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30

130. 사연이 있는 나무들.

1. 살핀 날 : 2024년 6월 10일 2. 이야기 주변에는 나무를 사랑하고 아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나무가 어려움을 당해 더 이상 자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생장을 계속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 나무가 계속 생장을 할 수있게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주변에는 매우 많을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두 나무는 두류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느티나무와 배롱나무다.  느티나무는 본디 성서 이곡2동에 자라던 나무인데 이 지역이 성서공단조성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곳 두류공원에 옮겨져 자라고 있는 나무다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나무였기에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 곳에 옮겨져 자라고 있지만 전부터 이 나무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사랑을 지금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

나무 이야기 2024.06.12

129. 백화등의 화원속에서.

1. 날짜 : 2024년 5월 11일2. 동행 : 자유탐방3. 이야기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우고 넘쳐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모두에게 나누어 준다.    보이지도 않고 자취도 없는 향이   온 집안을 가득 채운다.    좋은 사람에게도    싫은 사람에게도.    반월당의 어느 식당과 찻집에서    향이 풍긴다.    이름은 백화등.     협죽도과에 속하는 늘푸른덩굴식물이다.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이다.    마삭줄과는 집안 사이   잎의 모양은 달라도 꽃의 모양이 같다.    바람개비를 닮았다.     백화등은 향기가 대단하여 집안을 가득채우고도 넘쳐 집밖 까지 가득이다.    백화등 꽃이 아름답고 향기도 뛰어나    혼자서 보기에 아까워 이 곳에 올린다.    향기로 가득찬 정원에서 차 ..

나무 이야기 2024.05.11

128. 내가 자랑하고픈 나무들.

1. 날짜 : 2024년 4월 29일부터. 2. 이야기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남는 일들은 매우 많다.  오늘 이야기는 지금 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것들 중에서 쉽게 사라지지않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나무나 풀들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살고있는 지역은 대구광역시다. 따라서 대구를 중심으로 자라는 나무들 중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것들을 골라서 올리고 싶다. 그러니까 이 장은 오늘로 끝맺음하는 장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되는 장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주관적이다. 이 장은 내가 생각한 내용들을 올린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내용들이 있을수 있다는 내용을 전제로 한다.  올리는 주된 내용은     ①  도시 중심지인데 숲이 많은 곳    ②  나이가 많은 나무들.    ③ ..

나무 이야기 2024.04.23

127. 천연기념물 지정 무궁화에 대하여.

1. 날짜 : 2024년 1월 1일 2. 이야기 우리나라 서해의 최북단 섬 백령도를 간다는 생각을 한지가 벌써 10 여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 이 모양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 가야할 까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잘 자란 무궁화가 있다길래 그걸 보고 싶었고, 또 백령도에서 자라는 뇌성목과 백령풀 등 초목들을 확인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흐르는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으니 앞 일이 분명하지 않다. 혹시나 좋은 기회가 있어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자료를 확인해보니 안타깝게도 백령도 옹진 연화리의 무궁화는 지금 현재 고사되어 천연기념물에서 해재되었다. 이제 천연기념물로 남은 것은 강릉 사천면 방동리에 있는 무궁화 뿐이다. 무궁화가 천연기념물이라면 정말 귀하고 자랑스..

나무 이야기 2024.01.01

126. 여주(驪州) 효종대왕(孝宗大王)의 영릉(寧陵) 회양목(淮陽木)에 대하여.

1. 쓴 날 : 2023년 12월 26일 2. 이야기 여주 효종대왕의 영릉(寧陵)에 있는 회양목은 2005년 4월 30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459호로 지정된 나무다. 있는 곳은 경기도 여주시 영릉로 327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 나이는 300년 추정, 나무의 키는 4.4m, 가슴 높이 둘레는 동쪽 가지-0.29m, 서쪽 가지-0.43m, 수관폭-동서-4.4m, 남북-6.5m이다. 영릉(寧陵)은 조선조 제17대 효종대왕(1649년~1659년)과 인선왕후 장씨(1618년~1674년)의 쌍릉으로 원래 양주의 건원릉 서쪽에 있었으나, 1673년(현종 14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특히 영릉 재실은 현존하는 조선조 왕릉 재실 중에서 건물의 공간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나무 이야기 2023.12.26

125.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無子千孫) 느티나무.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이야기 포항시 신광면 마북리 마북저수지 옆에 있는 이 느티나무는 나이가 700년이 넘어 포항의 최고령 노거수로 ‘무자천손 느티나무’ 또는 ‘권씨 할배나무’로 부르는 느티나무다. 이러한 까닭에 1982년 경상북도 보호수 제1호로 지정되었고, 2023년 12월 12일 산림청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였다. 또 이 느티나무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당산나무이기도 하다. 이 느티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나무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다. 지금부터 700여 년 전 마북리에 처음 자리를 잡은 안동 권씨가 신당으로 모시기 위해 마북리 77-2번지에 심은 나무라 전한다. 그런데 1993년 포항의 극심한 가뭄으로 마북저수지를 확장하고..

