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34

94. 수목원의 봄.

수목원의 봄. 1. 날 짜 : 2021년 3월 22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제목을 ‘수목원의 봄’이라 하였다. 사람도 아닌 식물도 생장의 자유를 누리면서 봄을 맞은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이렇게 정하였다. 사실 근래에는 수목원에 대한 내용을 올리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오늘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아니고 봄이 온 것 같아 그 모습을 올려본다. 지난 겨울 날씨가 따스했던 영향인지 땅 위에서 자라는 식물과 땅속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생장이 제멋대로다. 너무 일찍 꽃을 피운 것들이 있는가하면 아직도 겨울 속에 헤매는 것들도 있다. 일찍거나 늦거나 모두가 자유롭고 희망찬 나날을 맞는 것은 모두 같다. 한 마디로 사람이 아닌 식물도 자유를 한껏 누리는데 누구는 무엇인가? 식물도 희망있는 생장을..

나무 이야기 2021.03.27

93. 대구수목원의 매화원(梅花園)에서.

대구수목원의 매화원(梅花園)에서. 1. 날 짜 : 2021년 2월 25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수목원의 매화원에 매화가 봄을 맞았다. 나무에서 꽃을 보면 매화(梅花)이고 열매를 보면 매실(梅實)이다. 그러니까 매실나무이지만 꽃을 보면 매화이고 열매를 이용하면 매실이 된다. 봄이 되니 여기 저기에 보이는 것은 화사한 매화다. 한껏 봄을 맞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수목원의 매화원을 계속 살펴보니 꽃은 흰것에서부터 미색 그리고 분홍 또는 진한 빨간색 까지 다양한 아름다움은 모두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꽃을 감상하고나면 다음 차례는 열매인 매실이다. 율곡매 같은 경우는 꽃도 실하고 열매 또한 매우 튼실하였다. 물론 환경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기에 그렇게 보인 것 같다. 올해는 ..

나무 이야기 2021.02.27

92.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 1. 날짜 : 2021년 1월 10일 2. 이야기 가야산 19경중 17경이며 천연기념물 제 541호인 학사대전나무가 제13호 태풍 "링링"에 의해 2019년9월7일 오전 10시에서 11시사이 밑둥치에서 부러져 넘어졌다. 이 학사대 전나무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최치원과 관련된 전설로 유명한 나무로 2012년 11월13일자로 천연기념물 제 541호로 지정 되었다. 지정 당시 나무의 높이 30m, 가슴높이 나무둘레 5.5m, 수령은 250년정도 되었다(자료에서). 팔공산 파계사 현응대사나무도 이 무렵 밑둥치가 부러졌다. 쓰러진 모습이 많이 닮았다. 아마 현응대사와 해인사 모두 불법을 행하는 입장에서 보면 일맥 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 마디로 불법으로 나무가 피해를 입지 ..

나무 이야기 2021.01.17

91. 생열귀나무에 대하여.

자생하는 생열귀나무를 보려고 강원도 평창의 대덕사 골짜기를 찾았다. 처음 찾은 때는 2019년 10월 이었다. 이 때는 모든 식물들이 생장을 멈추기 시작한 때였다. 그래서 생열귀나무는 아름다운 색깔의 영롱한 열매를 달고 있었다. 열매도 꽃 못지않게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도 자생하면서 피는 꽃을 보고자 2020년 6월 9일 이 곳을 다시 찾았다. 자연에서 자라는 초목의 단면을 보기 위해 시기를 맞춘다는게 정말 어려움을 다시 실감하였다. 해마다 열리던 비슬산 참꽃축제에도 꽃이 피는 시기를 맞춘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모두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공간적으로 너무 멀다보니 올해도 이 날에 가면 꽃을 볼 수 있을런지 여기에 대한 확실한 보장은 없다. 그저 그럴것이다란 가..

나무 이야기 2020.06.25

90. 버들개회나무 이야기.

버들개회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입니다. 나무의 잎 모양이 버드나무의 잎처럼 생긴 개회나무라서 이름이 버들개회나무 입니다. 잎의 폭은 좁고 양끝이 꼬리처럼 길게 생겼습니다. (2020년 4월 15일 모습) 수목원에는 작년에 처음 선을 보인 나무입니다. 그래서 나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던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강원도의 계방산이나 정선지방의 계곡 부근 또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생하고 있어 다른 지 방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닙니다. 꽃은 5-6월 2년지의 끝 부분에서 나온 꽃줄기에 흰색으로 원추꽃차례로 꽃이 핍니다. 꽃의 크기가 작 아서 개회나무 보다 더 촘촘하게 븥어서 피는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지역에서는 개회나무 보다 좀 더 일찍 핍니다. 버들개회나무의 특징은 잎이 버드나..

