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쌍룡녹색길 시작은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쌍룡녹색길 시작은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1. 날 짜 : 2013년 9월 15일
2. 동 행 : 등산인 한 사람
3. 이야기
오늘은 쌍룡녹색길이 시작된 곳에서 늘 보던 나무가 있는 곳 까지 가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산을 오르고 나니 여기서 마칠수는
없어서 벽화마을 마비정(馬飛井) 까지 가기로 하였다.
추석이 가까워지니 개인이나 집안이나 모두 성묘를 위한 벌초를 하였다. 지금은 그런대로 말끔하게 정리되었지만 또 시간이 흐르면
풀과 나무가 자라게 된난다. 우리 나라에는 산에 묘지가 매우 많다. 이제 우리의 장례문화도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좀더 실질적인면에 중점을 두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좀꿩의다리가 꽃을 피웠다. 그리고 늘 보던 갈매나무는 열매가 하나도 없다. 짐승이 따 먹었는지 아니면 익기도 전에 모두 떨어
졌는지 보이질 않고 대신 나뭇잎은 더욱 푸르게 자라고 있다. 장대냉이가 이 산에서만 눈에 띄는데 그것도 이상한 일이다. 삼필봉 바로 아래서 삼필봉과 벽화마을 길이 갈라진다. 벽화마을 까지 가는 길은 완전히 그늘 속에서 걷는다. 경사도 완만하여 피로를 풀면서 걷기에는 아주 좋은 길이다. 이런 길은 올라오는 길도 그리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는 칡덩굴이 우거져 완전히 나무와 함께 칡덩굴숲을 이루고 있다. 궁금했던 짝짜래나무와 송장풀을 발견한 일이 오늘의 큰 수확
임을 생각하면서 벽화마을에 도착하니 버스는 2시간 후에 온다고 한다. 버스를 기다릴게 아니라 주위 환경도 살피면서 걷기로 했다.
남평문씨 세거지를 지나 본리를 거쳐 집에 도착하였다. 만보기는 19,786보를 가리키고 있다. 2만보를 걷는 것이 정말 힘든다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오늘의 열매들을 정리한다.
<사진 1>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청룡산녹색길이 시작된다. 나무데크로 된 계단 아래가 1번 지점이다.
<사진 2> 가을은 뚝갈의 계절 같다. 모든 산에서 볼 수 있게 꽃을 피웠다. 어릴 때는 나무로 먹는데 맛이 별로라 한다.
<사진 3> 박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많은 연관이 있다. 흥부가 박을 타서 큰 부자가 되었고 지금은 박을 나물로 무쳐서 먹기도 한다.
<사진 4> 4월에서 9월 까지 꽃을 피우는 솜나물이라 하는데 계속 살펴보고 확인해야할 일이가.
<사진 5> 덜꿩나무가 열매를 잘 익히고 있다. 나무마다 열린 것은 아니다. 잘 열린 나무에 대한 말이다.
<사진 6> 등골나물의 꽃이 이제 피었다. 다른 곳에서는 이미 진지 오래다.
<사진 7> 참취가 꽃을 피웠다. 내년 봄에 새끼를 퍼뜨릴 수 있을런지?
<사진 8> 이 길에 고광나무가 많이 보인다. 내년 봄에 흰꽃을 감상하는 시간이 생길런지 궁금하다.
<사진 9> 갈매나무다. 누군가 참갈매나무에 속한다 한다. 털갈매, 갈매, 참갈매, 연밥갈매, 신갈매나무 등이 있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진 10> 이 산에 갈참나무가 많다. 같은 앞산 줄기인데도 갈참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경우도 있다.
<사진 11> 이 산에 특히 많이 보이는 장대냉아거 끝맺음을 준비하고 있다. 꽃도 마지막 피는 꽃인 것 같다.
<사진 12> 장대냉이가 품위 있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3> 이 산에 느릅나무와 비술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은 비술나무의 큰 나무 모습이다.
<사진 14> 나도송이풀이다. 이 골짜기에도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사진 15> 말발도리다. 이 산에 매화말발도리와 말발도리가 자생하고 있다.
<사진 16> 개싸리가 꽃을 피웠다. 꽃은 모두 아름다운것 같다.
<사진 17> 좀꿩의다리가 꽃을 피웠다. 흰색, 빨간색과는 다른 소박한 감을 준다.
<사진 18> 산팽나무다. 함께 빨갛게 익은 열매는 배풍등이 익힌 열매다.
<사진 19> 송장풀이다. 윗입술의 더 크고 길어서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다.
<사진 20> 송장풀의 꽃을 가까이서 보면 모양이 특이하다. 이 곳에서는 9월 1일 정도면 꽃이 피기 시작할 것 같다.
<사진 21> 마주 핀 송장풀꽃이 보기에도 무슨 의미가 있는것 같다.
<사진 22> 벽화마을에 가는 옆 산에 칡이 이렇게 엉켜 있다.
<사진 21> 짝짜래나무의 모습이다. 잎이 대체로 긴편인 짝짜래나무다.
<사진 22> 잎 모양이 앞의 짝짜래나무 잎 모양과 다른 것 같다. 환경의 영향인가? 열매자루의 길이가 잎자루의 길이보다 길다.
<사진 23> 뚝갈이 꽃을 환하게 피웠다.
<사진 24> 꽃송이를 똑바로 쳐들고 있으니 붉은서나물인 것 같다.
<사진 25> 잎의 모양이 이러니 개도둑놈의갈고리 풀이다.
<사진 26> 청가시덩굴이 열매를 달고 있다. 보기가 그리 쉽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 27> 가로수로 심은 이팝나무가 열매를 익혔다.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사진 28> 아욱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어저귀다. 인도 원산으로 섬유식물로 재배하던 것이 퍼져나가 야생으로 되었다.
<사진 29> 쥐방울덩굴과의 쥐방울덩굴이다.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사진 30> 대추가 익어가는 가을은 역시 푸짐하다.
<사진 31> 며느리배꼽풀이다. 며느리에 대한 말이 이름에 몇 들어가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사진 32> 하늘타리다. 봄에 보았을 때는 제법 잘 자라고 있었는데 잡초로 보였던지 제초제를 친 것 같다. 한 포기 밖에 없다.
※ 감사합니다. 꽃은 모두가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