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01. 태백의 구문소(求門沼)

죽림, 대숲, 사라미 2013. 8. 14. 11:06

<태백의 구문소(求門沼)>

 

1. 날짜 : 2013년 8월 1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구문소는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되어 있다.     

태백시 동점동에 위치한 구문소는 지금으로부터 약 1억5천만년에서 3억년 전 사이에 형성되었으며 강물이 산을 뚫고 지나는 기이한 상 때문에 이 곳 사람들은 '뚜루내'라고 부른다. 사실은 오르도비스기에 형성된 지층인 석회암산이 하천 유수(流水)에 의해 구멍이 뚫려 만들어진 지상돌굴이다. 바다밑 지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문소 일대는 건열구조(乾裂構造), 물결흔적, 새눈구조, 소금흔 등 과거의 하천 흔적과 삼엽충, 완족류, 두족류 등 다양한 화석들이 암반 위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하부고생대 당시의 다양한 퇴적환경과 하천의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안내문에서)

 

<자료 1>  이 장면은 낙동강 발원지 황지못에서 흘러온 물이 황지천을 흐르면서 산을 가로질러 흘러 나오는 곳이다.

 

 

 

<자료 2> 구문소의 전설을 소개한 글.

 

 

 

<자료 3> 구문소 위의 돌바위절벽에도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자료 4> 안 쪽 석벽에 오복동천자개문(門開子天洞福五)이란 글귀가 음각되어 있다. 이 글귀의 뜻은  '이 문에 들어서면 사시사철 꽃 피고 삼재(전쟁, 기근, 질병)가 없는 무릉도원이 있다' 는 뜻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새겨져 있다.

 

 

 

<자료 5> 구문소 위쪽 절벽에도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이 현상이 자연이다.

 

 

 

<자료 6> 차가 다니는 이 굴은 일제 강점기(1937년)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뚫어놓은 인공석문이다. 이 석문 위에 '우혈모기(禹穴牟寄)'  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글귀의 뜻은 '중국 우임금이 뚫은 구문소와 기이하게 닮았다'는 뜻이다.

 

 

 

<자료 7> 물이 흘러 들어가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뒤쪽 같은데 실은 물이 흘러 들어가는 곳인 앞쪽인 샘이다.

 

 

 

<자료 8>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못에서 솟아 황지천을 흘러온 물이 이 곳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사진은 구문소를 통과하기 전 물이 흘러오는 곳의 모습이다.

 

 

 

<자료 9> 구문소 주변의 암반에는 화석 흔적들이 있는데, 미처 살피지 못하였다. 물이 산을 가로질러 흐른다는 사실에 집착한 나머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살펴야 할 내용이다.

 

 

 

<자료 10> 구문소로 흘러 들어가는 황지천의 모습이다. 그러니까 굴이 잘 보이는 앞 쪽은 물이 흘러나오는 곳인 샘이다.

 

 

 

<자료 11> 구문소의 전설을 말하는 안내석이다.

 

 

 

<자료 12> 옆에는 천천(穿川)에 대한 권만(權萬, 1688-1749)의 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 내용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

 

     좁고 답답한 골짜기는 귀신 도끼질로 뚫은 것이 틀림이 없는지라

     돌문은 둥근 무지개 모양으로 뚫린 골짜기에 걸려있네.

     천둥치듯 소리내며 오랜 세월 동안 세 갈래 폭포는 쏟아졌고

     눈처럼 하얗게 물보라 일며 천길 아래에서 한 줄기 냇물로 흘러갔네.

     용의 기운은 웅덩이에서 비를 뿌리려고 비릿한 입김을 뿜어대지만

     햇빛은 절벽에서 이는 물안개로 하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네.

     사람들이 제아무리 담이 커 겁이 없다해도 마유산 꼭대기에 있는 벌통에는

     오직 날 수 있는 새들만이 날아들고 있을 뿐이네.

 

 

 

<자료 13> 일제 강점기에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뚫어 놓은 인공굴이다. 지금은 옆으로 현대식 터널이 뚫려 편리하게 차가 다니고 있다.   이 굴은 지금도 차가 다니는 굴로 사용되고 있기는 하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