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86

86. 두류배수지는 올해도 화원(花園).

1. 날짜 : 2024년 3월 24일 2. 이야기 두류공원 금봉산 기슭에 두류배수지가 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화원이다. 변덕이 많은 날씨에도 변함없이 花園을 이룬다.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이 벌써부터 이 곳을 찾아 봄을 즐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봄이면 언제든지 찾아와 꽃에서 꿀을 찾던 벌들이 보이지 않는다. 작년부터 벌뿐아니라 나비 까지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이 일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지구상에는 있어야할 것들은 모두 있어야한다. 모두 제들이 할 일은 있는 법인데 무슨 재난인지 아니면 재앙인지 알수가 없다. 두류배수지가 비교적 따스한 곳이어서 그런지 꽃이 일찍 핀다. 작년에 이 곳에서 자라던 중국굴피나무를 싹뚝 잘라서 올해는 뿌리에서 새싹도 올라오지 않는다. 그러나 꽃은 제철을 알고 있다. 제일 먼저..

꽃이야기 2024.03.24

85. 꽃 루피너스에 대하여.

1. 올린 날 : 2023년 5월 8일 2. 이야기 지난 4월 5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갔을 때 일이다. 정한 날짜인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시간이 갈수록 비는 점점 더 많이 쏟아져서 순천만 행사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우산과 우의를 입어야 할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친다. 비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행사를 위해 심은 꽃들의 모습을 살폈다. 그런데 쓰러지지도 않고 똑 바로 서서 비를 맞는 꽃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루피너스’다. 이름표를 달고 있으니 이름은 알수있었다. 이 꽃은 원산지가 북아메리카로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약 80cm정도 자라고 잎은 회색빛이 도는 풀이다. 콩과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꽃색은 빨간색, 분홍색,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을 갖고 있으며 꽃말은 욕심, 탐욕, 흡수 등오로 꽃말의 기원은..

꽃이야기 2023.05.08

84. 금봉산 두류배수지는 천상의 화원.

1. 찾은 날 : 2023년 4월 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금봉산(金鳳山)은 두류산을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139m의 낮은 산이다. 금봉산과 마주하고 있는 두류산은 주민들이 아침 산책을 하던 길이었는데, 두류산 정상에 두류타워가 세워지고 부터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해졌다. 두류타워와 이렌드의 놀이시설들이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아침저녁의 산책길로는 어딘가 친숙한 느낌이 사라져 쉽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맞은편에 있는 금봉숲길이 조성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숲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금봉산 아래는 두류공원을 걷는 여울물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금봉산 중턱에는 금봉숲길이 만들어져 있다. 시민들은 자기가 걷고 싶은 길을 택하여 걷는다. 나는 두 길을 두고 산 정상을..

꽃이야기 2023.04.04

83. 엔젤 카랑코에(Kalanchoe)

1. 올린 날 : 2023년 2월 7일 2. 이야기 엔젤 카랑코에(Kalanchoe) 입춘이 지나고 대구수목원 온실을 찾았다. 그런데 언젠가 이야기 했던 화초도 국제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다시 생각게 하는 화초가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유통이 되고 하는데 이름인들 올바르게 익힐 시간도 없는 것 같다. 모두가 이름표를 달아야 할 입장이다. 어제 없던 화초가 오늘 꽃을 달고 있다. 매일 화초를 관리하는 원예사님들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보지만 일반인들은 봐도 잘 모른다. 꽃을 보면서 ‘와, 예쁘다!’ 등의 감탄사를 내면서 화초를 감상한다면 분명 문제다. 최소한 이 화초가 어떤 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쯤은 알아야 한다. 화초는 내가 보던 것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아름다운 꽃을 달고 있다. 이름 정도는 알아야겠..

꽃이야기 2023.02.07

82. 산파첸스꽃의 매력.

82. 산파첸스꽃의 매력. 1. 올린 날 : 2022년 10월 5일 2. 이야기 요즘 수목원이나 가정의 정원에 보이지않던 꽃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가정에서 키우는 나무나 풀들은 현재 생활에서 국제화가 보편화 되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내 물건을 팔면 남의 물건도 팔아주어야 하는 것이 국제적인 이치인 것 같다. 물론 특별한 것이라면 예외이겠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이러하다면 어쩔수 없는 것이 아닌가?. 오늘은 해마다 꽃을 보던 장소인데 그 이름을 익혀두지 않았던 꽃이 있어서 그 이름을 확인하고자 다시 수목원을 찾았다. 그러고보니 늘 도움을 주던 사람에게 문의하면 되겠지만 웬일인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꽃이 핀 곳을 다시 찾았다. 그 결과 이름은 ‘산파첸스’ 이다. 산파첸스는 봉선화의 일종인데 임파첸스..

