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74. 청도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6. 3. 20:13

 

             <청도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에서.>

 

 

1. 날짜 : 2022년 5월 25일

2. 동행 : 나미회 정기 탐방일

3. 이야기

 

  청도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사길 264(운문면 신원리 1789번지)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다. 또 운문사는 호거산(虎踞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광대사가 중건한 사찰이라 전한다.

 

역사적인 변천을 살펴보면

560년(진흥왕 21) 한 신승(神僧)이 대작갑사(大鵲岬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591년(진평왕 13) 원광(圓光)이 크게 중건하였다. 원광은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지어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가슬갑사(嘉瑟岬寺)에서 귀산(貴山) 등에게 주었다고 전한다.

 

937년(태조 20)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양(寶壤)이 중창하고 작갑사(鵲岬寺)라 하였으며, 이 때 왕이 보양의 공에 대한 보답으로 쌀 50석을 하사하고 ‘운문선사(雲門禪寺)’라고 사액한 뒤부터 운문사라고 불렀다.

 

1105년(숙종 10)에 원응국사(圓應國師) 학일(學一)이 송나라에서 천태교관(天台敎觀)을 배운 뒤 귀국하여 이곳에 머물면서 중창하였다. 그 뒤 조선시대에 들어와 1690년(숙종 16)에 설송(雪松)이 중건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렇게 역사가 오랜 사찰인데 내가 찾은 것은 2013년 7월 24일 운문사 경내에서 자라고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처진소나무를 살피고 아울러 영남의 기도처로 이름난 약사암을 찾아 살핀게 전부다.
오늘 운문사를 다시 찾은 까닭은 운문사에서 자라는 처진소나무와 경내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다시 살피기 위해서였다. 까닭은 역사가 오랜 사찰에는 오랫동안 잘 자란 나무들이 많아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닫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운문사에에는 부처님과 관련된 내용을 가진 나무들도 보이기에 보는 만큼이나 깨닫고 생각하는 점도 많아서 찾은 보람을 가질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었다.

 

운문사에는 사찰의 중심건물인 ‘대웅보전’이 두 개다.

참으로 이상하게 생각되었는데, 1994년 대웅보전이 새로 건립되면서 기존의 대웅보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이라해서 비로전이라 불린다. 이 건물이 대웅보전으로 사용될 당시 보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아직 까지도 대웅보전이란 현판을 달고 있다. 비로전은 조선 숙종 44년(1718)에 지은 건물이다. 그러니까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운문사 소관이 아닌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건물로 되었다한다. 그래서 이름도 지정될 당시처럼 그대로 두어야한다고 한다.


오늘은 운문사 경내의 시설들과 자라는 나무들을 살펴보고 운문사 북쪽의 산 높은 곳에 제비집 같이 자리한 북대암(北臺庵)을 살피고 돌아왔다. 역사가 긴 만큼 주변에 자라는 나무들이 매우 많았다. 김천 직지사처럼 사찰의 영내에 크고 우거진 나무들의 숲은 보이지 않았지만 근래에 많은 나무들을 심어서 푸른 사찰이 되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경내에 자라는 나무들의 이름을 알수있게 한 점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되었다.

 

 

<사진 1>  운문사 주차장에 내리면 이렇게 잘 자란 느티나무가 보살을 맞는다.

 

 

<사진 2>  호거산 운문사라 하였다. 호랑이가 지켜주는 운문사 - 윗 층은 범종루.

 

 

<사진 3>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처진 소나무와 안내문.

 

 

 

<사진 4>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에 대하여.

 

 

<사진 5>  경내에 심어진 납매.

 

 

<사진 6>  서양산딸나무 또는 꽃산딸나무라 부르는 나무.

 

 

<사진 7>  능소화.

 

 

<사진 8>  줄사철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사진 9>  불이문을 들어서면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다.

 

 

<사진 10>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루.

 

 

 

<사진 11>  새로 지은 대웅보전으로 보인다.

 

 

<사진 12>  후박나무라 하였는데 학명으로 보아 일본목련이다. 이 나무와 후박나무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른다.

 

 

<사진 13>  피나무의 일종인데 절에서는 보리자나무 혹은 찰피나무로 부르고 있다. 실제 보리수나무는 이 나무가 아니다.

 

 

<사진 14>  산팽나무.

 

 

<사진 15>  쇠물푸레나무.

 

 

<사진 16>  꽝꽝나무.

 

 

<사진 17  보물로 지정된 전 대웅보전인가? 그렇다면 비로전으로 부르는 전각?

 

 

<사진 18>  범종루.

 

 

<사진 19>  원응국사비.

 

 

<사진 20>  원응국사비에 대하여.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