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97

397. 팔공산 명품철쭉을 찾아서.

1. 날짜 : 2024년 5월 22일 2. 동행 : 산행인과 함께. 3. 이야기    오늘은 군위 팔공산 하늘정원을 오른다. 그것도 등산으로 올랐으면 좋으련만 군위 동산계곡을 승용차로 오른다. 보통 같았으면 오도암으로 제1주차장에서 오도암 714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막을 올리겠지만 오늘은 그냥 하늘정원 까지 차로 오른다. 며칠전 봉화 우구치리 550년 철쭉을 돌아보고 팔공산에도 이에 못지않는 철쭉이 있어 찾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르면서 제일 궁금한 것은  팔공산 비로봉 아래서 자라는 철쭉을 확인하는 일이다.  그리고 오도재에서 자라던 큰앵초 군락은 어떻게 되었는지?  또 팔공산에서 자라는 꼬리말발도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23번째다. 그래서 지정된 깃대종이 ..

나무를 찾아 2024.05.26

396. 봉화 우구치 철쭉을 찾다.

1. 날짜 : 2024년 5월 18일 2. 동행 : 맞이네와 함께 3. 이야기   2023년 12월 13일 본blog/나무 이야기/124. ‘봉화 구우치의 철쭉에 대하여’에서 이 나무를 찾을 계획을 세운지 6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 계획을 오늘에야 실행에 옮기는 날이다. 그 동안 철쭉꽃이 피는 시기를 저울질 하다가 5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말 경에는 옥돌봉 정상 까지 활짝 핀다는 이야기에 기다리던 날이 오늘이다. 마침 5월 18일이 토요일이라서 시간을 낼수있을 것 같아 첫째와 함께 동행을 하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올해 들어서 우구치의 철쭉에 대한 이야기가 올려진 것이 없다. 겨울에 눈 속에서 다녀온 이야기는 있는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꽃이 피면 더좋고 금상첨와가 이니겠는가하는 ..

나무를 찾아 2024.05.20

395. 신광 마북 무자천손(無子千孫)나무를 다시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6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이 이야기는 2023년 12월 13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에 있는 무자천손느티나무를 찾는다고 나섰다가 뜻과 같이 되지않아서 돌아갔던 나무를 오늘 다시 찾은 이야기다. 당시의 내용은 '본 blog/나무 이야기/125.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無子千孫)나무'를 참고하기를 바라며 오늘은 찾기 까지의 내용을 다시 올린다. 이 나무를 다시 찾기 위해서 위성사진을 참고로 조사한 내용대로 신광온천에서 가는 방법 그대로 찾아간다. 신광온천 앞을 지나는 지방도인지 모르는 도로가 있다. 왼쪽으로 저수지를 끼고 따라가면 앞에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이 반곡지가 있는 반곡마을인데 마을 가운데를 지나는 길이 승용차 교행이 어려운 길이다. 이 마을을 ..

나무를 찾아 2024.04.08

394. 병산서원홍매를 찾다.

1.날짜 : 2024년 3월 27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가까우면서도 자주 찾지못한 병산서원을 간다. 동행은 가족과 함께다. 대구수목원에는 전국의 이름있는 매화나무의 순을 접목하여 2세매를 키우고 있다. 이름하여 대구수목원매화원이라 자칭(自稱)하였다. 여러 매화들 중에는 납월설중매처럼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는가하면 아주 늦게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다.지금 까지 보아서 비교적 늦게 꽃을 피우는 매화는 전남대학교에 있는 대명매와 병산서원 홍매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 인근에 있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그런데 매화들 중에서 비교적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특히 눈에 띄는데 병산서원의 홍매와 오죽헌 율곡매가 그러하다. 야단스럽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깨끗한 인상을 주는 나무다. 수목원의 병..

나무를 찾아 2024.04.03

393. 오죽헌(烏竹軒) 율곡매를 찾다.

1. 날짜 : 2024년 3월 2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우리나라 4대 매화를 논할 때 항상 오죽헌 율곡매, 화엄사 화엄매, 백양사 고불매, 선암사 선암매를 이야기 한다. 선암매는 2023년에 살폈고, 화엄매는 2024년 2월 금둔사의 납월설중매와 함께 나무 모습을 살폈다. 대구수목원 매화원에는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매화나무들을 접목하여 2세 매화나무들을 만들었는데 해마다 꽃을 잘 피운다. 이 중에 율곡매도 올해 꽃을 활짝 피웠다. 꽃의 색이 너무 밝고 깨끗하여 실제 모습을 보고 싶어 오늘 강릉 오죽헌으로 간다. 벌써부터 오죽헌을 찾아 신사임당과 율곡의 흔적을 살피고 싶었지만 어디 그렇게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세월이 되지 못해 오늘에야 찾아간다. 그것도 일반교통을 이용하여 가는 길이다. 대..

