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58. 원효(元曉) 구도(求道)의 길을 걷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5. 23. 18:21

원효(元曉) 구도(求道)의 길을 걷다.


1. 날 짜 : 2020년 5월 22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원효 대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길을 걸었다.

전에는 오늘과 같은 이름이 아닌 ‘오도암’가는길로 알려진 길이다. 그런데 원효대가가 창건한 것으 알려진 오도암과 원효대사가 수도한 원효굴, 그리고 김유신 장군이 무술을 연마했던 장소도 있는 원효 구도의 길이다.

 

오늘의 원효 구도의 길은 옛날의 그런 길이 아니다. 전에는 길 옆에 주차를 하거나 주차할 공간이 없어 좁은 임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적당한 공간을 찾아 힘들게 주차를 하곤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름하여 ‘제1주차장’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좋은 주차장이 만들어져서 오도암에 가거나 청운대를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차장이 되었다. 참으로 어려운 사정을 해결해주는 고마운 시책중의 시책이라 크게 자랑하고 싶다. 세상 어느 나라가 이처럼 국민들의 생활에 대하여 힘을 기울인 나라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니 우리나라가 정말 행복한 나라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오늘 원효 구도의 길을 가는 까닭은 웬일인지 오도암이 마음에 끌려서다. 오도암이 지금처럼 갖춰지기 전 임시 가건물로 되어 있을 때부터 찾았던 곳이기도 하지만 어쩐지 이 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그래서 아무 부담없이 내가 찾고 싶은 곳이기에 이 곳을 찾는다.

그리고 오도암을 찾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제1주차장에서 오도암 까지의 거리는 1.5km 로 걷기에 그리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주 편하게 살아있는 식생을 살피면서 걷기에 아주 적당한 거리다.

끝으로 오도암을 찾는 까닭을 덧붙인다면 이 골짜기가 1.5km의 짧은 거리지만 자연의 식생이 매우 다양한 곳이어서 한 마디로 천연의 자연이 살이있는 곳이기 때문에 늘 줄겁게 찾아오는 곳이다.

 

오늘 이 골짜기에서 살핀 내용을 몇 가지 정리하면 가장 큰 자랑은 인가목조팝나무, 꼬리말발도리, 그리고 깊은 산속에서 보이는 까치밥나무, 당개지치 등을 만났다. 늘 기대를 하고 오지만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보답해주는 곳으로 오늘도 그랬다.

 

주차장에서 오도암 대웅전과 세심정 그리고 청운대 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시작점을 보고 돌아온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한 가지 모두가 알아야할 점은 지금 세계 각 나라들은 식물 유전자원의 상업화를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는데, 우리도 우리의 유전자원을 아끼고 보호하여 국익을 위하는 일에 동참해야함을 이야기 하면서 본 내용을 소개하기로 한다.

 

     <사진 1>   제1주차장에 마련된 최 현대식 화장실이다. 시설 또한 최첨단이다. 사람이 없으면 불이 꺼지고 사용할 때는 불이 켜지는 절약형 최신식 화장실이다.

 

 

     <사진 2> 지금 팔공산에는 층층나무와 아까시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3> 원효 구도의 길을 걷기 전에 이 안내를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주차장에서 팔공산 하늘정원 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사진 4> 제1주차장의 모습이다. 깔끔하고 실용성 있게 설치하였다.

 

 

     <사진 5> 알림봉 - 여기서 오도암 까지는 1.5km 거리다.

 

 

     <사진 6> 원효 구도의 길 가는 문이다. 여기서 1.5km.

 

 

     <사진 7> 여기서 발을 씻는 '세족장' 까지는 건강을 위하여 맨발로 걷는 길을 만들었다.

 

 

     <사진 8> 국수나무가 아주 많다.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9> 자생하는 백당나무다. 이제 곧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다.

 

 

     <사진 10> 이 길로 하늘정원 까지는 2.1km. 군위 하늘정원 보다는 팔공산 하늘정원이 훨씬 여유있게

                    들린다.

 

 

     <사진 11> 오도암 가는 길이 이렇게 깨끗하게 다듬어졌다. 흙길이라서 아주 걷기 좋다.

 

 

     <사진 12> 노린재나무가 꽃을 피웠다.

 

 

     <사진 13> 내용이 좋은 글들을 게시하였다. 읽어보니 좋은 이야기만 보인다.

 

 

     <사진 14> 산복사나무에 걸린 봉축등이다. 위치를 알리는데는 아주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사진 15> 절이나 암자가 있는 곳에는 늘 보이는 돌탑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깃든 탁품들이다.

 

 

     <사진 16> 오도암 가는 길 - 평지도 있고 언덕도 있는 길이다.

 

 

     <사진 17> 이런 오솔길도 여러군데 있어서 걷기에 지루함을 덜어준다.

 

 

     <사진 18> 길옆의 초목들을 살피며 걷는 즐거움도 있다.

 

 

     <사진 19> 여기도 돌탑들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깃든 작품들이다.

 

 

     <사진 20> 졸방제비꽃이 지금 꽃을 달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서 아주 늦은것 같다.

 

 

     <사진 21> 오도암 까지 가는데 이런 다리는 이 곳 뿐이다.

