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30

90. 버들개회나무 이야기.

버들개회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입니다. 나무의 잎 모양이 버드나무의 잎처럼 생긴 개회나무라서 이름이 버들개회나무 입니다. 잎의 폭은 좁고 양끝이 꼬리처럼 길게 생겼습니다. (2020년 4월 15일 모습) 수목원에는 작년에 처음 선을 보인 나무입니다. 그래서 나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던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강원도의 계방산이나 정선지방의 계곡 부근 또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생하고 있어 다른 지 방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닙니다. 꽃은 5-6월 2년지의 끝 부분에서 나온 꽃줄기에 흰색으로 원추꽃차례로 꽃이 핍니다. 꽃의 크기가 작 아서 개회나무 보다 더 촘촘하게 븥어서 피는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지역에서는 개회나무 보다 좀 더 일찍 핍니다. 버들개회나무의 특징은 잎이 버드나..

나무 이야기 2020.05.20

89. 왕벚나무는 우리나라가 고향이다.

올린 날 : 2020년 4월 일 왕벚나무의 고향이 어디냐 하는 것은 일찍 부터 한일 간에 논란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왕벚나무가 있고 일본에도 왕벚너무가 있는데 어느 쪽이 원조인가 하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모든 왕벚나무의 조상이라 하였으며 일본에 서는 일본의 왕벚나무가 조상이라 하여 나름대로의 주장을 펴 왔다. 이 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어느 말을 믿어야 할 지 혼란이 오게 되고 사실이 어느것인가 하는 것을 밝힌 일도 없어 항상 마음 한 구석 개운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의 학자들에 의해 제주도와 일본의 왕벚나무에 대한 유전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라는 왕벚나무는 제주도의 ..

나무 이야기 2020.04.25

88.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나무들.

1. 날 짜 : 2020년 3월 23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주변에서 많이 보는 나무들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거리에서, 수목원에서, 자생지에서 많은 나무들을 보고 생각해본다. 전 같으면 자생지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쉽게 옮겨 올 수는 없는 일인데 요즘은 조경술의 발달과 함께 묘목을 생산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전 보다는 쉽게 묘목을 구해서 심을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오늘은 목련나무와 풀또기, 히어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고자 한다. 날씨가 따스해지니 하루가 다르게 꽃이 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이 목련들의 꽃이다. 그런데 요즘은 목련도 목련이고 백목련도 목련으로 되었다. 목련은 3장의 꽃받침과 6장의 꽃잎으로 전체 9장의 꽃잎으로 보인다. 그리고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보면 꽃잎..

나무 이야기 2020.03.25

87. 모새나무를 키우려고.

1. 날 짜 : 2020년 3월 11일 2. 협 조 : 온 가족 모두. 지난 3월 7일 부탁한 모새나무가 도착했다. 씨앗으로 실생묘를 키우고 있는 농원이 있어서 보내달라고 하였다. 지난 2월 9일 진도 옆에 있는 접도에 가서 난대림 나무들을 살피다가 모새나무를 만났다. 줄기가 다른 나무하고는 다르고 잎 또한 가죽질이 면서 약간의 톱니가 있는 나무 모새나무다. 모새나무를 보니 2015년 백두산 야생화 탐방에서 본 자생하는 나무들 중에서 홍월귤이나 월귤 나무와 많이 닮은것 같았다. 2년을 자랐다는 나무의 키가10cm 가 채안된다. 실생묘를 키우면서 실제로 키운 과정을 적은 내용을 보면 아주 잘 자라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긴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들치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또 잘 살아나는 나무는 그리 많지 않..

나무 이야기 2020.03.13

86. 양지쪽 봄은 어디 까지 왔나?

