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40

640. 6월의 금수암(金水巖)을 찾다.

(金水巖) 을 찾다>1. 날짜 : 2024년 6월 26일 2. 동행 : 나미회 3. 이야기  6월의 금수암(金水巖)은 가는 길도 푸르다.  보통 ‘금수암’이라하면 무슨 암자(庵子)가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도 그럴것이 일정한 바위를 두고 이름을 붙인 경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설악산의 울산암은 울산바위를 뜻한다. 주왕산의 기암하면 역시 바위를 뜻한다. 그러나 보통 '무슨산 무슨 암'이라면 어떤 본절에 딸린 작은 암자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오늘 오르는 금수암은 바위에서 금빛을 띠는 물이 솟는 바위를 말한다. 그래서 붙인 이름이 '금수암(金水巖)'이다.  금수암을 생각하면 몇 년 전 비슬산 암괴류가 있는 곳에서 멀지않는 곳에 외롭게 서있는 석불이 있었다. 이 곳에는 석불을 돌보는 한 스님..

산이 좋아서 2024.06.30

639. 비진도(比珍島)는 난대림수목원

(比珍島) 는 난대림수목원> 1. 날짜 : 2024년 6월 19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한 번은 꼭 가고 싶었던 섬 비진도(比珍島)를 간다.  비진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에 속하는 섬으로 면적은 약 2,766㎢로 통영항에서 14km의 거리에 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 내항 까지 운임은 주중 왕복요금 일반은 19,200원, 일반단체는 17,440원, 경로는 15,840원이다.  비진도는 보배에 견줄만한 섬이란 뜻으로 산물이 많아 보배로운 섬이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곳으로도 유명한 섬이다. 섬의 풍광이 뛰어나고 해산물 또한 풍부하여 웰빙시대에 발맞추어 관광업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지금 까지 남해안의 여러 섬들을 많이 살폈다. 동백..

산이 좋아서 2024.06.22

638. 2024년 덕유산 향적봉에서.

1. 날짜 : 2024년 6월 13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날씨가 덥다.  아직 6월인데 날씨가 찌다 못해 굽는다. 볕이 따가와서 살갗이 탄다.  오늘도 기온은 34도를 웃돌고 오존주의보 발령이라 노약자나 어린이 그리고 호흡기질환자들은 야외활동을 지양하고 건강하게 지내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지구기온의 변화로 생활이 많이 힘들 것 같다. 이에 살아 남으려면 나도 너도 그 방법을 알고 대비를 해야한다.  그래도 어디 시원한 곳이 있는가 해서 한 바퀴 돌아오기로 했는데, 정한 곳이 덕유산 설천봉을 올라 향적봉을 돌아오기로 한다. 그래도 높은 곳이니 평지보다는 시원하지 않을까 해서다. 아침 7시 집을 나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린다. 논공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계속 달린다. 무주리조트에는 ..

산이 좋아서 2024.06.15

637. 신록(新綠)의 노고단에서.

1. 날짜 : 2024년 6월 5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오늘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다.  지리산의 한 축을 차지하는 노고단은 해발 1,507m로 지리산 봉우리들 중에서 세 번째로 높다.  이 노고단을 오늘로 세 번째 찾는다.  처음은 산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폈고, 다음은 2016년 8월 산오이풀이 꽃을 피워 노고단을 치장해 주었을 때다. 오늘은 6월 초순이니 신록이 우거진 노고단의 모습을 살피게 되는 셈이다.   2016년 8월 17일은 집에서 차를 운전해서 성삼재에서 부터 여유있게 주변을 살피며 하루를 보낸 날이다.  그러니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피면서 걷는다. 다만 체력이 문제다. 전에는 체력이 문제되는 일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할 수 있을 때였으니 무..

산이 좋아서 2024.06.09

636. 비슬산의 신록(新綠).

1. 날짜 : 2024년 5월  31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2024년 4월 26일 비슬산 대견봉에서 봄을 찾았는데, 올해는 진달래가 피는 봄을 놓쳤다. 봄이 오긴했는데 언제 왔다가 갔는지 잡지를 못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암괴류의 생태는 살필수 있을까 했는데 이마저도 올해는 허사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알게 모르게 암괴류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있어 생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있다.  그래서 암괴류가 있는 곳을 암괴류의 생태계라 불러왔다. 우선 첫봄에 정향나무가 암괴류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꽃을 피운다. 그리고 말발도리가 천연기념물인 암괴류 안에서 화원을 이룬다. 이어서 모든 풀들과 나무들이 자라나서 암괴류동네의 신록을 이룬다. 그래서 암괴류 속은 알게 모르게 생물들이 살..

