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가야산 만물상길에서 본 나무와 풀(1)
<가야산 만물상길을 오르다>
1. 날 짜 : 2013년 5월 26일
2. 동 행 : 연구회 회원과
3. 오른 길 : 백운동 탐방안내소 - 만물상 코스 - 서성재 - 백운암사지 - 야영장 - 주차장
4. 이야기
만물상 코스는 주위의 경관은 말할 것도 없고 나무와 풀과 바위들이 한데 어울려 더 없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오늘 이 곳을 특히 오르고 싶은 까닭은 가야산에 흰참꽃나무가 많은데 지금 쯤이면 꽃을 피울것이라는 가정하에 탐방을 하게 되었다. 간간이 경관을 즐기며 나무와 풀들을 찾아 걷는 그 즐거움을 무엇에 비할까? 오늘이 5월 하순에 접어든 26일. 윤노리나무, 마가목, 대팻집나무, 팥배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워 탐방을 더욱 힘나게 해주었다. 보고 싶었던 흰참꽃나무는 6월 중순 정도 되어야 꽃을 활짝 피울 것 같았다. 산을 오르면서 흰참꽃나무의 꽃만을 살피면서 한 그루에서 한 송이의 꽃만 발견되어도 사진을 찍었다. 이러는 중에 꽃을 1/3이상 피운 나무를 발견하게 되었다. 사진을 찍었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나가는 산꾼들은 무슨 귀한 것을 발견한냥 같이 들여다 보기도 하였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내 경험으로는 흰색의 꽃을 사진에 담기가 무척 어려웠다. 흰참꽃나무의 꽃은 그리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소박하게 욕심 없이 모두 보여주는 자연 그대로였다.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흰참꽃나무라고 모두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올해 꽃을 피우지 않고 성장만 계속하는 것도 많다는 사실이었다. 노각나무 역시 6월 중순은 지나야 꽃을 피울 것 같다. 오늘의 큰 소득은 매발톱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일이다. 수령이 몇 십년은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래도 제 자리에서 불평없이 제 몫을 다 하면서 살아온 나무가 고맙기만 하다. 이제 매발톱나무가 꽃을 활짝 피울 날을 기다리기로 하고 탐방을 마쳤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매우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사진 1> 붉은토끼풀이 주차장에서 탐방객을 맞는다.
<사진 2> 애기말발도리다. 관리하는 분의 이야기로는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라 한다.
<사진 3> 백운동 계곡에 자생하는 산죽이 꽃을 피웠다. 꽃을 피우고 나서는 죽는다.
<사진 4> 정금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5> 정금나무의 꽃.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사진 6> 이 산에 자생하고 있는 잣나무다.
<사진 7> 바위틈에 자생하고 있는 흰참꽃나무.
<사진 8> 마가목이 꽃을 피웠다.
<사진 9> 대팻집나무다. 가지를 여유롭게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사진 10> 대팻집나무의 꽃 모양.
<사진 11> 노각나무의 잎도 푸르다.
<사진 12> 노각나무의 꽃망울.
<사진 13> 바위 옆에는 반드시 개박달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14> 소나무가 만든 예술작품.
<사진 15> 바위 틈에서 자라는 돌양지꽃.
<사진 16> 길은 신록으로 덮였다.
<사진 17> 노각나무의 줄기 무늬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사진 18> 자연이 밪은 작품이다. 더 없이 아름답다.
<사진 19> 산앵도나무가 꽃을 달고 있다.
<사진 20> 팥배나무도 꽃을 피웠다. 산꾼이 이름을 묻기에 가르쳐 준 나무다.
<사진 21> 그렇게 찾았던 흰참꽃나무다. 상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꽃이다.
<사진 22> 흰참꽃나무의 꽃.
<사진 23> 흰참꽃나무의 잎 양면에 부드러운 털이 많다.
<사진 24>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다 보니 이렇게 아름답다.
<사진 25> 소나무의 끈질긴 생존력이 존경스럽다.
<사진 26> 바위와 개박달나무의 조화.
<사진 27>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느낌이다.
<사진 28> 바위 모습이 거북이 같다. 산꾼이 붙여준 이름이다.
<사진 29> 코끼리바위란다. 앞에서 보면 코끼리 두 마리가 나란히 선 모습이란다.
<사진 30> 작은 잎의 수로 따진다면 당마가목에 해당한다. 작은 잎의 수가 13-15개 이기 때문이다.
<사진 31>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개박달나무의 모습.
<사진 32> 만물상의 모습.
<사진 33> 바위와 나무의 어울림.
<사진 34> 시닥나무다. 오늘따라 매우 붉다.
<사진 35> 자연이 빚어낸 작품이다. 인공으로도 힘든 작품이다.
<사진 36> 잣나무의 자람.
<사진 37> 잣나무의 암꽃과 수꽃 모양.
<사진 38> 금마타리의 모습이다. 5-6월에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사진 39> 만물상을 배경으로 쇠물푸레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40> 바위 아래서 꽃을 피우고 있는 철쭉.
<사진 41> 돌마타리 같다.
<사진 42> 팥배나무의 꽃 - 깨끗하고 단아하다.
<사진 43> 서성재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개다래나무의 모습 - 잎에 흰색의 혼인색을 갖고 있다.
※ 감사합니다. 발길이 닿은 곳을 따라 이야기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