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86. 함안 능가사(楞伽寺)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12. 15. 15:52

 

<함안 능가사(楞伽寺)에서>


1. 날짜 : 2024년 12월 12일
2. 동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낙동강과 어울려 풍경이 아름답다는 함안 능가사(楞伽寺)를 찾아 아침 9시 집을 나섰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영산휴게소에서 10분 바람을 쐬고 10시 조금 지나서 능가사에 도착하였다.

능가사는 보통 남지 유채꽃 축제장에 갔다가 남지철교를 건너서 능가사 절을 찾는다. 그러나 오늘은 때가 겨울이라 그렇게는 하지못한다. 겨울 날씨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여행을 도와주는 일이다.

봄에 유채꽃 축제장이면서 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남지철교를 걸어서 건너면서 낙동강 절벽 위에 자리잡은 능가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운치있게 능가사를 찾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승용차로 남지철교 옆에 있는 남지교를 지나 능가사 안에 주차를 하고 능가사를 살핀다.


  우리나라에 능가사라는 이름의 절은 몇 군데 있지만 오늘은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1151에 있는 낙동강을 끼고있는 절 능가사다.
비교적 역사가 오래지 않는 절이라 그렇게 많은 건물들은 없지만 그래도 낙동강을 끼고 있는 절벽위의 절이라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특히 낙동강을 기로지르는 남지철교가 있어 더욱 알려진 절이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용화산(龍華山) 기슭에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인상에 남게하는 절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이름난 명소들이 많다. 2023년 4월에는 남바람꽃을 찾아 반구정을 찾았고 11월에는 입곡저수지, 무진정, 악양생태공원을 찾은 일이 있어서 오늘 이 곳을 찾는 일은 그리 서먹하지는 않다.
용화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능가사는 1900년대 초 한국불교 태고종 용주사로 창건되었고, 1973년 능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그렇게 화려하지 않고 아담하면서도 경치가 뛰어난 절이다. 


  능가사는 일주문이 없다. 창건때부터 용과 관련이 깊고 또 일곱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인 용화산(龍華山)에 있어서인지 일주문은 없고 용을 조각한 큰 돌기둥 두 개가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능가사’라 새긴 자연석이 하나 있다. 
오른편으로 석조 여래입상과 석등 그리고 포대화상이 절을 찾는 일행을 반갑게 맞는다. 그리고 오른 편으로 범종루가 자리잡았다. 정면으로 감로당(甘露堂)과 대웅전이 자리하고 그 오른쪽에 관음전이 자리하였다. 여기 까지 왔으니 주변을 살피기전 대웅전에 들러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밖으로 나와 관음전과 남지철교를 살핀다. 


  파란색의 남지철교가 있고 그 옆으로 나란히 자동차가 다니는 남지교가 있다. 
남지철교는 1931년 9월에 착공해서 1933년 3월에 완공되었는데 현재 차량 통행은 안되고 사람이 건너다니는 인도교(人道橋)로 이용되고 있다. 보통 강건너 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남지 유채꽃축제를 살피고 이 다리를 걸어서 능가사를 찾는다고 한다. 남지철교는 현재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언제나 산속에서는 산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능가사 역시 그러하다. 사람이 다니는 남지철교를 건너면서 또는 건너서 낙동강 절벽위의 능가사를 보면 능가사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다고 한다.

 

  겨울이라 능가사 주변의 수목들을 모두 살필수는 없지만 능가사와 절벽을 꾸며주는 마삭줄과 백화등, 복사나무, 팽나무, 참나무, 줄사철나무, 보호수로 지정된 열매를 달고있는 은행나무, 그리고 낙동강 바람길이 능가사 옆에서 시작되어 용화산 둘레에 만들어져 있어 자연과 함께 있는 능가사가 되고 있다.

남지철교와 남지교 사이에 있는 운치있는 식당 ‘다리사이’ 식당이 있지만 아침 이른 시각이라 몸으로 체험하지 못하고 이 곳을 떠난다.

언제 다시 시간이 허용된다면 합강둘레길도 걸으면서 남바람꽃의 반구정(伴鷗亭)과 합강정(合江亭)을 다시 볼 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렇게 올린다.

 

 

<사진 1>  남지에서 내려 합강정 둘레길을 지나 남지교를 건너서 능가사로 간다.

 

 

<사진 2>  능가사 정문

 

 

<사진 3>  석조 약사여래입상과 석등 그리고.

 

 

<사진 4>  석조 약사여래입상.

 

 

<사진 5>  능가사 사적비와 포대화상.

 

 

<사진 6>  범종루와 대웅전 그리고 관음전.

 

 

<사진 7>  꽃동백이 꽃을 피웠다.

 

 

<사진 8>  주목

 

 

<사진 9>  대웅전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10>  대웅전 아래는 감로당으로 스님들의 거처.

 

 

 <사진 11>  서향은 언제쯤 꽃을 피울까?

 

 

 <사진 12>  영산홍의 단풍도 아름답다.

 

 

 <사진 13>  관음전

 

 

 <사진 14>  대웅전 앞에서 본 남지철교(파란색)와 남지교(노란색).

 

 

 <사진 15>  대웅전과 관음전

 

 

 <사진 16>  나란히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남지철교와 남지교.

 

 

 <사진 17>  대웅전 현판 아래의 용의 머리

 

 

 <사진 18>  남지철교는 사람이 다니는 다리. 남지교는 차량이 다니는 길.

 

 

<사진 19>  남지철교는 1931년 9월 15일 착공하여 1933년 3월에 완공된 다리다.

 

 

 <사진 20>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

 

 

 <사진 21>  용화산 둘레길이 능가사 옆을 지난다.

 

 

 <사진 23>  능가사 마당에서 자라는 소사나무. 자유스럽게 자라도록 그냥 두어도 되는데?

 

 

 <사진 24>  함안 능가사 칠성탱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사진 26>  치자나무가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27>  이 나무는 보리수가 아닌 보리뚱나무 같이 보인다.

 

 

 <사진 28>  금식나무도 보인다.

 

 

 <사진 29>  굴뚝으로 올라간 백화등.

 

 

 <사진 30>  낙동강 바람소리길 탐방로 이용 안내.

 

 

  <사진 31>  백화등의 단풍도 아름답다.

 

 

  <사진 32>  절 옆으로 탐방로가 보인다. 용화산 정상 까지 이어진다.

 

 

  <사진 33>  이 울타리는 마삭줄 울타리로 보인다.

 

 

  <사진 34>  능가사와 탐방로.

 

 

  <사진 35>  절벽에서 자라는 백화등과 줄사철나무.

 

 

  <사진 36>  팽나무와 줄사철나무.

 

  

<사진 37>  팽나무

 

 

 

  <사진 38>  함안군의 특색은 자전거길.

 

 

  <사진 41>  남지철교 - 지금은 사람만 다니는 다리다. 이 다리에서 능가사를 보면 정말 아름답다.

 

 

<사진 46>  왼쪽은 남지철교, 오른쪽은 남지교- '다리사이' 쉼터에서.

 

 

<사진 47>  나이가 524년 넘은 보호수 은행나무다. 열매를 가득 달고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