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 첫 겨울 수목원 나들이.
첫 겨울 수목원 나들이.
1. 날 짜 : 2018년 11월 26일
2. 이야기
지난 11월 11일 국화전시회가 끝난후 오늘 처음으로 대구수목원을 찾았다.
여름 그렇게 풍성했던 수목원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온실과 실외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모습과 열매들을 살펴보았다.
난대림온실에서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여기 뿐아니라
온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면 똑 같은 걱정이고 해결해야할 문제일 것이다. 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성장이 너무 빨라서 이들을
수용할 다른 장소가 필요해서 그렇다. 처음 온실을 지었을 때는 그런대로 해결되었는데 차츰 자라서 키가 천정에 닿으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문제다. 이들을 수용할 더 크고 넓은 시설이 필요한데 모두 같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난대림온실도 그렇고 종교식물원도 또 열대과일원도 마찬가지다. 키가 얼마나 잘 자라는지 천정에 닿은 나무들이 한둘이 아니다.
너무 키가 큰다고 위를 잘라서 높이를 맞추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자꾸 위 순을 자르다보면 나무 모양이 어떻게 될까
하는 점도 문제고 열대과일원이라면 열대과일도 열려야 되는데 이 점도 충족시켜야 하지 않는가?
어쨌던 해결할 문제들이 많아 관람하는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
오늘은 난대림온실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모습과 노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달고 있는 열매들을 중심으로 살폈다. 지금 까지 나무에 달려
있는 열매들을 새들이 먹지않아서 혹시 열매 속에 독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설악산 잣까마귀들은 눈잣나무의 씨앗을
먹기 위해, 그리고 울릉도의 흑비둘기들은 후박나무의 열매를 먹기위해서 모여든다고 하는데? 어서 겨울을 지내고 내년의 생장을 위해
나무나 풀들은 겨울 채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한 가지 모과나무, 철쭉, 소나무 등 우리나라의 노지에서 생육을 하는 나무들은 그대로 노지에서 겨울을 나도록 했으면 좋겠는데 이것들을
겨울채비를 위해 모두 온실로 옮긴다. 하기야 작년 겨울처럼 사상유래 없는 겨울추위가 있을지 몰라 대비는 해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무들이 자라는 대로 그냥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분재이기에 보관상 필요해서 인지는 모른다. 그렇다면 그 환경에 맞게 현
상태에서 관리를 해 주면 되지않을까? 꼭 온실에 넣어야 할까 하는 점이다.
아무쪼록 추운 겨울을 잘 나고 내년을 맞는 나무와 풀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오늘의 수목원을 소개한다.
<사진 1> 며칠 동안 날씨가 이러하다. 그래도 방송에서는 안개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안개 한 가지만의 일이 아니다. 미세먼지 까지 섞인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상식밖이다.
<사진 2> 개량된 병꽃이다. 이제 꽃을 피우면 내년 봄에는 쉴 예정인가? 기후가 생태계를 흔들고 있는가?
<사진 3> 팥배나무의 열매가 많이 열렸다. 빨갛게 익었으면 더 보기 좋을텐데?
<사진 4>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비술나무의 줄기다.
<사진 5>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새들이 먹지 않고 남겨둔 까닭을 모르겠다.
<사진 6> 말벌들의 집이다. 기술이 상당히 좋다. 이렇게 집을 지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법한데 그걸 알아내는 노력도 해야 한다.
<사진 7> 치자나무의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사진 8> 제주도 서귀포 상효원 수목원에서 많이 본 나무 녹나무다. 당시에 키도 몇 십 미터는 족히 될 것으로 보였다.
<사진 9> 녹나무 잎 뒷면 모습이다. 백녹색이다. 일본 후쿠오카 거리의 가로수로도 심은 것을 보았다.
<사진 10> 차나무가 꽃을 달고 있다. 보통 가을철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온실에서는 지금도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1> 녹나무의 줄기인데 색이 녹색이다. 그래서 녹나무인가?
