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32. 겨울의 와룡산(臥龍山)

죽림, 대숲, 사라미 2013. 12. 26. 10:26

<겨울의 와룡산(臥龍山)>

1. 날짜 : 2013년 12월 25일

2. 이야기

   올해 몇 번 올랐던 와룡산이 어떤가 궁금하여 겨울에 올랐다. 도시 가운데 있는 동산 같은 산이지만 다른 산들에 비해 많은 자료를 갖고 있는 산이라 무척 애착이 가는 산이다. 가막살나무를 비롯하여 산딸기, 아까시나무, 비목, 소태나무, 덜꿩나무, 으름덩굴 등 여러 종류의 수목이 자라고 있다. 마을을 둘레에 두고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 또한 많이 오르내린다. 그래도 수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잘 보존되고 있다.  겨울을 지내고 있는 나무들은 잎을 모두 땅에 묻고 가지만 앙상하게 산꾼을 맞는다. 얼마 전에 본 사람이라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오늘은 새 손님을 두 사람이나 더 만났으니 어리둥절 하기도 하겠지만 모두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반갑게 맞아주었다.

 

     <사진 1> 산에서 만난 나무들은 대부분 키가 작은 나무였는데 이렇게 키가 큰 나무는 보기 힘들다. 이 나무가 어른이 되면 이렇게 줄기 색깔이 변하는가?  얼핏 보면 죽은나무로 보기에 딱 알맞은 형상이다. 그래도 줄기는 꼿꼿이 팔을 뻗듯 펴고 있다. 줄기의 형상이 재미 있어 살펴 보았다.

 

 

 

 

     <사진 2> 이 나무가 두 팔을 뻗은 모양은 이렇게 활기에 넘친다.

 

 

 

     <사진 3> 잎이 없이 서 있는 나무의 줄기가 죽은 나무 같이 보인다. 그래도 봄이면 싹이나고 자란다.

 

 

 

     <사진 4> 봄에 이 나무를 비술나무 같다고 보았는데 느릅나무 같다. 다시 보아야 할 나무다.

 

 

 

     <사진 5> 잘 자란 산사나무도 몇 그루 보인다. 잎이 모두 결각으로 갈라진다.

 

 

 

     <사진 6> 우리 조상들이 이 나무의 잎에 떡을 싸서 주었다는 떡갈나무다. 잎 양면의 색깔이 다르다.

 

 

 

     <사진 7> 지성이면 감천이라. 노력을 하면서 소원을 빌어야 이루어 지는 법.

 

 

 

     <사진 8> 우리의 산에 우리 소나무가 제격이다. 어디에서나 소나무의 자태는 고상하고 아름답다.

 

 

 

     <사진 9> 내가 불렀던 이름 '망개나무'를 양보하고 '청미래덩굴'로 불리고 있는 나무.

 

 

 

     <사진 10> 노박덩굴의 열매껍데기다. 알맹이가 없이 껍데기만 있으니 더 보기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사진 11> 노박덩굴의 열매와 열매껍데기.

 

 

 

     <사진 12> 정성껏 쌓아올린 돌탑이다. 돌 한 조각에도 소원과 기도가 깃들여 있겠지?

 

 

 

     <사진 13> 정상에서 바라본 서제 시내와 방천공단 모습이 미세먼지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사진 14> 소원이 있으면 희망도 따르겠지?

 

 

 

     <사진 15> 등산로에 와룡정(臥龍亭)이 새로 생겼다. 그러니까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이 산에 온 것 같다.

 

 

 

     <사진 16> 이 등산로에도 쌍룡녹색길 위치봉이 서 있다. 시작은 선원초등학교 옆 선원공원에서 시작이다.

 

 

 

     <사진 17> 등산을 오르면 이렇게 좋다.

 

 

 

     <사진 18> 선원공원 옆 김해허씨의 선조를 모신 제단이 있다. 여기에 심어진 무궁화나무. 지름이 30cm는 족히 될 것 같다.

 

 

 

     <사진 19> 백송도 심어놓았다. 백송은 줄기의 색깔이 독특하고 잎의 수가 셋이다.

 

 

 

     <사진 20> 명자나무(산당화)도 심었다. 겨울인데 꽃도 몇 송이 피었다.

 

 

 

     <사진 21> 참느릅나무도 몇 그루 심겨져있다. 이 나무는 가을에 꽃을 피우고 지금은 열매를 달고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