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30

120. 서양오엽딸기에 대하여.

1. 올린 날 : 2023년 7월 17일 2. 이야기 잎이 다섯장이라서 오엽딸기라 부른다. 국생종(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장미과에 속하는 키가 작은편의 나무로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라 하였다. 오엽딸기가 분포하는 지역은 일본에 분포하고 경북의 금오산에 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놈을 찾는다고 구미 금오산을 살필만큼 살폈는데 발견하지 못한 오엽딸기다. 그런데 대구 두류공원 금봉산(金鳳山) 기슭에 잎이 다섯장인 딸기나무가 있어 내용을 알아본즉 서양오엽딸기다. 서양오엽딸기는 미국오엽딸기라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서양이라는 말의 뜻은 동양(東洋)에 대(對)하여 사용되는 말로 미국과 유럽으로 이해하기로 한다. 어쨌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은 아니라는 뜻이고 언젠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귀화한 오엽딸기나무란..

나무 이야기 2023.07.17

119. 고욤나무 이야기.

1. 날짜 : 2023년 6월 5일 2. 이야기1. 날짜 : 2023년 6월 4일 꽃개오동나무 이야기를 쓰면서 함께 소개하고 싶은 나무가 있어서 올린다. 달서구에 있는 시립두류도서관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모두 오랜 세월 동안 자라서 모두 굵게 그리고 높게 자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몇 그루는 이름을 알기가 매우 힘이든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 어린 나무들과는 줄기의 모습도 다르고 심지어는 잎의 모양도 구별하기가 매우 힘이들 정도로 변해있다. 이 나무를 처음 보았을 때는 무슨 나무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무슨 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을까 하는 정도다. 다행하게도 부근에서 자라는 이상했던 나무는 꽃을 피워서 돈나무임을 알수있었는데 이 나무는 그러하지도 못하다. 팔공산자생식물원에 가면 잎의 ..

나무 이야기 2023.06.04

118. 이게 꽃개오동나무다.

1. 날짜 : 2023년 6월 3일 2. 이야기 대구 달서구 시립두류도서관 정원에 잘 자란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지금 까지 이 나무의 잎을 보고 이테리포폴러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나무가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나무가 되었다. 어느 누가 이야기 했듯이 여러 사람들이 보는 나무니까 이름표라도 하나 달아주었으면 살피는데 도움이 되겠는데 무슨 나무일까? 답답한 노릇이다. 나무는 30m 정도 훤칠하게 잘 자랐다. 너무 잘 자라서 줄기 아랫 쪽 낮은 곳에는 잎도 꽃도 없다. 하늘 높은 곳에 있는 잎과 꽃은 높아서 볼수가 없다. 지난 2021년 9월 여러 나무가 자라는 도서관 정원에 우뚝하게 자란 나무가 있어 가까이서 보았는데 당시는 잎과 줄기의 모습이 이태리포플러 같이 보였다. 그래서 ‘이 곳에..

나무 이야기 2023.06.02

117. 나무 이름을 찾다.

1. 날짜 : 2023년 5월 21일 2. 이야기 세상에 이름이 없는 나무도 있을까? 이름을 모르는 나무는 있어도 이름 없는 나무는 없을 것으로 안다. 자연속에서 자라는 나무는 그 모습이 항상 같지않다. 자연과 주변의 여건에 따라서 수시로 그 모습이 변한다. 백과사전에 제시된것처럼 공식적인 모습은 이 세상에 존재할수가 없다. 까닭은 항상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생장하기 때문이다. 2023년 들어서서 이런 나무들이 몇 그루씩 보인다. 줄기나 잎의 모습이 얼마나 변했는지 도저히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가 있다. 이런 나무들이 두류도서관 정원에 몇 그루 자라고 있다. 이 나무들을 그냥 둘 수가 없어 그 이름을 찾아주고 있다. 처음 이들 나무를 보았을 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느 정도 모습이나 일부..

나무 이야기 2023.05.21

116. 초목(草木)도 재산이다.

1. 올린 날 : 2023년 4월 25일 2. 동행 : '나무를 찾아서'의 저자 김대수 님. 3. 이야기 ’초목(草木)도 재산이다‘란 주제로 글을 올린다. 사실 그러하다. 나무는 거짓 없이 언제나 한결같이 제 본분을 지킨다. 문제는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두류도서관은 주변이 모두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철 시원하고 맑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내가 두류도서관을 지나서 두류산과 금봉산 산길을 다닌지도 어언 반세기가 되어간다. 그런데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날들을 두류도서관 경내를 지나서 다녔다. 그런데도 아직도 모르는 나무가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두류도서관을 지으면서 정말 다양한 나무들을 심어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존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두류도서관 둘레를 살펴보면 많은 나..

