.
4. 오늘 산행은
왕모산주차장 - 왕모산성 - 왕모당 - 갈선대 - 왕모산 정상 - 한골입구 - 갈선대 - 왕모당 - 왕모산성 - 주차장(원점회귀)
5. 보고 듣고 생각하고
<사진 1> 왕모당(王母堂)이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평정하고 환도하여 어머니가 피난했던 곳에 세웠다. 홍건적 침입시 공민왕을 돕고 지렁이로 화한 노장수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벽화, 화상, 제기 등을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던 곳이다. 그런데 이 왕모당에는 신기한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8.15해방 직전에 국가의 경사를 알리는 신기한 징소리가 여러번 울렸고 인근에 산불이 나도 이 곳은 항상 무사하였다고 한다. 이 왕모당 안에는 나무로 새긴 남녀 각 1구의 사람상(木神像)이 있다. 이 곳 원천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보름날 왕모당에 모여 동신제를 지내고 마을의 안녕과 복됨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 2> 왕모당(王母堂) 안 모습
<사진 3> 갈선대(칼선대)의 모습 - 산 중턱에 깎아지른 듯이 자리한 절벽이다. 시인 이육사가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절정'이란 시상을 떠올린 곳이다. 1940년 당시 조국의 실상과 민족수난이라는 극한의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당시 상황을 시로 나타낸 유명한 곳이다.
절벽에 자생하는 회양목이 많다.
<사진 4> 이육사의 시 '절정'
<사진 5> 갈선대 절벽에 회양목이 자생하고 있다. 마치 이육사의 나라 사랑하는 변치않는 마음을 나타내듯이.
<사진 6> 갈선대 절벽에 자생하는 참나무에 겨우살이가 파랗게 자라고 있다.
<사진 7> 갈선대 절벽에 자생하는 회양목 군락
<사진 8> 갈선대 절벽에 자생하는 회양목
<사진 9> 갈선대에서 바라본 강과 마을의 모습
<사진 10> 갈선대에서 바라본 남쪽 방향의 모습
<사진 11> 이 산에 산조팝나무가 매우 많다. 봄에 꽃이 피면 볼만한 경치를 만들 것 같다.
<사진 12> 천연요새인 왕모산성의 한 부분
<사진 13> 소나무의 가지가 남쪽으로 많이 뻗어 있다.
<사진 14> 천연바위의 작품
<사진 15> 왕모산의 정상 표지판 - 정상에 헬리콥터장이 있다.
<사진 16> 정상에 자리한 백년이 훨씬 넘을 소나무의 아름다운 자태
<사진 17> 소나무 아래에 쉬어가는 자리도 만들어져 있다.
<사진 18> 소나무 끝은 천길의 낭떠러지다.
<사진 19> 소나무 감상을 더 하자.
<사진 20> 이 소나무를 다른 방향에서 보면 이러하다.
<사진 21> 옆에 서 있는 또 한 그루의 소나무소
<사진 22>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다.
※ 안동의 왕모산을 소개하였습니다. 비록 산의 높이는 보통이지만 산은 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