나무 이야기 2020.05.20

89. 왕벚나무는 우리나라가 고향이다.

올린 날 : 2020년 4월 일 왕벚나무의 고향이 어디냐 하는 것은 일찍 부터 한일 간에 논란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왕벚나무가 있고 일본에도 왕벚너무가 있는데 어느 쪽이 원조인가 하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모든 왕벚나무의 조상이라 하였으며 일본에 서는 일본의 왕벚나무가 조상이라 하여 나름대로의 주장을 펴 왔다. 이 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어느 말을 믿어야 할 지 혼란이 오게 되고 사실이 어느것인가 하는 것을 밝힌 일도 없어 항상 마음 한 구석 개운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의 학자들에 의해 제주도와 일본의 왕벚나무에 대한 유전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라는 왕벚나무는 제주도의 ..

나무 이야기 2020.04.25

88.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나무들.

1. 날 짜 : 2020년 3월 23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주변에서 많이 보는 나무들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거리에서, 수목원에서, 자생지에서 많은 나무들을 보고 생각해본다. 전 같으면 자생지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쉽게 옮겨 올 수는 없는 일인데 요즘은 조경술의 발달과 함께 묘목을 생산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전 보다는 쉽게 묘목을 구해서 심을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오늘은 목련나무와 풀또기, 히어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고자 한다. 날씨가 따스해지니 하루가 다르게 꽃이 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이 목련들의 꽃이다. 그런데 요즘은 목련도 목련이고 백목련도 목련으로 되었다. 목련은 3장의 꽃받침과 6장의 꽃잎으로 전체 9장의 꽃잎으로 보인다. 그리고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보면 꽃잎..

나무 이야기 2020.03.25

87. 모새나무를 키우려고.

1. 날 짜 : 2020년 3월 11일 2. 협 조 : 온 가족 모두. 지난 3월 7일 부탁한 모새나무가 도착했다. 씨앗으로 실생묘를 키우고 있는 농원이 있어서 보내달라고 하였다. 지난 2월 9일 진도 옆에 있는 접도에 가서 난대림 나무들을 살피다가 모새나무를 만났다. 줄기가 다른 나무하고는 다르고 잎 또한 가죽질이 면서 약간의 톱니가 있는 나무 모새나무다. 모새나무를 보니 2015년 백두산 야생화 탐방에서 본 자생하는 나무들 중에서 홍월귤이나 월귤 나무와 많이 닮은것 같았다. 2년을 자랐다는 나무의 키가10cm 가 채안된다. 실생묘를 키우면서 실제로 키운 과정을 적은 내용을 보면 아주 잘 자라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긴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들치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또 잘 살아나는 나무는 그리 많지 않..

나무 이야기 2020.03.13

86. 양지쪽 봄은 어디 까지 왔나?

1. 날 짜 : 2020년 3월 8일 2. 동 행 : 가족과 3. 이야기 중국 우한바이러스 때문에 연일 대구가 야단이다. 협조할 것은 협조해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하는데 이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집안에 불러들인 바이러스를 방안에서 파리채로 잡는 꼴이다. 문제는 호미로 막을 것은 호미로 막아야 하는데 이를 키워서 가래로도 막기 힘든 상태로 만들었다. 모두가 안일한 생각과 방법이 문제를 일으켰다. 누구처럼 남에게 떠넘기려는 얄팍한 수단만 알고 있는지 모른다. 떳떳하게 안고 갈 것은 대담하게 안고 가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대구에 살지않고 떨어져서 살고 있는 놈 한테서 전화가 왔다. 말인즉 대구 때문에 못 산단다. 하긴 대구 신천지에서 원인과 결과과를 제공하였으니, 그런 말을 들어도 싸다. 그러나 대구가 왜..

나무 이야기 2020.03.09

85. 특산식물 개나리에 대하여..

1. 날 짜 : 2020년 3월 5일 2. 이야기 개나리에대하여 몇 자 적어본다. 개나리! 하면 봄을 연상할 정도로 봄날을 노랗게 물들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인 개나리의 자생지를 찾기가 어려우니 좀 석연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개나리의 시조가 되는 나무가 자라 는 자생지는 있긴 있을 것 같은데 분명하게 밝혀진 곳이 없으니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할 과제다. 개나리는 잎이 마주나고, 잎 보다 꽃이 먼저 핀다. 개나리의 가지가 휘어지면서 꽃을 피운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개나리의 가지를 잘라서 잘린 부분을 보면 구멍이 뚫려있다. 속이 비어 단단하지 못해서 개나리의 가지가 휘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개나리의 줄기를 자르면 줄기 속은 계단식으로 푸석한 물질이 차 있..

나무 이야기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