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황매산(黃梅山)에는 산철쭉이 많다.
<황매산은 산철쭉의 화원>
1. 날짜 : 2013년 5월 15일
2. 동행 : 각족탐방
3. 이야기
오늘은 2013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다기 보다는 무언가 땅에 떨어진 듯한 생각이 드는 날이 되어 버렸다. 가르치고 길러져야 하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이 학생 보호쪽으로 너무 치우쳐서는 안된다. 지금의 현실이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 물론 귀한 자식을. 그것도 하나 뿐인 귀한 자식을 잘 키워서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게 세상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렸다. 그러나 교육의 힘이 바로 서야 그런 사람을 만들 수 있는게 아닌가 ? 그리고 더 아쉬운 것은 '스승의 날'이란 나를 이렇게 가르치고 길러주신 스승의 은헤에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날이 아닌가? 현재의 내 자식에 앞서 자식을 가진 부모들이 자기의 스승에 대하여 고마움을 깨닫고 처신하는 날이 스승의 날이 아닌가? 현재의 내 자식을 교육하는 사람도 역시 고맙기는 하지만 그 보다 앞서는 것을 알고 깨달으며 실천하는 것을 보는 자녀들이야말로 진정한 스승의 고마움을 체험하고 또 실천하는 산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괜히 이렇게 늘어 놓는다.
5월 14일 부터 황매산 철쭉제가 시작되었다. 말이 나온김에 한 마디 더 해야 겠다. 우리 나라에서 참꽃나무가 자생하는 곳은 제주도의 한라산 중턱 쯤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름을 내걸고 하는 행사중에는 '00산 참꽃축제'라는 말은 모순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보다는 '00산 진달래축제'가 더 옳은 표현이 아닌가 싶다. 물론 지역민이나 우리 조상들의 생각과 언어를 다시 되새겨 보는 것에서 행사의 참여와 뜻을 더 친근하게 하는 방법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른 이름을 알려주어서 후세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평소에도 자주해 본다. 오늘 일만 해도 그렇다. 황매산에 있는 나무들 중에 가장 많은 것은 산철쭉이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꽃은 산철쭉꽃이다. 그런데도 철쭉제라 한다. 황매산에서 철쭉이라 하는 나무는 모두 산철쭉이다. 물론 철쭉나무가 있기는 하다. 눈을 비비고 찾아봐야 한 두 그루 찾을 수 있다. 이런 경우가 지자체 마다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소백산 철쭉제'도 이제 시작이 된다. 소백산에 피는 것은 철쭉이다. 황매산 철쭉은 산철쭉이고 소백산 철쭉은 철쭉이다. 비슬산의 참꽃은 진달래지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참꽃은 아니다. 그래서 '00산 진달래축제'로 부르는 것이 후세를 위해 옳다고 본다.
자라는 후세들을 위하여 현재 살아가는 어른들 부터 바르게 불러주는 것이 바른 교육이라 생각한다.
황매산에는 산철쭉을 보전하고 가꾸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나라의 어떤 곳에서는 개량한 철쭉 종류들을 많이 심어 놓고 철쭉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황매산의 산철쭉은 우리 나라에서 자란 자생하는 꽃이다. 황매산 이 곳에서 자생하던 꽃이다. 그래서 더 자랑스러운지도 모른다. 꽃이 활짝 피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여기에 황매산의 화원을 옮겨 놓을까 한다.
<사진 1>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철쭉의 꽃밭(1)
<사진 2> 활짝 핀 산철쭉의 꽃
<사진 3> 전망대로 가는 길을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았다.
<사진 4>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원
<사진 5> 활짝 꽃을 피운 산철쭉의 꽃들.
<사진 6> 빈 틈 없이 산철쭉으로 온 산이 덮이면 어떤 모양일까?
<사진 7> 산철쭉은 독성이 있다. 그래서 사람도 짐승도 먹질 않는다. 꽃잎의 윗쪽에 진한 붉은 점이 있다. 특징이다.
<사진 8> 산철쭉의 열매 같다.
<사진 9> 산철쭉의 화원
<사진 10>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또 오른다.
<사진 11> 산철쭉의 평원
<사진 12> 산철쭉의 평원
※ 감사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산철쭉의 꽃은 더욱 잘 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