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82

72. 합천 허굴산(墟窟山) 천불천탑(千佛千塔)을 보다.

1. 날짜 : 2022년 2월 6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지금 까지 천불천탑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운주사 천불천탑만 생각하였다. 합천군의 허굴산 천불천탑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으니, 실제로 보기는 봐야겠기에 아침 9시 30분 집을 나섰다.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고령나들목에서 내린다음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려 합천에서 내렸다. 합천댐전시관을 지나서 가회면 월계리에 있는 허굴산 천불천탑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이 곳의 특징은 한 스님이 자연석을 이용하여 탑을 쌓고 있는데 앞으로 부처님도 1,000분, 돌탑도 1,000기를 쌓고 있다 한다. 신기한 것은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서 있으니 놀랄만한 일이다. 오늘은 사정이 있어 산 꼭대기 까지 가지는 못하였고 처음 소원을 적는 곳 까지..

71. 제석사(帝釋寺)에서 원효를 보다.

1. 날짜 : 2022년 1월 26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삼성현(三聖賢)으로 알려진 경산시 진량면 일대에서 원효대사가 태어났다는 제석사(帝釋寺)를 찾았다. 원효대사의 탄생지라서 찾았기도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경내에서 자라는 나무를 이름답게 가꾸어놓은 곳이라 이를 보고싶어 찾았다. 원효대사는 당대 뿐아니라 오늘날 까지도 훌륭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성인이다. 제석사는 다른 절과 달리 산이 아닌 시내에 자리한 절이다. 해마다 단오날 원효대사가 태어남을 경축하고 그 가르침을 전승하려는 다례재(茶禮齋)가 열리는 곳이라 마음으로 동경해오던 절이다. 일주문에서니 말로만 듣던 나무가 마치 용트림을 하면서 길손을 맞는다.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꾼 일이 있는지 마치 용이 지붕을 휘감아 승천하는 모습..

70. 팔공산 갓바위 산신대제.

- 팔공산 갓바위 산신대제 - 1. 날짜 : 2021년 11월 19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갓바위에 올랐다. 지난 연초에 올라서 하고 싶은 일을 한 후 처음이다. 항상 옆에 같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꽤 멀어진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게을러지거나 생각이 멀어진 것은 아닌데 이것도 세월의 탓인가? 내가 갓바위에 오를 때는 경산쪽을 많이 이용한다. 양쪽 모두 계단으로된 길이지만 뒷길이 더 마음에 끌리기 때문이다. 오늘도 '경산 갓바위'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신도들은 '대구 갓바위' '경산 갓바위' 보다는 를 더 좋아한다. 이젠 쓸데없는 논쟁 보다는 높고 넓은 차원에서 라 부를것을 다시 제안한다. 얼마나 듣기 좋은가? '팔공산 갓바위!' 오늘은 산신각, 용왕각에서 '팔공산 갓바위 산신대재'를 올리..

69. 팔공산 부인사에서.

팔공산 부인사에서. 1. 날 짜 : 2021년 10월 26일 2. 동 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오늘은 일년에 한 번 있는 뜻깊은 날이다. 지금 까지 집에서 생활하던 날이 많다보니 세월이 어떻게 흐르는지 정리가 되지않아 맑은 공기를 마실겸 팔공산 속에 들었다. 단풍길은 아직 열흘정도 있어야 아름다움이 활짝 피어날것 같다. 뉴스에 이 길과 관계 깊은 노태우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한다. 공과가 크던 작던 한 나라의 대통령이다. 이제 역사에 어떻게 평가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남의 말은 좋게하자는 한 마디가 생각나는 시점이다. '내로남불' 같은 사고는 사라져야 하지않을까?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영면 하시길 바라면서 부인사에 들렀다. 해마다 몇 번 이 길을 지나면서도 쉽게 들어가지 못했던 절이다. 아직..

68. 동구 지묘동 도성사(道成寺)

동구 지묘동 도성사(道成寺) 1. 찾은 날 : 2021년 7월 21일 2. 이야기 도성사(道成寺)는 대구광역시 동구 도평로 77길 261(지번 : 동구 지묘동 159-2)에 있는 조계종 사찰로 공산댐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장두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도성사는 대구시 달성군 공산면 소재지 작은 마을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경산(京山)스님 문도(門徒)의 법현(法顯)스님이 1957년도에 창건한 절이다. 1979년 대구시의 상수원인 공산댐이 준공 되면서 자연부락은 수몰되었으나 사찰은 철거반경에서 벗어나 지금 까지 건재하여 60여년이 지난 전통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현재 주지스님인 도융스님이 새로 중창불사를 거듭하여 대웅전, 약사전, 산신각, 칠성각, 용왕단을 갖춘 규모있는 사찰로 번창하여..

