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87

67.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를 찾다(1).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를 찾다(1). 1. 날 짜 : 2021년 1월 4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2020년 한 해를 코로나에 시달리면서 지냈다. 그래도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 터널의 끝은 어디인가? 가까이 있으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한 곳이 비슬산의 은적사라 했는데, 오늘 본 파계사 역시 오래전에 왔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나는 기억이 나지 않으니 문제는 문제다. 이 파계사에 오는 것이 오늘이 두 번째다. 주차장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니 한심한 노릇이다. 합천 해인사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참배를 할 수 있게 일주문 앞 까지 승용차로 갈수있게 하였는데, 파계사에서는 주차장도 모르니 딱한 노릇이다. 그래서 두 번째 다시 오게 되었다. 파계사는 절 주변의 아홉 골짜기 물을 한 곳에 모아 ..

66. 신축년(辛丑年) 시작은 관봉에서.

신축년(辛丑年) 시작은 관봉에서. 1. 날 짜 : 2021년 1월 4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올해는 신축년 소의 해라 한다. 그런데 소 중에도 한우의 해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말은 없고 재물과 복이 들어오는 흰소의 해라하니 어디 기대해 보는 일만 남았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 다만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염화칼륨을 이용하여 눈이 녹을수 있도록 하였다. 작년 경자년(庚子年)의 시작도 관봉을 오르는 것으로 하였는데 올해 또 관봉의 갓바위부처님을 찾는다. 작년과 다른 점은 작년은 대구 동구에서 올랐다면 올해는 경산 갓바위주차장에서 올랐다. 이제 너무 쉬어서 기력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그런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탓인지 관봉의 부처님을 찾는..

65. 비슬산(琵瑟山) 은적사(隱跡寺)를 찾다.

비슬산(琵瑟山) 은적사(隱跡寺)를 찾다. 1. 날 짜 : 2020년 12월 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지금 까지 ‘앞산 은적사’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비슬산 은적사’다. 은적사는 전에 간 것 같았는데 오늘 찾아보니 전에 본적이 없는 절이다. 살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오늘 찾아간 길은 현충탑주차장에서 호국선열의 길을 걸어서 2km 떨어진 만수정을 찾았다. 그리고 여기서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은적사 까지 걸었다. 은적사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까지 많이 들었지만, 은적사의 안내판에 안내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공산전투에서 견훤에게 대패하고 도망치던 왕건은 은적사 대웅전 자리 우측의 대나무 숲 속 동굴에 3일간 피신해 있었다. 그 뒤 왕위에 오른 왕건이 당시의 고승 영..

64. 밀양 만어사(萬魚寺)의 경석을 찾아.

밀양 만어사(萬魚寺)의 경석을 찾아. 1. 날 짜 : 2020년 9월 22일 2. 동 행 : 축구가족과. 3. 이야기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4번지에 소리나는 돌이 있는 절이 있다길래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달려 11시 조금 못미처 만어사 윗쪽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절에 왔으면 부처님을 뵙는 것이 도리지만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돌 부터 찾는다. 대구의 비슬산 암괴류는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에 알려져 있는데, 이 곳 만어사의 암괴류는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더리면 소리가 난다하여 경석이라 부르기도 한다. 귀중한 자료라서 천연기념물로 정해져 보호하고 있다. 만어사는 가락국 김수로왕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매우 역사가 깊은 사찰로 아담하게 산기슭에서..

63. 팔공산 동화사(八公山 桐華寺)

팔공산 동화사(八公山 桐華寺). 1. 날 짜 : 2020년 9월 11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팔공산 동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다. 493년(소지왕 15) 극달(極達)이 창건하여 유가사(瑜伽寺)라 하였다. 그 뒤 832년(흥덕왕 7) 왕사 심지(心地)가 중창하였는데, 그 때가 겨울철임에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하였으므로 동화사로 고쳐불렀다고 한다(자료에서)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 보물 제1563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에 자리하고 있다. 동화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된 이후 오늘날 까지 8번 중창되었다. 대웅전도 여러차례 다시 지었는데, 지금의 대웅전은 1727년(영조 3)에서 1732년(영조 8)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

62. 홍류동 계곡에서.

