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87

77. 도림사와 도림사계곡의 아름다움.

도림사와 도림사계곡의 아름다움. 1. 간날 : 2022년 10월 5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491회 정기 모임일) 3. 이야기 도림사(道林寺)가 있는 곳에 도림사계곡이 있다. 곡성읍에서 서남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월봉리 동악산 줄기인 성출봉(형제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 신라시대 660년(무열왕 7)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옮겨지었다고 전한다. 그 후 876년(헌강왕 2)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창을 하였는데 이때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고승들이 숲같이 모여들어 절 이름을 도림사(道林寺)라 했다고 한다. 도림사가 있는 동악산(動樂山)은 원효대사가 이 절을 창건할 때 온 산의 풍경이 음률에 동요되어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렸다고 하여 동악산이라 했다고 하는데, 아름다운 계곡을 ..

76. 속리산 세조길을 걷다.

1. 날짜 : 2022년 6월 15일 2. 동행 : 예임회 정기 모임일 3. 이야기 속리산 법주사와 문장대는 2012년 7월에 살폈던 길이다. 당시는 ‘세조길’이라는 길이 없고 그냥 법주사를 지나서 긴 골짜기길을 걸어서 문장대에 올랐다가 경업대를 거쳐 세심정으로 내려와 법주사 경내에서 자라는 찰피나무를 살피고 돌아왔다. 그래서 지금도 ‘법주사’하면 경내에서 자라는 찰피나무가 생각난다. 속리산(俗離山)은 1970년 3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백두대간의 맥을 잇는 산이다. 속리산은 속리악(俗離岳) 또는 경치가 아름다워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름만큼이나 산세가 아름답고, 나라에서 올리는 산신제 까지 올릴 정도로 무게가 있는 산이다.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

75. 호거산(虎踞山) 북대암(北臺庵)을 보다.

1. 날짜 : 2022년 5월 25일 2. 동행 : 나미회 정기탐방일 3. 이야기 북대암은 호거산 기슭의 높은 곳에 제비집 같이 자리하고 있다.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하고 오르는 사람이나 차량 모두 많은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올라가는 길 옆에는 많은 귀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등칡, 개서어나무, 사람주나무, 고추나무, 굴피나무, 노박덩굴 등 우리 지방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마치 식물원을 거니는 착각을 할 정도의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그리고 북대암에는 다른 암자와는 다르게 관상용 초목들이 많다. 물론 사람의 힘으로 가꾼 것들이다. 물싸리, 안개나무, 자단, 석류나무, 철쭉 등 다른 암자에서는 볼 수 없는 꽃을 피우는 나무들과 여기에 이 산에..

74. 청도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에서.

1. 날짜 : 2022년 5월 25일 2. 동행 : 나미회 정기 탐방일 3. 이야기 청도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사길 264(운문면 신원리 1789번지)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다. 또 운문사는 호거산(虎踞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광대사가 중건한 사찰이라 전한다. 역사적인 변천을 살펴보면 560년(진흥왕 21) 한 신승(神僧)이 대작갑사(大鵲岬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591년(진평왕 13) 원광(圓光)이 크게 중건하였다. 원광은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지어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가슬갑사(嘉瑟岬寺)에서 귀산(貴山) 등에게 주었다고 전한다. 937년(태조 20)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양(寶壤)이 중창하고 작..

73. 비슬산 도성암과 도통바위.

1. 날짜 : 2022년 5월 3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이 5월 3일이다. 부처남 오신날이 며칠 남지않았다. 유가사 부속암자로 신라 혜공왕 때 도성이 창건한 도성암을 다시 찾았다. 2021년 11월 24일 나미회 회원들과 찾은 암자이지만 웬지 자꾸 가고싶은 마음이 들어 다시 유가사에서 2km 정도 떨어진 임도를 걸어서 올랐다. 잎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작년에는 잎이 떨어진 계절이라 살피는데 가리는 것이 없어서 좋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신록을 보고 느낄 수 없음이 큰 단점이었다. 그래도 푸르름이 있는 계절 그리고 신록의 계절에 이 곳을 다시 찾는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 길을 통하..

72. 합천 허굴산(墟窟山) 천불천탑(千佛千塔)을 보다.