나무 이야기 2023.04.22

115. 병꽃나무의 꽃은 볼수록 아름답다.

1. 올린 날 : 2023년 4월 16일 2. 이야기 병꽃나무가 피운 꽃을 다시 올린다. 이 꽃은 아름답기로 이름난 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수다그러운 야단스러운 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나무의 꽃이다. 그런데 이 꽃은 보면 볼수록 수수하면서도 매력에 끌리는 꽃이다. 그래서 다시 또 다시 살펴보고자 올리기로 하였다. 수수하면서도 정감이 있는 꽃! ※ 감사합니다.

나무 이야기 2023.04.16

114. 상동(上洞) 은행(銀杏)나무를 보다.

1. 올린 날 : 2023년 3월 16일 2. 있는 곳 : 범어네거리 3. 이야기 나무의 나이로 600년이 더 된 나무가 지금도 생장하고 있다. 그것도 한 곳에서 자란 것이 아니고 몇 번의 이사를 하고도 해마다 힘차게 수세를 자랑하고 있는 나무다. 한 마디로 대단한 나무라 자랑하고 싶어 여기에 올린다. 말이 쉬워서 몇 백년이지 그 세월이 그렇게 짧은 것은 아니다. 그 많은 나날들 속에서 지난 일들을 모두 간직하고 있을 나무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다. 지난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있었다. 대구에서도 기온이 영하 몇 십도를 오르락 내라락 하였으니 근래에 드문 추운 날씨였다. 우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가 아닌 나무들은 혹독한 월동을 하였으리라 생각이든다. 그러나 은행나무는 우리지방에서도 잘 자라던 나무라서 올..

나무 이야기 2023.03.22

113. 인흥원(仁興園)의 봄.

1. 날짜 : 2023년 3월 1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인흥원'은 달성군 본리리에 있는 남평문씨 세거지의 인흥마을 입구에 있는 연못의 이름이다. 먼데서 온 반가운 손님이 있어 대구의 봄을 맞으러 갔다. 늘 봄이 없이 바로 여름으로 이어지곤 했는데 올해는 어쩐지 다른 해와 다르게 따스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곳 보다는 그래도 우리의 정서가 남아있는 달성군의 남평문씨 세거지를 간다. 고려시대 백성들의 의(衣)생활을 위하여 고난을 무릅쓰고 목화씨를 가져와 시험재배에 성공하고 이를 모든 백성들이 심도록하여 의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문익점 선생의 18세손인 문경호 선생이 이 곳에 터를 잡고 이룩한 마을이다. 매년 봄이되면 인흥마을 매화원의 매화가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일..

나무 이야기 2023.03.11

112. 2023년 3월의 대구수목원.

1. 날짜 : 2023년 3월 1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지난 겨울 근래 드물게 날씨가 추웠는데, 봄을 맞은 초목들이 어떻게 되었는가 살피고 싶었다. 겨울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나무나 풀들은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느라 매우 바빴을 거라 생각된다. 아무리 추워도 그래도 봄은 오는 법이다. 이게 대자연의 변함없는 이치이다. 뿐만아니라 가믐이 너무 심하다. 작년 가을부터 대구에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 보통 봄에 비가 적게 내려서 봄가믐이라 말들하지만 해도 너무하다. 우수가 지난 지금 까지도 비소식이 없다. 그 동안 한 번이라도 비다운 비가 내렸으면 말 그대로 해동에 단비가 되었을터인데 형편이 이러하다보니 수목원의 식물들도 생장에 지장이 많아보인다. 해마다 일찍 봄소식을 알리던 복수초의 모..

나무 이야기 2023.03.06

111. 겨우살이들은 자연 이용의 귀재다.

1. 올린 날 : 2023년 1월 20일 2. 이야기 팔공산 동화사 길을 지나다보면 잎이 떨어진 참나무 앙상한 가지에 마치 까치집을 연상케하는 겨우살이가 자라고 있다. 이 겨우살이가 봄이 되면 끈적한 물질을 달고 땅으로 축 늘어지다가 나뭇가지에 걸쳐있는 것을 본다. 정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끈적거린다. 숙주나무인 참나무나 벚나무에 잎이 없을 때 햇빛을 이용하여 생장을 하고 열매를 익혀 후손을 남기는 활동으로 잎이 없는 계절의 생장을 마친다. 또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가는 길에도 제법 많은 겨우살이들이 자라고 있다. 여기도 10m 이상 높은 가지에 까치집 같은 둥지를 틀고 자라고 있다. 이 곳에는 열매의 색깔이 붉은 붉은겨우살이도 있다고하니 다시 살펴야할 곳이기도 하다. 산을 오르다보면 간혹 겨우살이가 ..

나무 이야기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