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87

87. 양산 통도사를 가다.

1. 날짜 : 2025년 3월 14일 2. 동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봄을 맞아 양산 통도사를 찾아서 아침 6시 40분에 집을 나선다. 통도사에 있는 자장매를 보기 위해서 조용한 시간대를 맞춘다고 일찍 출발한다. 수성구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달려 청도 새마을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이게 마지막 휴게소라는 안내를 듣고 통도사에 도착한 시각은 9시 40분이다. 그래도 여유를 갖고 부지런히 온 시각이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금강계단에 모신 불보사찰이다. 있는 곳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영축산 기슭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로 2018년 1월 양산시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 6월에는 ‘산사,..

86. 함안 능가사(楞伽寺)에서

1. 날짜 : 2024년 12월 12일 2. 동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낙동강과 어울려 풍경이 아름답다는 함안 능가사(楞伽寺)를 찾아 아침 9시 집을 나섰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영산휴게소에서 10분 바람을 쐬고 10시 조금 지나서 능가사에 도착하였다. 능가사는 보통 남지 유채꽃 축제장에 갔다가 남지철교를 건너서 능가사 절을 찾는다. 그러나 오늘은 때가 겨울이라 그렇게는 하지못한다. 겨울 날씨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여행을 도와주는 일이다. 봄에 유채꽃 축제장이면서 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남지철교를 걸어서 건너면서 낙동강 절벽 위에 자리잡은 능가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운치있게 능가사를 찾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승용차로 남지철교 옆에 있는 남지교를 지나 능가사 안에 주차를 하고..

85. 함양 서암정사를 다시 찾다.

1. 날짜 : 2024년 12월 4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 3. 이야기   2015년 2월에 살폈던 서암정사를 다시 찾는다. 서암정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79(마천면 추성리 279-2) 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다. 전에는 가까이 있는 벽송사의 부속암자 였는데, 2018년 8월 해인사의 말사인 독립사찰로 되었다.  해동 삼대 명산중의 하나인 지리산 큰 줄기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대웅전, 굴법당, 비로전, 산신각, 독성각, 용왕단, 범종각, 연못, 사경 전시관 등의 건물들을 갖추고 있다. 오늘 서암정사를 돌아보면서 전에 왔을 떼 보다는 모든 것들이 더 안정되게 자리잡은 모습을 살필 수 있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겨울철 낮의 길이가 ..

84. 2024년 하반기 목철 인문 문화탐방(4)

1. 날짜 : 2024년 10월 31일 (12:20 – 13:20) 2. 동행 :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 문화탐방 3. 이야기 구미 도리사(桃李寺)는 신라 제9대 눌지왕(417년)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我道和尙)이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포교를 위해 세운 신라 최초의 가람(불교사찰)이자 신라 불교의 발상지로 알려진 절이다. 있는 곳은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태조산(太祖山 - 냉산(冷山), 해발 694m) 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로 태조산이란 명칭은 고려 태조 왕건이 산성을 쌓고 견훤과 전투를 벌인데서 유래하였다 한다. 그리고 산 위의 공기가 너무 차서 냉산(冷山)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도리사 일주문을 지나 경사진 길로 약 5km 정도 오르면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로 526(송곡리 403) -..

83. 지리산 수선사를 가다.

1. 날짜 : 2024년 7월 25일2. 동행 : 맏이네와 함께3. 이야기1. 날짜 : 2024년 7월 25일 2. 동행 : 맏이네와 3. 이야기   지리산 동남쪽 끝자락에 있는 소담하고 아늑한 절 수선사를 간다. 지금 까지 몰랐던 절로 역시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주지 여경 스님의 손길로 가꾸어진 정성스런 절이다. 절 안에는 연과 수련이 자라는 연못이 있고 정성스레 가꾸어진 경내와 이야기가 스며있는 까페도 있는 한 마디로 절을 찾는 신도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절이다. 절 가운데로 깔끔하게 다듬어진 잔디밭이 있고 연과 수련이 꽃을 피우는 연못이 있으며 연못을 더욱 가까이서 안을 수 있는 예스러운 나무다리로 가꾸어진 수선사다. 수선사의 모든 것들은 주지 여경 스님의 손길로 가꾸고 다듬어진 소박함속에 ..