꽃이야기 2022.10.05

81. 펜스테몬(Penstemon)

학명 Penstemon glaber Pursh. ● 북아메리카가 고향이며 여러해살이풀 ●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기 한다. ● 꽃은 줄기 끝에 원추형으로 피거나 수상으로 붙는다. ● 화관은 통상으로 끝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진다. ● 꽃색은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푸른색 등 다양하다. ● 절화나 화단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세계적으로 250 여종이 있다. ● 주로 화분꽃이나 화단에서 재배되며 최근에는 화분이나 절화로 쓰이기도 한다. ● 대체적으로 건조한 토양, 가믐이 심한 토양, 토심이 얕은 곳에도 잘 자란다. ● 번식은 포기 나누기나 씨앗으로 한다. ● 꽃이 지고나면 개화를 촉진 시키기 위해 낮게 순자르기를 한다. ● 더위와 추위에 강하다. ● 꽃이 화려한 식물이기 때문에 빛을 아주 좋아하나 반그늘에서도 ..

꽃이야기 2022.09.11

80. 우리집 난의 해(年)맞이.

1. 날짜 : 2022년 4월 13일 2. 이야기 우리집에서 키우던 난이 올해는 꽃을 피웠다. 이 난과 같이 한 시간이 30년을 넘는다. 이제는 이 난이 꽃을 피우지 않고 잎을 감상하기 위한 난이라 결론을 내린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난이 꽃대를 올리고 있지않은가? 올해는 기쁘고 좋은 일이 있을것이라는 기대감마저 들게 한다. 품종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다. 한 가지 오랜만에 처음으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족하다. 실제로 꽃을 피우지 않았다면 이 난의 품종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계속 보통 꽃을 피우는 난으로 생각했을것인데 꽃을 피워주니 대강 품종을 짐작하게된 난이기도 하다. 2022년 1월 하순 우연히 난을 보다가 꽃대를 준비하고 있는..

꽃이야기 2022.04.16

79. 수목원의 봄은 어디 까지 왔는가?

1. 날짜 : 2022년 3월 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은 3월 2일이다. 봄은 봄인데 이런 봄은 드문것 같다. 1년 넘게 코로나-19 현상으로 행동이 자유스럽지 못했고 여기에 기후마저 정상이 아니라서 그런지 날짜는 봄인데 현상은 봄 같지 않다. 이를 가리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 올해는 봄을 맞기가 힘이든다. 기후 이상인가 우리 지역은 지난해 가을 부터 강수량이 없다. 눈도 없고 비도 없고 우박도 서리도 없었다. 계속적인 가믐의 계속이었다. 그러니 풀도 나무도 모두 물이 고갈된 상태다. 비가 푹 와야 땅이 살아나고 여기에 생명체도 살아난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가믐이 들지만 올해는 너무 심한것 같다. 어서 해결되어야 할건데 좋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수목원의 모습도..

꽃이야기 2022.03.02

78. 펜타스(Pentas)

● 이 꽃의 정명은 펜타스 란체올라타(Pantas lanceolata) ● 열대아프리카 동부, 아라비아반도가 원산지다. ●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늘푸른 키가작은 나무다. ●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노지에서 월동이 되지않으므로 한해살이풀이다. ● 키는 20-30cm 정도 자라는데 원산지에서는 키가 150cm 정도 자라는 나무다. ●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나며 식물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 잎끝은 뾰족하고 달걀형으로 꽃은 5-9월 줄기나 가지 끝에 우산 모양으로 모여핀다. ● 꽃 색은 빨강, 분홍, 흰색, 혼합색 등으로 핀다. ● 환경이 알맞으면 일년 내내 꽃을 피운다. 이 경우 줄기가 목질화(木質化) 되었다. ● 자료 더 보기 ※ 감사합니다.

꽃이야기 2021.09.21

77. 동강할미꽃의 대구 삶.

동강할미꽃의 대구 삶. 1. 날 짜 : 2021년 3월 8일 2. 이야기 '동강할미꽃 이민생활사(移民生活史)'라 하고 싶었는데 그냥 '동강할미꽃의 대구 삶'이라 하였다. 2018년 3월 25일 동강할미꽃 자생지중 한 곳인 정선읍 귤암리에서 하루를 지냈다. 집을 나설 때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이걸 안개라 믿고 갔다. 이 날은 대구 뿐아니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심한 날이었다. 그래도 이걸 모르고 귤암리 까지 가서야 겨우 알게되었다. 그것도 서울에 있는 막내딸이 수도권은 미세먼지가 정말 심한데 대구는 어떠냐는 전화를 받고 알았으니 정말 형광등이라고나 할까? 지금의 형광등은 느리지 않고 아주 빠르고 밝은데 여기에 따라가지 못하다니? 미세먼지 속에서 찾아온 귤암리 자생지에는 아직 ..

꽃이야기 20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