나무 이야기 2023.12.18

124. 봉화 우구치리의 철쭉에 대하여.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이야기 진달래, 철쭉, 산철쭉은 모두 진달래과에 속하는 카가 작은 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은 키도 작고 중심되는 줄기도 별로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밑둥치가 제법 굵은 나무 모양이 된다. 이따금 팔공산을 오르다보면 내 키를 훌쩍 넘기는 제법 키가 큰 철쭉나무들을 만나곤 한다. 이런 철쭉나무가 예상 보다 훨씬 큰 나무들이 되었다는 소식들이 종종 들린다. 지금 까지 내가 이야기한 철쭉은 소백산 철쭉 군락과 팔공산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이다. 비로봉 아래 암벽에서 자라는 철쭉은 팔공산의 명물철쭉이라 이름하여 꽃이 핀 모습을 소개하는 일이 전부다. 그런데 강원도 정선의 반론산(해발 1,040m)에는 나이가 200년이 넘고, 키가 4.9m, 줄기..

나무 이야기 2023.12.13

123. 국립민속박물관 수문장 꽃개오동나무

1. 본 날 : 2023년 11월 18일 2. 동 행 : 오랜 벗 정사장 3.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알려진 꽃개오동나무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이번 여행은 청와대와 경복궁을 살피기 위해 왔다. 그런데 수문장이라 알려진 꽃개오동나무도 살피긴 살펴야겠는데, 사람은 모두 각자의 취향이 다른데 내 욕심만 채우자고 나무를 살피러 가기가 어쩐지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고 여기 까지와서 보지 못하고 간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오늘 돌아본 곳 청와대에도 나무가 많다. 그리고 경복궁에도 나무들이 많다. 모두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라 보호가 잘 되었고, 또 자생이 아닌 심은 것들도 오랜 세월이 지나서 잘 자라고 있다. 나무들 중에는 일반인들이 보기 어려운 종의 나무들도 있다...

나무 이야기 2023.11.22

122. 칠자화(七子花) 이야기.

1. 쓴 날 : 2023년 10월 27일 2. 이야기 사람의 기억은 영원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blog를 운영하는 주인은 늘 알 것은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다.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짐승도 그럴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지난 10월 25일 나미회에서 영천에 새로 문을 연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찾았다. 지난 8월 30일 정식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간 출렁다리다. 길이가 530m, 다리의 폭이 1.5m 되는 출렁다리로 높이 53m 되는 주탑이 2개다. 주탑과 주탑의 거리는 350m로 우리나라에서는 단연 최장이다. 그리고 2개의 주탑에 전망대를 만들어서 주변을 살필수 있게 하였으며 밤에는 조명시설을 곁들여 영천 별빛과 함께 명실공히 영천의 명물로 탄생하였다. 출렁다리가 530m이니 건너가..

나무 이야기 2023.10.28

121. 금강인가목(금강국수나무)

1. 올린날 : 2023년 7월 22일 2. 이야기 나무나 풀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요즘은 춘천 mbc UHD 특별기획 ‘백두대간 花’를 자주본다. 내용은 백두대간의 백두산, 설악산, 태백산, 금강산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풀과 나무에 대한 내용을 이들 산에서 많은 활동을 한 사진작가 네 분을 모시고 자연환경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다큐멘터리다. 사진작가 네 분은 이정수(백두산과 금강산), 김부오(설악산)), 김명운(태백산), 이금성(야생화 전문가)님들의 참여로 흥미있게 그리고 실감나게 이야기를 펼쳐간다. 내용은 야생화로 풀과 나무들을 함께 구성하였다. 그런데 백두산, 설악산, 태백산, 금강산의 이름이 알려져 있고 또 수박 겉핥기식이라도 가서 본 산들이기에 호기심이 더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나무 이야기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