82. 가지산 석남사를 찾다.

1. 날짜 : 2024년 5월 29일 2. 동행 : 나미회에서 3. 이야기   석남사라면 영남지방에서는 역사가 깊은 이름난 사찰인데 조용히 살피려고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지금 까지 여러번 찾은 절 같이 친근한 느낌이 드는 까닭은 무엇인가? 아마도 2012년 11월 가지산을 탐방할 때 쌀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일주문을 지난 일이 기억에 남았거나 아니면 여러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또 나무에 관심을 두다보니 석남사 일주문을 지나면 길 옆에서 반겨주던 나무가 서어나무가 아닌 우리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개서어나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석남사 가는 길 옆에는 잘 자란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개서어나무라는 것만 알고 있으니. 어찌보면 생..

81. 고성 연화산(蓮花山) 옥천사(玉泉寺)를 보다.

1. 날짜 : 2024년 1월 17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연화산은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과 영현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고성에서 서북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높이 524m의 산이다. 산세가 연꽃과 닮았다하여 연화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이 산의 북쪽 기슭에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 옥천사(玉泉寺)가 있다. 옥천사라는 이름은 이 절 대웅전 뒤쪽에 사철 맑은 물이 솟는 샘이 있는데서 유래하였는데, 이 샘의 물은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그 밖의 사찰로는 백련암(白蓮庵), 청련암(靑蓮庵), 연대암(蓮臺庵) 등이 있다. 문화재로 옥천사 자방루(滋芳樓-경남 유형문화재 5..

80. 불국사와 석굴암석굴을 찾다.

1. 날짜 : 2023년 5월 14일(둘째날) 2. 동행 : 둘째네와 함께 3. 이야기 오늘은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는 날이다. 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암석굴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앞서고 뒤서고, 밀고 당기며 마지막 끝마무리를 하는 날이다. 아침은 간단하게 그리고 실속있게 마쳤다. 담장에 핀 백화등꽃의 전송을 받으며 불국사를 향하여 달린다.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불국사로 가는 차량 행렬이 길다. 불국사에서 모 단체의 어린이 실기대회가 있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보호자 까지 더하니 사람들의 숫자가 엄청 많다. 모두 승용차를 한 두대씩 갖고오니 주차장도 만차다. 불국사 안에는 오늘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로 북적인다. 여기에다 며칠 있으면 부처님 오신 날이라 법당을 찾는 사..

79. 선암사(仙巖寺)는 숲속에.

선암사(仙巖寺)는 숲속에. 1. 날짜 ; 2023년 3월 15일 2. 동행 : 예임회 회원 3. 이야기 전라남도 순창군에 있는 선암사를 찾았다. 선암사는 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으로 지금 까지 이름은 여러번 들었으나 찾아보기는 처음이다. 선암사는 예스럽고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는 사찰이다. 조계산을 두고 선암사와 송광사가 둘레길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마주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와 김천의 직지사처럼 길 양쪽에 우거진 숲들이 있어 사철 숲과 함께 생활하는 사찰이다. 경내로 들어가는 양쪽에 크고 잘 자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깊은 산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곤 한다. 삼인당을 지나 더 깊이 들어가도 오랜 역사를 지닌 나무들의 모습이 계속된다. 선암사의 선암매는 아직 보이지 않고 개서어나무에 줄사철나무가 붙어서 ..

78. 의성 석불사를 다시 보다.

1. 날짜 : 2023년 2월 19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 산 65에 있는 굴암산 중턱에 자리한 석불사를 다시 찾았다. 2019년과 2020년에 찾았던 절로 이름은 석굴사 또는 석불사로 부르고들 있는데 나는 전에도 또 오늘도 석불사라 부르기로 하였다. 석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다. 2019년 2020년 석불사를 찾았을때는 불사가 한창인 때라 살펴볼 여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암벽에 제비집 같이 붙여서 앞 부분을 완성하고 명실상부한 석굴대웅전을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서둘러 집을 출발하였다. 두 번째 찾는 길이라 조금은 익숙하였지만 그래도 서먹한 감이 드는 길이었다.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국도 그리고 지방도를 달려 석불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