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 전망대에서>
1. 날짜 : 2012년 2월 15일
2. 경로 : 집에서 오전 7시 17분 출발. 88올림픽고속도를 이용하여 오후 1시 30분에 땅끝관광지에 도착
3. 땅끝의 유래
이 곳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
최신증동국여지승람」 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 나라 전도(全圖) 남쪽 기점을 이 곳 땅끝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은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 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은성 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오래 전 대륙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우리 민족이 이 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 이래 이 곳은 동아시아 3국 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 안내문 참조 -
<갈두산 봉수대에 대하여>
이 곳은 육지의 최남단 갈두산 (해발 156.2m) 정상에 위치한 봉수대이다.
갈두산 봉수는 광무10년(1906) 영암군에 속하였던 송지면이 해남군으로 이속됨에 따라 편입된 지역이다.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에 동쪽으로 강진현 좌곡산(현 북일면 봉태산)에 설치되어 고종 때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봉수제도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시대 세종의 4군6진 개척과 더불어 확립되었다.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국가의 급한 소식을 왕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에도 알려 적의 침략에 대비했던 군사통신 방법으로 그 수에 따라 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에 평상시는 1개의 홰, 적이 나타나면 2홰, 경계에 접근하면 3홰, 경계를 범하면 4홰, 접전하면 5홰를 올리도록 하였다.
그러나 만약에 적이 침입했을 때 안개나 구름, 비바람으로 인하여 봉수가 전달되지 않을 경우에는 화포나 각석 또는 기로 알리거나 봉수꾼이 직접 달려가 알렸다. 갈두산 봉수대는 원형을 알아볼 수 없도록 파괴되어 있었던 것을 자연석을 이용하여 막을 쌓아 복원하였으며, 봉수의 직경은 4.5m 내외로 하부는 바윗돌을 사용하고 상부로 올라갈수록 작은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 안내문 참조 -
4. 이야기를 펼치며
<사진 1> 갈두산 꼭대기에 세워진 전망대이다. 전망대 까지는 걸어서 올라올 수도 있고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올라올 수도 있다. 오늘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땅끝탑으로 걸어서 내려왔다. 안전한 걷기 길이 되게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다.
<사진 2> 땅끝탑의 모습이다.
<사진 3> 우리 나라의 남쪽이라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본 광나무다.
<사진 4> 울릉도와 남쪽 섬지방에서 자라는 늘푸른 키가 작은 나무인 까마귀쪽나무다. 잎 테두리에 흰 줄이 둘러쳐져 있다.
<사진 5> 이 곳 바닷가 산에 꾸지뽕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6> 후피향나무.
<사진 7> 우리 집 화분에 심어서 키우는 돈나무가 이 산에는 매우 많다. 계단의 울타리로 가꾸고 있다.
<사진 8> 울릉도와 남쪽 섬, 해안, 해안 가까운 산지에 자생하는 송악이다.
<사진 9> 오른 쪽의 흰색 나무는 팽나무이고 왼쪽의 녹색과 흰색은 천선과나무이다. 바닷 바람의 영향인지 줄기가 희다.
<사진 10> 동백나무도 많이 자생하고 있다.
<사진 11> 아름다운 색으로 겨울을 나고 있는 마삭줄이다.
<사진 12> 자생하는 보리밥나무다. 보리장나무는 잎의 뒷면과 잎자루에 갈색털이 많지만 보리밥나무는 회색털이 많다.
<사진 13> 부산 이기대둘레길에서 보았던 사스레피나무다. 꽃다발을 만들 때 많이 사용했던 나무다. 이젠 보호해야 할 텐데.
<사진 14> 사철나무의 모습이다. 다른 지방의 해안가에 비해 잘 자라는 편은 아니다.
<사진 15> 겨울을 나고 있는 소사나무다.
<사진 16> 잎과 꽃송이가 작은 재배하는 애기동백나무다. 자생하는 애기동백나무의 꽃은 흰색이다.
<사진 17> 이 산에도 예덕나무가 자라고 있다.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다.
<사진 18> 자생하고 있는 이팝나무다. 여기도 이팝나무가 있다니.
<사진 19> 잎의 모양과 가시의 모양으로 봐서는 장딸기나무 같은데 글쎄다.
<사진 20> 종려나무다. 열심히 익혔던 열매를 아직도 달고 있다.
<사진 21> 팥배나무도 자생하고 있다.
<사진 22> 자생하는 후박나무도 있고 이 곳을 가꾸기 위해 심은 후박나무도 있다. 어쨌던 이런 기후에서 잘 자라는 대표적인 나무다.
※ 우리 나라에서 비교적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를 살피기 위해 이 산에 올랐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산에는 늘푸른나무와 갈잎나무들이 섞여서 잘 자라고 있다. 그래도 봄이 되면 다시 푸르게 어울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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