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11. 함양의 화림동계곡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10. 27. 17:08

 

 

       함양의 화림동계곡에서.

 

   1. 날 짜 : 2014년  10월  22일

   2. 동 행 :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넷.

   3. 이야기

         2014년 10월 22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은 곳은 경상남도 함양군 화림동계곡이다. 이 계곡을 따라가면 육십령으로 이어

       지는 곳이지만 오늘은 옛 우리들의 조상들은 정치에 연연하지 않고 경치가 좋은 곳에 서당이나 정자를 짓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리고 자연을 벗삼아 삶을 살았는데 주변에 어떤 나무들이 있는가 궁금하여 화림동계곡에 있는 농월정(弄月亭), 동호정(東湖亭),

       영귀정(詠歸亭), 君子亭(군자정), 거연정(居然亭)들을 돌아보았다.
       이 외에도 다른 옛 건물들이 있었지만 모두가 똑 같이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간 흔적들이 많았다.

       농월정은 앞의 물을 벗삼이 자연 암반 위에 정자를 지었는데 설명과는 달리 정자는 다시 고쳐짓기로 계획을 세우고 헐어버렸고,

       동호정은 정자의 기둥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었으며 역시 물가의 자연석에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지었다. 영귀정은 울타리로

       막아서 내부를 살필 수 없었다. 그리고 거연정 역시 공사중이라 마음 놓고 살필 수 없었다.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지어진 정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정자 주변에 인워적으로 심은 나무는 볼 수 없고, 자연적으로 자라는 나무

       들을 그대로 자라게 허용하였다는 점으로 보아 자연을 사랑한 현인들이 부럽다는 생각만 들었다.

 

 

 

 

    <자료 1>  농월정 주차장 모습.

 

 

 

    <자료 2>  농월정 가는 길의 계곡물이다. 이런 곳에 정자를 짓는 것은 조상들의 슬기로움이 묻어나는 일이다.

 

 

 

    <자료 3>  비가 와서 물이 맑지 않고 흐렸다. 만약 물이 맑았다면 경치는 어느 정도 였을까?

 

 

 

    <자료 4>  물 위 절벽에서 자라는 감태나무는 단풍이 아름답게 들었는데.

 

 

 

    <자료 5>  농월정 앞 자연 암반에는 항상 물이 스쳐가고.

 

 

 

    <자료 6>  농월정 가는 길옆에는 오리나무가 열매를 달고 길손을 맞는다.

 

 

 

    <자료 7>  농월정이 있던 자리인데 새로 짓기 위해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농월정은 조선 중기때의 학자인 함양 안의면 성북마을 출신인 지족당 박명부(1571-1639)공께서 광해군때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대한 부당함을 직간하다가 파직되자 고향에 돌아와 은거생활을 하시면서 방대한 너럭바위(넓은바위)와 주변

        경관이 수려한 이곳에 서당을 짓고 심신을 수련하였다. 인조 반정 후 예조참판과 강릉도호부사등을 지냈으며 말년에는 왕이 불러도

        벼슬길에 나가지를 않고 1637년 농월정을 짓고 후학을 가르치면서 쉬던 곳으로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189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되었으며 정자 앞 오른쪽 암반에 선생께서 지팡이를 짚고 노닐던 곳이라는 뜻의 지족당장구지소(知足

        堂杖구之所)라는 글자를 후손들이 힘있게 새겨 놓았습니다. 달 밝은 고여한 밤에 암반 위의 냇물에 비친 달빛을 한 잔의 술로 달을

        희롱한다는 선비들의 풍류와 멋을 함축하고 있으며 계곡의 위쪽으로 황석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자료 8>  후손들이 바위에 쓴 글.

 

 

 

    <자료 9>  후손들이 바위에 쓴 글이 아직도 남아 있다.

 

 

 

    <자료 10>  우리 나라의 토종 오리나무 몇 그루가 정자 옆에 자라고 있다.

 

 

 

    <자료 11>  농월정 가는 길 옆에 붉나무가 단풍을 알리고 있다.

 

 

 

    <자료 12>  산기슭에 붉나무, 감태나무들이 단풍을 자랑하고 있다.

 

 

 

    <자료 13>  아까시나무 가지 높은 곳에 말벌이 지어놓은 집이다. 축구공 같다.

 

 

 

    <자료 14>  동호정이다.

                조선 선조 때의 학자이신 동호 장만리(東湖 章萬里)공께서는 함양군 서하면 황산마을 태생으로 임진왜란때 선조 임금을 등에

              업고 의주로 피난을 하셨는데 선조께서 그 충성을 가상히 여겨 호성공신의 원종 공신에 책록하시었으며 고종황제께서 1892년

              좌승지에 추증하고 충신 정려를 내리셨다.