홍류동 계곡에서. 1. 날 짜 : 2020년 8월 17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가야 19경이 살아 숨쉬는 홍류동 골짜기. 해인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해인사와 역사를 같이 한 나이가 1200년이 넘었다는 고사목(枯死木)이 있고, 그 옆으로 생장점이 살아서 다시 소생하고 있는 큰 느티나무도 한 그루 있다. 그리고 그루터기만 남은 정리된 몇 그루의 흔적만 있는 나무도 있다. 그 옛날 최치원 선생의 거문고 소리에 학이 날아와 거문고 음률에 취했다고 전해지는 학사대의 전나무가 거꾸로 꽂은 지팡이 였다고 하는 믿든지 말든지 전해지는 이야기를 지닌 나무도 있는 곳이 해인사다. 부처님의 가호가 있어 세상의 어지러움을 해결하고 괴질 코로나-19도 사라지길 바라면서 맑고 깨끗한 도량 법보사(法寶寺)인 해인사..

61. 실상사를 다시 보다.

남원 실상사를 다시 보다. 1. 날 짜 : 2020년 8월 9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본 blog/나무를 찾아/83. 실상사와 나무들에서 전라북도 남원의 고찰 실상사를 2012년 9월 28일 보고 그 내용을 올렸으나 다시 실상사의 나무들을 살피고 싶어 실상사를 오늘 다시 찾았다. 태풍5호 장미가 한창 위세를 떨치가고 지난간 다음 날이라 많은 피해를 남기고 갔지만 이름있는 절이어서 그런지 불심이 깊은 보살님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보광전의 단청 없는 전각과 약사전의 철조여래좌상이 가장 인상에 남았으며 사찰 안 느티나무 밑에서 그네를 뛰는 모습은 사찰이 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온것 같이 보였다. 경내의 동서삼층석탑과 흰꽃이 핀 배롱나무들 그리고 오래된 또 한 그루의 배롱나무가 마음에 들었다. ..

60. 의성 석불사에서.

의성 석불사에서. 1. 찾은 날짜 : 2020년 6월 26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 산 65번지에 있는 석불사를 찾았다. 2019년 11월 이 곳을 찾았을 때는 공사중이라 전 모습을 살펴볼 수 없었는데 지금 쯤은 절벽 아래에 새로 태어난 모습을 볼 것 같아서 찾게 되었다. 그런데 가는 길 옆에 세워둔 공사중 안내표식을 보고 약간의 실망감을 가졌다. 요즘은 제자리에서 건물의 모습을 디자인하여 그대로 제단한후 조립만 하니 그렇게 긴 기간이 아니고라도 건축물이 세워지고 하던데, 석불사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절은 다른 절과는 다른 절벽에 제비집 같이 붙여서 지은 절이기에 누구나 한 번 쯤은 기다림이 있..

59. 평창의 금륜산 대덕사를 찾다.

평창의 금륜산 대덕사를 찾다. 1. 날 짜 : 2020년 6월 9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덕길 165(지번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 산 153-1)에 자리잡은 평창 금륜산 대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찰이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덕사 보다는 립스틱물매화로 더욱 알려진 절이기도 하다. 지금 까지 두 번 찾았지만 스님은 만나지를 못하고 공양만 하고 돌아왔다. 언젠가는 만나서 대덕사에 대한 자세한 내력을 알아야 할 일이 남았다. 야생화애호가들이나 연구하는 학자들 그리고 학문을 익히는 사람들은 대덕사를 찾아서 물매화를 찾기도 한다. 물매화는 이 곳 말고 다른 지방에도 자생하는데 특히 대덕사 골짜기의 물매화를 선호하는 까닭은 수술의 꽃밥이 빨간색으로 마치 입술에 빨..

58. 원효(元曉) 구도(求道)의 길을 걷다.

원효(元曉) 구도(求道)의 길을 걷다. 1. 날 짜 : 2020년 5월 22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원효 대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길을 걸었다. 전에는 오늘과 같은 이름이 아닌 ‘오도암’가는길로 알려진 길이다. 그런데 원효대가가 창건한 것으 알려진 오도암과 원효대사가 수도한 원효굴, 그리고 김유신 장군이 무술을 연마했던 장소도 있는 원효 구도의 길이다. 오늘의 원효 구도의 길은 옛날의 그런 길이 아니다. 전에는 길 옆에 주차를 하거나 주차할 공간이 없어 좁은 임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적당한 공간을 찾아 힘들게 주차를 하곤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름하여 ‘제1주차장’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좋은 주차장이 만들어져서 오도암에 가거나 청운대를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차장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