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것 우리것 17

17. 대구 상동 지석묘(上洞 支石墓)에 대하여.

1. 살핀 날 : 2024년 5월  9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대구 상동지역에는 오래전 잘 자란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이 지역이 개발지역에 해당되어 이 나무가 현재 범어로타리 지하철역 출입구 부근에 옮겨심어져 자라고 있다.  인근에서는 보기 힘들게 잘 자란 나무여서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자주 둘러보곤 한다.  이 은행나무는 나무보호단체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에 옮겨져  활착하고 창공으로 가지를 뻗으며 잘 자라고 있다.  이 상동지역에 있었던 지석묘도 현재 대구광역시문화예술회관 마당에 옮겨져 있어 이를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이 지석묘에 대한 안내는 다음과 같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태로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대구지역은 신천을 비롯한 여러 하천의 ..

내것 우리것 2024.05.14

16.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가다.

1. 날짜 : 2024년 2월 28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오전 일정으로 납월설중매가 있는 금전산 금둔사를 돌아보았다. 생각한 것에 못지않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일찍 꽃을 피운 납월홍매는 한창이었고 토종 차나무는 말없이 지나는 길손을 맞고 보낸다. 이제 이 곳을 찾았으니 주변에서 이름난 맛집으로 ‘벌교 꼬막정식 남도사또밥상‘식당으로 간다. 한 마디로 식탁은 풍성하다. 원래는 ’최대감 벌교 꼬막정식‘으로 가려했으나 하필 최대감이 오늘은 정기 휴무라 대신 ’남도사또밥상‘으로 한다. 특징은 정식이고 꼬막을 주제로한 식단으로 반찬이 30가지가 넘는다. 그래서 한 상 가득이라 풍성하다고 했다. 오후 일정으로 우리나라 3대읍성의 하나로 알려진 낙안읍성민속마을을 돌아보기로 한..

내것 우리것 2024.03.06

15. 평해 북천교비(平海 北川橋碑)를 찾다.

1. 날짜 : 2023년 7월 2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이 비각을 본 것은 오늘 보다 이른 때이다. 이 곳은 월송정을 마주보는 옛 7번국도변에 있는 비각인데 늘 평해황씨 입향조와 관련된 것으로 이해하였다. 주변에 다른 것은 없고 도로변에 나지막한 비각만 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위치가 월송정이 있는 북편 끝자락 군무봉을 akwnw보고 있는 곳이고 또 평해황씨 입향조의 묘가 있는 아래쪽이라 이 문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이 곳을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 살펴보니 아주 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비석이다. 내용인즉 바닷물로 인해 사람들의 통행이 어려운곳을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평해군수의 승인을 받고 다리를 놓았다. 이 때 같이 힘을 합하여 일한 사람들..

내것 우리것 2023.10.10

14. 달성(達城)을 걷다.

1. 날짜 : 2023년 8월 15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더위가 주춤하는 처서(處暑)를 지나도 연일 폭염이다. 하루 정도는 비가 내리고 다시 덥던가 하면 좋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디 세상사가 내 마음과 같을수 있으랴마는 안되는 것은 몸으로 부딪쳐서 이겨내야 한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했는데 이 말은 옛 이야기고 오늘날에는 통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야 이열치열할 것인데, 너무 더워서 이 말도 잊은지 오래다. 그래도 가까운 곳을 간다고 찾은 곳이 옛부터 역사가 있어 대구의 혼이 깃든 곳 달성공원을 떠올린다. 시골에서 대구에 오면 의례히 대구의 좋은 곳 구경을 시켜준다고 가던 곳이 달성공원이다. 그러면서도 달성공원에 서린 역사적인 사실을 모르고 오늘날 까지 살아왔다. 이게 모든 사람..

내것 우리것 2023.08.20

13. 여름날 한티성지를 다시 보다.

