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학산마을숲을 찾아서.
중산리 학산마을숲(학산수)을 찾아서.
1. 날 짜 : 2015년 1월 28일
2. 동 행 : 나사모회원들.
3. 이야기
학산마을숲이 있는 곳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중산리 산116번지 일원의 1,620㎡이다.
이 마을숲은 마을 동편 어귀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모양으로 동해안 해풍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조성되었으며, 학산마을의 숲이라는
뜻으로 ‘학산수(鶴山藪)’라 불리고 있고, 도로변에 선 나이 240년생인 보호수 팽나무가 이 숲을 지켜오고 있다.
이 지역은 예전에 신구산이라 불렀던 천령산(天嶺山)과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렀던 내연산이 마주하여 만든 깊고 아름다운 계곡 어귀에
위치하여 1914년 중산리로 통폐합 되었다.
‘학산(鶴山)이란 이름은 이 마을 뒷산의 형국이 학의 모습이라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숙종 18년 해남 현감을 지낸 김석경이 주선하여
그의 은사인 회재(晦齋) 이언적 선생을 기리는 뜻으로 학산서원을 건립함에 따라 점점 크게 형성된 마을이었는데,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 정책에 따라 멸실되면서 한적해진 마을이다.
마을 안으로 중산대보(中山大洑)가 흐르며 이를 만드는데 공이 큰 윤락(尹洛)의 공덕비와 묘가 북서쪽 도로변에 있다.
서원 터에는 위폐무덤이 있고 광천리와 접하는 곳에 신라 때 건립되었다는 광흥사가 있었는데 일제치하 때 폐사되었다고 한다.
<사진 1> 학산수에 대한 안내문이 학산마을숲에 서 있다. 지금은 도로로 인하여 숲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것 같다.
<사진 2> 도로변에 서 있는 나이 250년이 넘는 팽나무다. 으젓하게 서서 숲을 지키고 있다.
<사진 3> 하마비도 있다. 누구든지 이 곳에서는 말에서 내려서 오라는 하마비다.
<사진 4> 6.25참전530동기회 조직기념비도 서 있다.
<사진 5> 보호수 팽나무의 모습.
<사진 6> 시원한 그늘이 있는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사진 7> 남북으로 길게 조성된 숲인데 도로가 그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사진 8> 이 숲은 북쪽으로는 산에 이어져 있다.
<사진 9> 학산수는 바람을 막는데 오늘은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린다. 모처럼 방문한 탐방객을 환영하는 것인가?
※ 감사합니다. 이 지방에는 마을 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자연을 잘 이용하고, 순응하면서 살아온 조상들의 슬기가 돋보이는 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