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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울진 덕신리 고분공원

죽림, 대숲, 사라미 2025. 6. 18. 22:04

<울진 덕신리 고분공원>

1. 찾은 날짜 : 2025년 6월 12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지금 까지 ‘고분군’이라는 말은 자주 들었다. 그러나 ‘고분공원’이란 말은 쉽게 듣는 이야기가 아니다.

말 그대로 고분은 옛무덤을 말한다. 그리고 고분군은 이러한 무덤들이 모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고분들이 한 곳에 가까이 접할수있게 된 상태를 ‘고분공원’이라 하는지 정의하기가 그러하다.
지금 까지 동해안 7번 국도를 많이 지나다녔다. 그런데 지금 까지 ‘덕신리 고분’으로 알고있었지 ‘덕신리 고분공원’으로 본 일은 사실상 없었다. 7번 국도를 울진에서 남으로 달리다보면 성류굴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지나면 매화나 갈면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내려 우회전하여 100m 정도 가면 다시 길이 갈라지는데 우회전하여 100m 정도 가면 좌측으로 작은 쉽터가 보인다. 이 곳에 주차를 하고 등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덕신리 고분공원’에 대한 안내를 볼 수 있다.

지금 까지 많은 날들을 지나다닌 7번 국도이지만 여기에 그것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덕신리 고분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거리였다면 벌써 여러번 찾고 소개하였을 터인데 그래도 늦은 것이 빠른것이라는 이야기를 믿고 오늘 소개를 한다.

이 고분공원에 대한 이야기는 안내문으로 대신하고, 실제 모습은 전시된 실물사진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 다음은 ‘덕신리 고분공원’에 대한 안내문이다(내용을 옮겨 적음).

 

덕신리 고분공원이 있는 곳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리 산57-7 또는 네비게이션에 '덕신리 고분공원'으로 검색하면 된다.

<덕신리 고분공원에 대한 안내문>


  ‘고분’은 역사적으로 오래된 무덤을 말한다. 고분은 그 생김새와 만든 방법을 통해 조성된 시대를 알 수 있으며, 거기서 나온 껴묻거리((副葬品)를 통해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읽어낼 수 있다. 덕신리 고분 공원은 신라시대 울진지역의 역사화 문화를 잘 드러내주는 문화공간이다. 이 공원은 울진군 매화면 덕신리에서 발굴된 유적을 전시하기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안동대학교 박물관에서 만들었다.
덕신리 고분분은 원래 매화면 덕신리 후리 마을 옆의 산등성이와 계곡 일대에 있었는데, 국도 7호선을 4차선으로 넓히면서 발굴하게 되었다. 발굴조사는 2002년 6월부터 12월 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이루어졌다. 능선부에서는 움무덤(土墳墓) 12기가 함께 확인되었다. 계곡 일대에서는 집터와 주춧돌과 부엌 아궁이 등이 남아 있었다.이 유구는 조선시대 살림살이 문화를 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지역의 밭을 갈고 농사를 짓느라 심하게 훼손시켜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조선시대 건물지 아래에 쌓인 흙을 덜어내자 49기의 돌덧널의 무덤이 드러났다. 그리하여 이곳에서는 모두 83기의 돌덧널 무덤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돌덧널의 크기는 길이 3m 이하의 소형이 대부분이다. 평면행태는 한 쪽의 짧은 벽은 둥글고, 나머지 한 쪽은 직각이며 길이가 길쭉한 사각형이 많다. 무덤에서 나온 유물은 모두 924점인데 금동류가 17점, 철기류 46점, 토기류 807점, 기타 54점으로 토기류가 대부분이다. 금동류는 모두 귀고리이고, 철기류는 쇠칼, 쇠도끼, 쇠낫, 화살촉 등으로 전쟁에 쓰이는 무구류와 농사에 쓰이는 농구류가 함께 나왔다. 특히 16호 고분의 고리 장식이 달린 큰 칼과 48호 고분의 큰 칼은 묻힌 사람의 신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토기류는 항아리와 굽다리접시, 그릇받침 등이다.
고분이 만들어진 절대연대를 알 수 있는 자료는 나오지 않았지만 토기류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한 굽다리접시를 다른 지역의 것과 비교해 보면 5C 중반에서 6C 초반으로 연대 추정이 가능하다.
덕신리 유적은 현재 까지 울진 지역에서 처음 발굴 조사된 고분군으로 신라시대 생활상을 밝힐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모두 제83기의 돌덧널 무덤 가운데 상대적으로 훼손이 적고, 유구와 유물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제3호, 17호, 36호, 51호, 56호와 그 부곽 3기, 80호, 82호 등 10기의 돌덧널 무덤과 껴묻거리를 울진군 매화면 매화리 고분 공원에 옮겨 복원하였다(배치도는 사진자료 참조).

 

<사진 1>  등나무가 있는 그늘에서 쉴수도 있다.

 

 

<사진 2>  정사와 고분공원에 대한 아내.

 

 

<사진 4>  앞에 보이는 건물은 실내전시장.

 

 

<사진 5>  여기서 부터는 실외 고분 전시장 - 36호 고분.

 

 

<사진 7>  제 80호 고분.

 

 

<사진 9>  제 3호 고분.

 

 

 

<사진 11>  제 82호 고분.

 

 

 <사진 13>  제 56호 고분

 

 

 <사진 15>  제 51호 고분

 

 

 <사진 17>  실내 전시장

 

 

 <사진 18>  독무덤 모습.

 

 

 <사진 28>  제 17호 고분

 

 

 <사진 31>  제 56호 고분(54호, 55호, 57호)

 

 

 

 

※  감사합니다. 말 그대로 고분들이 모인 공원이라서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