산이 좋아서 2024.06.07

635. 명산에서 그 풀을 찾다.

1. 날짜 : 2024년 5월 15일2. 동행 : 자유탐방3. 이야기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 얼마나 거룩한 이름인가? 교육은 가르침과 기름이 함께해야 가능하지 않는가? 한 마디로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봄은 왔는데 불사춘(不似春)이다. 그렇다고 팽개칠수도 없는 일이니 되는 날 까지 힘과 정성을 모아야 하지않겠는가? 묘하게도 오늘이 스승의 날이면서 석가탄신일이다. 이제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 간 앞산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작년에 앞산을 오르면서 이게 끝맺음이라 생각했는데, 올해 다시 앞산을 오른다.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다시 생각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옛날과 달라 요즘은 젊은이들이 귀찮은 일은 아예 손을 대지않으려 한다. 그러니 이..

산이 좋아서 2024.05.16

634. 팔공산 오도암을 향하여.

1. 날짜 : 2024년 5월 4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해마다 한·두 번 원효대사의 자취를 찾아 오도암을 찾는다. 오도암 가는 길에는 살필 것도 많고 또 생각하면서 걷는 길로 취향에 맞아서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또 부처님 오신 날이 열흘 정도 남아서 이 곳을 찾는 이들이 많을것이란 예상을 하고 간다. 특히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아내가 따라나선다. 가다가 중지곳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는 예상은 하고 가지만, 그래도 세상에 나왔다가 명당이라 말하는 오도암 정도는 알고 있어야할 것 같기에 동행을 한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이후 오도암길은 오늘이 처음이다. 팔공산 제1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다. 작년에는 길옆에 참조팝나무가 꽃을 한창 피웠는데, 올해는 ..

산이 좋아서 2024.05.05

633. 비슬산에서 봄을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26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비슬산의 참꽃문화제가 진달래와 함께 정리되었다. 그 넓던 진달래평원이 깨끗이 정리되었다. 멀리 보이는 천왕봉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나를 반긴다. 천왕봉과 월광봉이 오늘따라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인가? 해마다 진달래가 잘 피어난 시점에 맞추어 비슬산 문화행사를 하려고 하는데, 올해 날씨가 왜 그런지 들쑥날쑥이다. 내가 그런데 비슬산 나무들 마저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인가? 올해 날씨가 그러했다. 이제 봄인가 싶으면 다시 쌀쌀한 겨울 같은 날씨가 되풀이된다. 꽃들도 봄인가하여 마음을 놓았다가, 다시 추워서 가루받이를 잘 하지 못하고 그 상태로 마친다. 그래서 올해도 과일이 흉년이 아닌가 걱정이 태산이다. 이것도 기후 ..

산이 좋아서 2024.04.27

632. 대전 수통골 빈계산을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17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아침 8시 50분 산행버스는 다른 날과 같이 고속도로를 달린다. 오늘의 계획은 대전 계룡산국립공원의 한 쪽에 있는 수통골의 빈계산을 찾아 간다. 알려진바로는 대전시민들의 중요한 휴식처로 알려진 수통골이고, 이 골짜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빈계산, 금수봉, 도덕봉이 둘러서있다. 수통골 가는 입구에는 식당촌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무장애 산책로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연중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산행 버스가 빈계산 수통골 분소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20분이다. 탐방을 위한 간단한 점검을 마치고 안내에 따라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산이 좋아서 2024.04.20

631. 경산 성암산을 오르다.

1. 날짜 : 2024년 3월 27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오랜만에 오른 산이 경산시의 서쪽 진산인 성암산(해발 469m)이다. 이 산은 임진왜란때 경산향교의 오성우이패를 이 산의 석굴로 옮겨 화를 피한 성스러운 바위굴이 있다고 하여 성암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오전 9시 30분 대구은행 앞에서 만나 경산의 수정사 인근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른다. 산기슭에는 첫봄을 알리는 산괴불주머니와 남산제비꽃 그리고 왜제비꽃이 탐방객을 반긴다. 나뭇잎은 아직인데 이 산의 진달래는 온통 봄의 화원이다. 삶이 어려웠던 60년대 같았으면 이런 진달래도 몇 웅큼씩 훑어서 먹었을지도 모른다. 당시에는 배고픔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지금은 무슨 건강을 위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선택되..

산이 좋아서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