 

 

     <사진 22> 오늘 찾은 인가목조팝나무다. 팔공산에서도 지역을 가리며 자생하고 있는데 올해도 꽃은 피운것 같다.

 

 

     <사진 23> 맨발로 걸어도 괜찮을 정도로 아주 깨끗하게 쓸었다.

 

 

     <사진 24> 다릅나무 5형제가 자라고 있다. 다릅나무는 작은 잎이 평균 11개, 솔비나무는 작은 잎이 보통 13개라 한다.

 

 

     <사진 25> 산앵도나무가 올해는 꽃을 아주 잘 피웠다. 열매도 많이 열려서 빨갛게 잘 익었으면 좋겠다.

 

 

     <사진 26> 데크길계단 - 계단은 총 41계단이다. 청운대로 올라가는 계단은 714계단이 되는데.

 

 

     <사진 27> 이 곳에서 박달나무를 만나다.

 

 

     <사진 28> 이 지점의 철쭉은 이 정도로 남았다. 저 정상에는 지금도 많이 피어있을 것인데?

 

 

     <사진 29> 둥굴레가 무리지어 꽃을 피웠다. 군락을 이루어 자라면 방어벽이 되는가?

 

 

     <사진 30> 시원한 바람을 쐬고 가라고 지은 정자다. 이름은 청운정!

 

 

     <사진 31> 길 따라 달아놓은 봉축등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32> 참조팝나무다. 아직 꽃은 피우지 않고 있다.

 

 

     <사진 33> 미나리냉이다. 봄에 나물로 먹을수 있는 풀인데 꽃도 아름답다.

 

 

     <사진 34> 벌깨덩굴이 아름다운 꽃을 달았다.

 

 

     <사진 35> 풀솜대가 피운 꽃이다.

 

 

     <사진 36> 노루삼도 보인다. 이제 곧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다.

 

 

     <사진 37> 박쥐나무다. 어린싹은 나물로 먹을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먹어본 일은 없어서 맛을 모른다.

 

 

     <사진 38> 팔공산 높은 곳에서 자생하는 꼬리말발도리다. 아직 꽃은 피우지 않았으나 꽃이 피면 매우

                    아름답다.

 

 

     <사진 39> 고추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40> 피나물이 이제 꽃을 피웠다. 다른 곳에 비해서 아주 늦은 편이다.

 

 

     <사진 41> 물참대도 꽃을 피웠다. 물참대도 다양한 식생을 만들어 주고 있다.

 

 

     <사진 42> 까치밥나무가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그런데 익는 수량은 아주 적었는데 이 곳은 어떨지?

 

 

     <사진 43> 광대수염이다. 수염의 모양이 광대수염을 닮았는지?

 

 

     <사진 44> 투구꽃으로 보이는 풀이다. 만약 한방에서의 '초오'라면 독성이 아주 강한 풀이다.

 

 

     <사진 45> 화장실이 이렇게 깔끔하게 지어졌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다.

 

 

     <사진 46> 미나리아재비도 한창 꽃을 달고 있다.

 

 

     <사진 47> 하늘매발톱

 

 

     <사진 48> 뇌활동을 키운다는 쉽싸리 - 민간에서 많이 알려진 약초다.

 

 

     <사진 49> 청운대와 오도암 가는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사진 50> 갈림길이다. 왼쪽은 오도암으로 오른쪽은 청운대로 가는 길이다.

 

 

     <사진 51> 청운대 아래에 자리한 오도암 대웅전 모습 - 팔공산에서는 제일의 명당자리라 알려져 있다.

 

 

 

     <사진 52> 석불과 청동불이 모셔져 있는 대웅전이다. 오늘은 사진으로 모셔왔다.

 

 

     <사진 53> 전 가건물일때 이용했던 현판이다. 이름은 '불인선원(佛印禪院)'이라 했다.

 

 

     <사진 54> 오도암 대웅전과 청운대의 어울림을 다시 감상하고.

 

 

     <사진 55> 대웅전 앞에는 비로봉과 통신탑들이 보인다.

 

 

     <사진 56> 새로 마련된 관음전 건물이다. 오도암을 일으키기 위해 많은 공덕을 쌓은 모습이 역력하다.

 

 

     <사진 57> 고로쇠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주변 모습.

 

 

      <사진 58> 인가목조팝나무는 제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다만 찾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변함이 있는 것인가?

 

 

      <사진 59> 당개지치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사진 60>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청운대이다. 설악산에는 봉정암이 있는데?

 

 

     <사진 61> 바위에 꼬리말발도리가 붙어서 자란다. 어떻게 이런 곳에 의지하여 살수 있는지 대단하다.

 

 

     <사진 62> 맨발로 걷고 발을 씻는 곳이다. 이름은 세족장(洗足場)이다. 계곡의 물이 유리알 같이 깨끗하다.

 

 

     <사진 63> 산길을 깨끗하게 하려는 마음이 고맙다. 나도 쓸고 보살님도 쓸어서 몸도 깨끗 마음도 깨끗.

 

 

     <사진 64> 돌아오면서 본 피나무.

 

 

<사진 65> '오는 사람 막지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고 했던가? 이것도 인연이니 '안녕히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