67.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를 찾다(1).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를 찾다(1). 1. 날 짜 : 2021년 1월 4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2020년 한 해를 코로나에 시달리면서 지냈다. 그래도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 터널의 끝은 어디인가? 가까이 있으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한 곳이 비슬산의 은적사라 했는데, 오늘 본 파계사 역시 오래전에 왔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나는 기억이 나지 않으니 문제는 문제다. 이 파계사에 오는 것이 오늘이 두 번째다. 주차장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니 한심한 노릇이다. 합천 해인사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참배를 할 수 있게 일주문 앞 까지 승용차로 갈수있게 하였는데, 파계사에서는 주차장도 모르니 딱한 노릇이다. 그래서 두 번째 다시 오게 되었다. 파계사는 절 주변의 아홉 골짜기 물을 한 곳에 모아 ..

66. 신축년(辛丑年) 시작은 관봉에서.

신축년(辛丑年) 시작은 관봉에서. 1. 날 짜 : 2021년 1월 4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올해는 신축년 소의 해라 한다. 그런데 소 중에도 한우의 해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말은 없고 재물과 복이 들어오는 흰소의 해라하니 어디 기대해 보는 일만 남았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 다만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염화칼륨을 이용하여 눈이 녹을수 있도록 하였다. 작년 경자년(庚子年)의 시작도 관봉을 오르는 것으로 하였는데 올해 또 관봉의 갓바위부처님을 찾는다. 작년과 다른 점은 작년은 대구 동구에서 올랐다면 올해는 경산 갓바위주차장에서 올랐다. 이제 너무 쉬어서 기력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그런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탓인지 관봉의 부처님을 찾는..

65. 비슬산(琵瑟山) 은적사(隱跡寺)를 찾다.

비슬산(琵瑟山) 은적사(隱跡寺)를 찾다. 1. 날 짜 : 2020년 12월 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지금 까지 ‘앞산 은적사’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비슬산 은적사’다. 은적사는 전에 간 것 같았는데 오늘 찾아보니 전에 본적이 없는 절이다. 살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오늘 찾아간 길은 현충탑주차장에서 호국선열의 길을 걸어서 2km 떨어진 만수정을 찾았다. 그리고 여기서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은적사 까지 걸었다. 은적사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까지 많이 들었지만, 은적사의 안내판에 안내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공산전투에서 견훤에게 대패하고 도망치던 왕건은 은적사 대웅전 자리 우측의 대나무 숲 속 동굴에 3일간 피신해 있었다. 그 뒤 왕위에 오른 왕건이 당시의 고승 영..

64. 밀양 만어사(萬魚寺)의 경석을 찾아.

밀양 만어사(萬魚寺)의 경석을 찾아. 1. 날 짜 : 2020년 9월 22일 2. 동 행 : 축구가족과. 3. 이야기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4번지에 소리나는 돌이 있는 절이 있다길래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달려 11시 조금 못미처 만어사 윗쪽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절에 왔으면 부처님을 뵙는 것이 도리지만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돌 부터 찾는다. 대구의 비슬산 암괴류는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에 알려져 있는데, 이 곳 만어사의 암괴류는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더리면 소리가 난다하여 경석이라 부르기도 한다. 귀중한 자료라서 천연기념물로 정해져 보호하고 있다. 만어사는 가락국 김수로왕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매우 역사가 깊은 사찰로 아담하게 산기슭에서..

63. 팔공산 동화사(八公山 桐華寺)

팔공산 동화사(八公山 桐華寺). 1. 날 짜 : 2020년 9월 11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팔공산 동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다. 493년(소지왕 15) 극달(極達)이 창건하여 유가사(瑜伽寺)라 하였다. 그 뒤 832년(흥덕왕 7) 왕사 심지(心地)가 중창하였는데, 그 때가 겨울철임에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하였으므로 동화사로 고쳐불렀다고 한다(자료에서)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 보물 제1563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에 자리하고 있다. 동화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된 이후 오늘날 까지 8번 중창되었다. 대웅전도 여러차례 다시 지었는데, 지금의 대웅전은 1727년(영조 3)에서 1732년(영조 8)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