<사진 12> 감탕나무다. 가운데 맥이 뒷쪽으로 많이 튀어나오지는 않은것 같다. 약간 튀어나와서 앞뒷면 모두 매끈한 편이다.
<사진 13> 감탕나무 잎 뒷면 모습이다.
<사진 14> 팔손이가 꽃을 피웠다. 비진도에 이 나무의 자생지가 있다고 했는데 앞으로 가서 볼 일만 남았다.
<사진 15> 생달나무의 모습이다. 보길도에 가서 많이 보았던 나무다.
<사진 16> 생달나무잎의 뒷면은 백록색이다.
<사진 17> 난대림온실에서 자라는 우묵사스레피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8> 참식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여기가 생육에 알맞는 기온 정도가 되는지?
<사진 19> 까마귀쪽나무 - 잎 뒷면과 잎자루, 잎맥, 새로자란 줄기 모두 갈색투성이다.
<사진 20> 지난 8월 서귀포에 있는 상효원수목원에 갔을 때 한창 꽃을 피우고 있던 담팔수나무인데 이 곳 온실에서는 아직 꽃을?
<사진 21> 보길도에서 많이 본 나무 샌달나무다. 젊은이들은 잘 모르던 나무인데 연세가 많은 노인 한 분이 알고 있던 나무다.
<사진 22> 사스레피나무도 난대림 온실에서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23> 먼나무인데 내년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 수 있을런지?
<사진 24> 굴거리나무인지 좀굴거리나무인지 구별이 어렵다. 제주도 한라산을 오르다보면 숲 아래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인데.
<사진 25> 중국이 원산지인 피라칸타나무다. 꽃도 아름답고 열매는 더욱 아름답다. 중부지방에서도 노지월동이 가능한 나무다.
<사진 26> 구골나무인데 가을에 꽃을 피우고 내년 여름 열매를 익힌다. 이 구골나무는 암나무로 보인다. 작년에 열매를 달고 있었으니까.
<사진 27> 감태나무가 잎을 달고 있다. 내년 봄 새싹이 돋을 때 까지 달고 있을것으로 보인다.
<사진 28> 지금 까지 꽃을 피우고 있는 벌집징가 - 꽤 오랜 기간 꽃을 피우고 있는데 달리는건 아무것도 없다. 열매든 씨앗이든.
<사진 29> 극락조화의 꽃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신기한 꽃이다.
<사진 30> 미켈리아 피고 또는 촛대초령목이라 부르는 나무다. 꽃집에서는 함수화 또는 함소화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31> 가시판다누스의 모습 - 공기뿌리도 있고 잎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사진 32> 알라만다 - 개화기간에 매우 길다.
<사진 33> 백량금이 열매를 익혔고 다시 익힐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34> 망고스틴 - 열대과일원에서 자라고 있는데 꽃은 언제 필지 그리고 열매는 달릴까 궁금한 나무다. 맛은 단연 일품.
<사진 35> 분홍바나나 - 꽃도 아름답다. 그리고 달리는 바나나도 먹을수 있으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
<사진 36> 대봉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까마귀나 까치들이 잘 먹는것 같다.
<사진 37> 산수유나무인데 열매는 익어있고 내년에 필 꽃눈도 벌써 잘 자랐다.
<사진 38> 매자나무가 열매는 다 익혔고, 이제는 이렇게 고운 단풍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39> 올 봄에 심었던 가문비나무다. 지금 까지는 이렇게 잘 살아있다.
<사진 40> 노아시감나무다. 원산지는 중국인데 일본에서 품종을 개량해 원예용으로 만들었다.
노아시, 애기감나무, 꼬마감나무, 까마귀감나무, 늙은갈가마귀의 감이라 부르기도 하며 식용이 가능하지만 맛이 없다.
학명은 Diospyros rhombifolia 이고 감나무과에 속하는 키작은 감나무다.
※ 감사합니다. 수목원의 모습을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