              훗 날 공께서 관직에서 물러나신 뒤 이 곳에서 심신을 수련하시며 때때로 낚시를 즐기시던 곳이다.

              동호정은 아름다운 수변 경관과 더불어 넓은 강폭에 펼쳐진 '차일암'은 보는 이의 마음에 시심(詩心)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예로부터 이곳에서 많은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으며 도처에서 찾는 이가 많은 곳이었다.

 

 

 

    <자료 15>  동호정도 암반 위에 저어졌으며 기둥은 다듬지 않고 나무가 생긴대로 사용하였다.

 

 

 

    <자료 16>  동호정 앞에는 소나무 세 그루와 굴참나무 한 그루가 한데 어울려 자라고 있다.

 

 

 

    <자료 17>  나무가 어울려 자라고 있는 모양.

 

 

 

    <자료 18>  공사중인 거연정 모습.

 

 

 

    <자료 19>  영귀정 가는 길목에 자라고 있는 크게 자란 소나무로 직경이 100cm 정도 될 것 같았다.

 

 

 

    <자료 20>  영귀정 가는 길.

 

 

 

    <자료 21>  영귀정 모습.

 

 

 

    <자료 22>  영귀정 주변에 크게 자란 소나무들이 많다.

 

 

 

    <자료 23>  크게 자란 이태리포플라.

 

 

 

    <자료 24>  심은 것으로 보이는 수양벚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자료 25>  붉은색으로 단풍이 들고 있는 느티나무들.

 

 

 

    <자료 26>  팽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자료 27>  팽나무 두 그루가 서로 엉켜서 자라고 있다.

 

 

 

    <자료 28>  계곡의 경치.

 

 

 

    <자료 29>  화림동계곡 표사석이 과수원 가운데에 서 있다.

 

 

 

    <자료 30>  군자정이다.

                 조선대대 5현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이 유하던 곳으로 정선 전씨 입향조인 화림재 전시서 공의 5대손인 전세걸 세택이

                일두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1802년 이 곳에 정자를 짓고 군자가 머무르던 곳이라하여 군자정으로 칭하였다.

 

 

 

    <자료 31>  군자정 모습.

 

 

 

    <자료 32>  군자정 옆의 느티나무가 단풍을 자랑하고 있다.

 

 

 

    <자료 33>  군자정 앞에 자라고 있는 느티나무다. 

 

 

 

    <자료 34>  거연정이다.

                  고려말 전오륜의 7대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화림재 전시서 선생이 시복거(始卜居)한 것을 추모하기 위하여 1872년

                화림재 선생의 7대손인 진사 전재학, 전민진 등이 건립하였으며 1901년 중수가 있었다.

                거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 건물로 내부에는 벽체(뒷벽)를 판재로 구성한 판방을 1칸 두고 있으며 겹처마에

                합각지붕형식으로 하천내의 자연암반 위에 조성된 정자 건물로 주변의 뛰어난 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자연에 내가 거하고, 내가 자연에 거하니" 길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세상일을 잊게 하는 곳이다.

 

 

 

    <자료 35>  거연정 물 위로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어울려 자라고 있다.

 

 

 

    <자료 36>  팽나무가 크게 자랐다.

 

 

 

    <자료 37>  봉전초등학교에 개교한 봉전자연학교다. 여기도 나무가 잘 자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자료 38>  거연정을 감싸고 흐르는 남강천이다. 거연정은 다리를 거넌서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자료 39>  거연정 모습이다. 이렇게 다리를 건너서 들어갈 수 있다.

 

 

 

    <자료 40>  거연정의 모습이다. 크게 자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자료 41>  거연정의 모습.

 

 

 

    <자료 42>  자연과 함께 하는 거연정.

 

 

 

    <자료 43>  대소헌 조종도 시비.

 

 

 

    <자료 44>  황악산 아래에 있는 황암사다. 정유재란 당시 군관민이 일치단결하여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영혼들을 모신 곳이다.

                 그런데 이 곳에 일본 원산의 영산홍을 심었다. 깊이 반성할 일이고 빨리 고쳐야할 내용이다.

                  여기에 우리 나라의 혼이 깃든 무궁화를 심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썩어빠진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어 후세에 무엇을

                   가르쳐줄 것인가?

 

 

 

    <자료 45>  황악산 아래에 위치한 황암사 전경.

 

 

 

    <자료 46>  안의면 소재지에 있는 안의초등학고 울타리에 자라고 있는 느티나무다. 아주 잘 자랐다.

 

 

 

    <자료 47>  천연기념물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합천 묘산면의 화양리에 들어서니 갓이 꽃을 피우고 맞는다.

 

 

 

    <자료 48>  잘 자란 꾸지뽕나무다. 오래된 나무에는 가시가 많지 않다. 철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자료 49>  잘 자란 천연기념물 289호 소나무다.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역시 우리 나라에서 가장 굵은 소나무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