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83

32. 경남 의령의 '불고 일붕법왕종 총본산' 봉황산의 일붕사를 찾다.

경남 의령의 '불교 일붕법왕종 총본산' 봉황산의 일붕사를 찾다. 1. 날 짜 : 2018년 1월 22일 2. 동 행 : 나미회. 3. 이야기 오늘 일기예보는 비 또는 눈이 온다고 한다. 그러나 계획된 일은 해야한다. 계절로 보아서는 푸른 나무나 풀들을 보려면 아무래도 기후가 따스한 남쪽지방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만 그 곳도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다. 지난 번에는 열매를 달고 있는 먼나무, 열매도 없이 서 있는 보리밥나무, 그리고 열매를 보지 못했던 모람 등이 특별하였는데 오늘은 그런 자료 조차도 없는 경상남도 의령군의 벽계관광지를 찾았다. 이 벽계관광지 주변에 자굴산이 있고 여름에도 겨울처럼 찬비가 내린다는 찰비계곡과 한우산이 있다. 그러나 때가 겨울이라 벽계관광지 중에서 봉황대를 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하였..

29. 무주 적상산(赤裳山) 안국사(安國寺)

무주 적상산(赤裳山) 안국사(安國寺) 1. 찾은 날 : 2016년 11월 26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회원 3. 이야기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월인 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광해군 6년(1614년)에는 조선왕조실록 봉안을 위한 적상산 사고를 설치하려고 이 절을 늘려 지었고, 사고를 지키는 수직승의 기도처로 삼았다. 영조 47년(1771년)에 법당을 다시 지었고 나라를 평안하게 해 주는 사찰이라하여 절 이름을 안국사(安國寺)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1910년에 적상산 자고가 폐지될 때 까지 호국의 도량 역할을 하였다. 1989년에 적상산 양수발전소 위쪽 댐 건설로 절이 수몰지역에 포함되자 원행스님은 호국사지였던 현재 자리로 안국사를 옮겨 세웠다. 청하루를 지나 앞마당에 들어서면 적상산..

28. 태백산(太白山) 사고(史庫)가 있던 봉화 각화사(覺華寺).

태백산(太白山) 사고(史庫)가 있던 봉화 각화사(覺華寺). 1. 찾은 날짜 : 2016년 9월 28일 2. 동 행 : 나사회 회원 3. 이야기 각화사(覺華寺)는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각화산길 251에 위치한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각화사의 전신인 람화사(覽華寺)라는 절이 현재 춘양고등학교 교정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원효대사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 새로 지으면서 이름을 람화사를 잊지않고 생각한다는 뜻을 담아 각화사(覺華寺)라 하였다는 설도 전해오고 있다. 각화사는 조선시대 태백산 사고(史庫)를 지키는 절이었다. 태백산 사고는 선조 39년(1606년)에 지어져 1913년 까지 약300년 동안 조선왕조실록을 보..

27. 팔공산 진불암을 찾다.

팔공산 진불암을 찾다. 1. 날 짜 : 2016년 8월 24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들. 3. 이야기 치산계곡에 있는 팔공폭포와 진불암에 대한 이야기는 전 부터 들어왔지만 실제로 탐방을 한 것은 처음이다. 치산계곡에 있는 역사 깊은 사찰이니 찾아보고 싶어서 참배는 하였다. 그런데 진불암에 대한 자세한 내력을 알수없어 자료를 찾던중 지금의 진불암 모습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팔공산의 천년고찰로 소개되어 있다. 역사도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라하니 아주 오래된 절이다. 2015년에 불사를 통하여 적멸보궁과 사리탑을 완성하고 이제 마지막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주지스님의 설명에 의하면 진불암은 창건 당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던 곳이기 때문에 불상 보다는 진신사리를 모시는 것이 타당하여 사리탑..

26. 설악산 봉정암을 찾아서.

설악산 봉정암을 찾아서. 1. 날 짜 : 2016년 7월 27일 2. 동 행 : 맏이와. 3. 이야기 어제 중청대피소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아침 5시 대청봉 해맞이를 하고 소청대피소를 거쳐 봉정암에 가는 것과 대청봉을 보고 남설악오색분소로 하산하는 것이 오늘의 일과다. 중청대피소에서 소청 까지 600m, 소청서 봉정암 까지 600m 하니 거리는 1200m다. 거리가 문제되는건 아니고 지형이 어떠냐가 문제다. 봉정암 까지는 계속되는 계단과 내리막길이다. 그렇다면 올라오는 길은 오르막이 라는 결론이다. 그것도 경사가 만만치 않는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봉정암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를 조금 넘어선 시각이라 경내가 조용하고 인적도 드물다. 몇 몇 신도들 외에는 오가는 사람도 없다. 범종루와 법당을 들러서..

25. 팔공산 오도암을 다시 찾다.

팔공산 오도암을 다시 찾다. 1. 날 짜 : 2016년 7월 13일 2. 동 행 : 현각님과. 3. 이야기 지난 5월 9일 찾았던 팔공산 오도암을 다시 찾았다. 그 때 새로 법당을 올린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오도암 뒤 청운대에 원효대사가 득도한 원효굴이 있다고 하는데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법당은 새로 지을 자료들만 준비되어 경내에 쌓여 있었고 곧 일을 시작할 단계였다. 올해 10월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는 안내만 되어 있는 상태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오도암 법당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절의 역사를 아는데 좋은 자료고 될 것이라 생각하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임시 법당에서 부처님께 인사를 하고 세심정에서 물을 시원스레 한모금 마셨다. 절 주변에는 팔공산 하늘정원에서 오도암 ..

24. 해동 용궁사의 6월.

기장 해동 용궁사(龍宮寺)의 6월. 1. 찾은 날 : 2016년 6월 10일 2. 동 행 : 가까운 고향 동기들과. 3. 이야기 2016년 2월에 찾았던 부산의 기장 해동 용궁사를 다시 찾았다. 지난 번에는 겨울이어서 푸르름이 덜 했는데 지금은 용궁사가 신록에 싸여 있었다. 아침 10시에 집을 출발하여 정오를 조금 넘겨 용궁사에 도착하였다. 사진을 위해서 이 곳을 찾는다면 오후 보다는 오전이 좋겠고 아침 해가 뜰 때면 더욱 좋은 분위기를 담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은 그 때 보다 더 푸른 나무들을 살필 수 있었다. 용궁사도 두 번 째 찾은 보살님들을 더욱 반겨주는듯 하였다. 소망 담고 길손을 맞는 입구에 선 탑. 절로 들어가는 문. 용궁사 전경 - 대웅보전, 해수관음상, 용궁단, 원통문 등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