나무를 찾아 2024.03.23

392. 화엄사 홍매를 찾다.

1. 날짜 : 2024년 2월 29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어제 까지 순천시 금둔사의 남월홍매와 낙안읍성을 살피고 오늘은 구례군에 있는 화엄사의 홍매를 찾기로 한다. 화엄사의 홍매는 각황전 옆에 있는 매화로 꽃의 색이 진해서 사람들은 흑매라 불렀던 매화다. 그런데 화엄사에 있는 나무들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각황전 옆의 홍매는 해당되지 않고 길상전 앞 계곡에 있는 매화 그러니까 사람들은 이를 들매라 부르곤 했던 매화다. 들매란 사람이 씨앗을 파종한 것이 아니라 짐승들에 의해 야생에서 씨앗이 싹이터서 자란 매화란 뜻이다. 그래서 ‘야매’ 또는 ‘들매’라 불렀다. 이 '들매'가 지금 까지 '화엄사 매화'란 이름의 천연기념물 제 485호인 매화다. 그런데 올해 각황전 옆의 홍매도 새로 천연기..

나무를 찾아 2024.03.07

391. 순천 금둔사의 납월홍매를 보다.

1. 날짜 : 2024년 2월 28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아침 7시 30분 납월설중매를 찾아 집을 나선다. 일정은 2박 3일의 여정으로 비교적 따스한 남부지방을 돌아보려는 계획을 잡고 떠난다. 우리나라에서 매화가 가장 빨리 피는 지방은 단연 제주도가 빠르고 다음으로 거제도 구조라초등학교의 춘당매를 꼽는다.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금전산 기슭에 있는 금둔사의 납월홍매를 이야기한다. 오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납월홍매가 있는 금둔사를 살피기 위해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승주에서 내린다. 도중에 섬진강휴게소와 사천 곤양졸림쉼터에서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 10시 40분 금둔사에 도착한다. 양지바른 곳 가파르게 자리잡은 금둔사의 모습이 어..

나무를 찾아 2024.03.05

390. 국채보상운동(國債報償運動) 기념공원에서.

1. 날짜 : 2024년 2월 23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2월의 날씨는 갈피를 잡기 힘든다. 기온이 올라서 포근하다 싶으면 어느새 쌀쌀해져 감기몸살에 걸리기 쉬운 날씨가 된다. 입춘이 지나 봄소식이 전해질 시점인데 오늘은 우리나라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이런 변덕이 심한 날씨가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 특별한 기상예보에 오늘 영동과 내륙지방에 봄눈이 많이 내렸다. 각 마을은 장비를 동원해서 눈을 치워야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였다. 대구에도 팔공산 정상 부근에는 흰 눈이 쌓였다. 그래서인지 바람살이 매우 차다. 며칠전 지인이 알려준 봄소식에 국채보상공원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올랐다. 그것도 활짝 피었다는데, 며칠을 보낸 오늘 오후에 국채보상운동공원에 간다. 10여년전에 이 공..

나무를 찾아 2024.02.24

389. 북구 연경동(硏經洞) 천년느티나무를 보다.

1. 날짜 : 2024년 1월 25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동에 천년이 넘게 자란 느티나무가 있다. 그래서 이름도 천년 느티나무라 한다. 연경동은 배산임수의 자연적인 형상이 알맞아 예부터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 나무를 보려면 북구에 있는 대구연경초등학교에 가면 된다. 이 학교 앞쪽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급행 6번 버스를 타거나 일반버스 503번을 타면 이 느티나무 옆에서 내린다. 2014년부터 연경동 공공주택단지가 조성되면서 이 느티나무의 생존이 염려되었다 한다. 그래서 대구시, 북구청, 주택공사, 대구시교육청 그리고 주민들이 뜻을 모아 천년느티나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한 결과 현재의 모습으로 생장하고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지역사회가 모두 힘..

나무를 찾아 2024.01.28

388. 상주 ‘하늘 아래 첫 감나무’를 중심으로.

1. 날짜 : 2023년 1월 24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일기예보에 내일은 날씨가 춥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먼저 일기예보를 살핀다. 영하 10도란다. 올 겨울들어서 두 번 째로 추운 날씨다. 이제 입춘도 가까워지고 있는데 봄을 재촉하는 추위라 생각된다. 평소 같으면 이런 날씨라면 집에서 기온이 조금 올라갈 때 까지 기다렸다가 두류공원 산책을 간다. 그런데 오늘은 그럴 형편이 못된다. 나미회 정일이기 때문이다. 계획은 9시 30분 성서 우체국 앞에서 만나 상주에 있는 ‘하늘 아래 첫 감나무’라 이름지은 산림청 지정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중심으로 몇 나무들을 살피기로 하였다. 기계가 알아서 길 안내를 해주지만 그래도 기계가 이따끔 마음에 들지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안동이 고향인 고문..

나무를 찾아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