1. 날짜 : 2023년 8월 1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날씨는 연일 폭염이다. 오랜만에 팔공산 일원에서 바람을 쐰다. 그래도 시내 보다 기온이 4-5도 정도의 차가 있어 항상 시원한 곳으로 생각하던 곳이다. 지난 3월 이른 봄 한티성지를 찾은 일이 있다. 당시는 나무나 풀들이 생장 준비를 하고 있던때라 나무나 풀을 보고서도 이름을 몰랐던 때다. 지난번 와서 한티성지 억새마을 앞에서 자라는 나무들중 모르는 나무가 있어 이를 다시 확인할겸 잠시 더위도 피해볼까하여 다시 들렀다. 여기서 정상의 한티휴게소 까지 거리는 지척이다. 그런데 이름이 주는 강한 이미지는 억새마을이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않게 숨어서 살았던 당시에 지붕을 초가로 이을수는 없고 억새를 이용하여 이었다. 그래서 지난번 들렀을..

내것 우리것 2023.08.17

12. 달성(達城) 조길방 가옥(趙吉芳 家屋)을 찾다.

1. 날짜 : 2023년 6월 29일 2. 동해 : 가족탐방 3. 이야기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350에 있는 ‘달성 조길방((達城 趙吉芳 家屋)’을 찾았다. 이 집은 지은지 250년이 넘는 조선시대 초가(草家) 고택(古宅)으로 민속자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국가민속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된 집이다. 가창댐길을 따라 헐티재 방향으로 가다가 대구미술광장(정대1리 마을회관)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약 1km 정도 포장길을 가다가 ‘조길방 가옥’이란 안내판을 따라 다시 왼쪽길로 800m 정도 가면 된다. 왼쪽길은 포장이 안된길로 처음 한 그루의 큰 보호수와 돌무지를 만나고 이 곳서 조금 더 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에 주차를 하던가 아니면 약 10m 정도 더 가서 느티나무 아래에 주차를 한다...

내것 우리것 2023.06.29

11. 성지(聖地) 한티마을을 가다.

1. 날짜 : 2023년 3월 22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셋. 3. 이야기 조선시대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절 쫓기고 억압 받으며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았던 터전인 한티마을을 찾았다. 억새로 이엉을 엮어 비를 가리며 살다가 결국은 처형을 당하고 마을은 불에 태워지는 수난을 겪으며 목숨을 잃은 무명 순교자가 잠들어 있는 이 곳에 여려웠던 지난 역사의 현장을 잊지않고자 다시 복원한 마을이 한티성지인 한티마을이다. 1815년 을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의 어려운 시절을 지난 이 곳 삶의 역사가 숨쉬는 곳을 이야기로만 들었지 실제로 찾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나무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었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도 알게 모르게 자라는 나무들이 있어 살피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주변의 상황이 ..

내것 우리것 2023.03.23

10.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꼬치동자개 복원하는 곳.

1. 날짜 : 2022년 6월 22일 2. 이야기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에 신촌숲이 있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쉬어가는 곳이다. 이 숲을 끼고 흐르는 냇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꼬치동자개를 복원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번에 이 곳에 들렀을 때는 안내판이 없었는데 나미회회원들과 6월 22일에 오니 이 민물고기를 복원하는 곳이란 안내를 하였다. 이 민물고기를 아직 구경하지 못하고 안내된 내용으로 대강을 이해할 정도다. 안내 내용을 보면 종명 : 꼬치동자개(학명 : Pseudobagrus brevicorpus) 분류 : 메기목 동자개과(우리나라 고유종) 분포지역 : 낙동강 수계 일부지역 제한적으로 분포 (경북 성주군, 고령군, 영천시, 경남 산청군, 함양군, 밀양시..

내것 우리것 2022.06.26

9. 수목원이 수목원 되어간다.

1. 날짜 : 2022년 3월 20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이 3월 20일,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내일이다. 수목원도 기지개를 켜고 봄맞이에 나서는 것 같다. 봄비에 풀과 나무들이 싹을 내고 있고 철 따라 시키지 않아도 만물은 생동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열지않고 있던 온실들이 문을 열었다. 열대과일원, 종교 관련 식물들이 자라는 온실,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들이 자라는 온실 등이 문을 열고 사람들을 맞고 있다. 그렇더라도 개인방역은 꼭 지키면서 관람을 하고 있다. 이제 수목원다운 수목원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나무 분재를 둔 온실과 난대지역 나무들을 가꾸는 온실은 아직 문을 열지않고 있다. 나무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문을 개방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수목원 안과..

내것 우리것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