1. 날짜 : 2022년 2월 6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지금 까지 천불천탑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운주사 천불천탑만 생각하였다. 합천군의 허굴산 천불천탑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으니, 실제로 보기는 봐야겠기에 아침 9시 30분 집을 나섰다.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고령나들목에서 내린다음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려 합천에서 내렸다. 합천댐전시관을 지나서 가회면 월계리에 있는 허굴산 천불천탑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이 곳의 특징은 한 스님이 자연석을 이용하여 탑을 쌓고 있는데 앞으로 부처님도 1,000분, 돌탑도 1,000기를 쌓고 있다 한다. 신기한 것은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서 있으니 놀랄만한 일이다. 오늘은 사정이 있어 산 꼭대기 까지 가지는 못하였고 처음 소원을 적는 곳 까지..

71. 제석사(帝釋寺)에서 원효를 보다.

1. 날짜 : 2022년 1월 26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삼성현(三聖賢)으로 알려진 경산시 진량면 일대에서 원효대사가 태어났다는 제석사(帝釋寺)를 찾았다. 원효대사의 탄생지라서 찾았기도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경내에서 자라는 나무를 이름답게 가꾸어놓은 곳이라 이를 보고싶어 찾았다. 원효대사는 당대 뿐아니라 오늘날 까지도 훌륭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성인이다. 제석사는 다른 절과 달리 산이 아닌 시내에 자리한 절이다. 해마다 단오날 원효대사가 태어남을 경축하고 그 가르침을 전승하려는 다례재(茶禮齋)가 열리는 곳이라 마음으로 동경해오던 절이다. 일주문에서니 말로만 듣던 나무가 마치 용트림을 하면서 길손을 맞는다.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꾼 일이 있는지 마치 용이 지붕을 휘감아 승천하는 모습..

70. 팔공산 갓바위 산신대제.

- 팔공산 갓바위 산신대제 - 1. 날짜 : 2021년 11월 19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갓바위에 올랐다. 지난 연초에 올라서 하고 싶은 일을 한 후 처음이다. 항상 옆에 같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꽤 멀어진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게을러지거나 생각이 멀어진 것은 아닌데 이것도 세월의 탓인가? 내가 갓바위에 오를 때는 경산쪽을 많이 이용한다. 양쪽 모두 계단으로된 길이지만 뒷길이 더 마음에 끌리기 때문이다. 오늘도 '경산 갓바위'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신도들은 '대구 갓바위' '경산 갓바위' 보다는 를 더 좋아한다. 이젠 쓸데없는 논쟁 보다는 높고 넓은 차원에서 라 부를것을 다시 제안한다. 얼마나 듣기 좋은가? '팔공산 갓바위!' 오늘은 산신각, 용왕각에서 '팔공산 갓바위 산신대재'를 올리..

69. 팔공산 부인사에서.

팔공산 부인사에서. 1. 날 짜 : 2021년 10월 26일 2. 동 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오늘은 일년에 한 번 있는 뜻깊은 날이다. 지금 까지 집에서 생활하던 날이 많다보니 세월이 어떻게 흐르는지 정리가 되지않아 맑은 공기를 마실겸 팔공산 속에 들었다. 단풍길은 아직 열흘정도 있어야 아름다움이 활짝 피어날것 같다. 뉴스에 이 길과 관계 깊은 노태우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한다. 공과가 크던 작던 한 나라의 대통령이다. 이제 역사에 어떻게 평가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남의 말은 좋게하자는 한 마디가 생각나는 시점이다. '내로남불' 같은 사고는 사라져야 하지않을까?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영면 하시길 바라면서 부인사에 들렀다. 해마다 몇 번 이 길을 지나면서도 쉽게 들어가지 못했던 절이다. 아직..

68. 동구 지묘동 도성사(道成寺)

동구 지묘동 도성사(道成寺) 1. 찾은 날 : 2021년 7월 21일 2. 이야기 도성사(道成寺)는 대구광역시 동구 도평로 77길 261(지번 : 동구 지묘동 159-2)에 있는 조계종 사찰로 공산댐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장두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도성사는 대구시 달성군 공산면 소재지 작은 마을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경산(京山)스님 문도(門徒)의 법현(法顯)스님이 1957년도에 창건한 절이다. 1979년 대구시의 상수원인 공산댐이 준공 되면서 자연부락은 수몰되었으나 사찰은 철거반경에서 벗어나 지금 까지 건재하여 60여년이 지난 전통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현재 주지스님인 도융스님이 새로 중창불사를 거듭하여 대웅전, 약사전, 산신각, 칠성각, 용왕단을 갖춘 규모있는 사찰로 번창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