1. 날 짜 : 2020년 3월 8일 2. 동 행 : 가족과 3. 이야기 중국 우한바이러스 때문에 연일 대구가 야단이다. 협조할 것은 협조해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하는데 이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집안에 불러들인 바이러스를 방안에서 파리채로 잡는 꼴이다. 문제는 호미로 막을 것은 호미로 막아야 하는데 이를 키워서 가래로도 막기 힘든 상태로 만들었다. 모두가 안일한 생각과 방법이 문제를 일으켰다. 누구처럼 남에게 떠넘기려는 얄팍한 수단만 알고 있는지 모른다. 떳떳하게 안고 갈 것은 대담하게 안고 가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대구에 살지않고 떨어져서 살고 있는 놈 한테서 전화가 왔다. 말인즉 대구 때문에 못 산단다. 하긴 대구 신천지에서 원인과 결과과를 제공하였으니, 그런 말을 들어도 싸다. 그러나 대구가 왜..

나무 이야기 2020.03.09

85. 특산식물 개나리에 대하여..

1. 날 짜 : 2020년 3월 5일 2. 이야기 개나리에대하여 몇 자 적어본다. 개나리! 하면 봄을 연상할 정도로 봄날을 노랗게 물들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인 개나리의 자생지를 찾기가 어려우니 좀 석연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개나리의 시조가 되는 나무가 자라 는 자생지는 있긴 있을 것 같은데 분명하게 밝혀진 곳이 없으니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할 과제다. 개나리는 잎이 마주나고, 잎 보다 꽃이 먼저 핀다. 개나리의 가지가 휘어지면서 꽃을 피운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개나리의 가지를 잘라서 잘린 부분을 보면 구멍이 뚫려있다. 속이 비어 단단하지 못해서 개나리의 가지가 휘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개나리의 줄기를 자르면 줄기 속은 계단식으로 푸석한 물질이 차 있..

나무 이야기 2020.03.07

84. 천선과 열매의 결실.

- 2 탄 !! 1. 날 짜 : 2019년 4일 21일 2. 이야기 주제 : 이 열매는 먹을수 있는가? 천선과 열매를 나는 하늘의 선녀들이 먹는 열매라 이름 붙이고 이야기 한다. 2019년 4월 21일 거문도에서 본 열매다. 매우 팀스럽게 보이는 열매가 적자색을 띠고 광택을 띠며 달려있다. 언젠가 연화도에서 이 열매를 맛있게 따 먹은 일이 있다. 맛이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겉껍질이 말랑말랑한 오염되지 않은 섬에 있으니 말 그대로 청정식품이 다. 그런데 오늘 거문도 트레킹 코스의 불탄봉 아래서 이 나무를 보았다. 주변에는 영국군과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사용한 벙커가 있다. 올해의 천선과나무에서는 이제 막 싹이 터서 잎이 전개되고 있는 지금 작년에 열린 이 열매가 익은 것인가? 매우 궁금하였다. 천선과는 ..

나무 이야기 2020.02.23

83. 대구수목원의 2월..

대구수목원의 2월. 1. 찾은 날 : 2020년 2월 15일 2. 이야기 올해의 겨울은 날씨가 비교적 따스한 날이 많았다. 이에 맞추어 수목원의 나무들도 환경에 맞추어가고 있다. 수목 뿐아니라 사진기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또 순간의 포착을 위해 긴 시간 동안 사진기를 걸쳐두고 대상이 올 때를 기다리는 기사님들도 많다. 어쨌던 한 순간에서 세상에서 하나 뿐인 작품을 남기기 위해 긴 시간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 또한 봄의 영향이 아니겠는가? 오늘이 2월 15일인데 노루귀와 복수초 및 새복수초가 수목원에서 꽃을 피웠다. 노루귀는 예년에 비해 약 15일 정도 앞당겨졌다. 겨울 날씨가 너무 따스해서인가 자연에서 살아가는 법칙이랄까 무언의 철칙이 깨어진..

나무 이야기 2020.02.17

82. 팔공산 명품 철쭉은 내일도 자란다..

팔공산 명품 철쭉은 내일도 자란다. 팔공산 비로봉 아래서 자라는 철쭉이다. 사시사철 이렇게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자라고 있다. 봄이면 잎과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잎으로 그늘을 지우며, 가을이면 단풍으로 계절을 맞는다. 비바람이 불어도 변함이 없고 눈이 오면 오는대로 가을이 오면 가을에 맞는 단풍으로 세상의 이치를 알고 따르는 것 같이 보인다. 항상 중심이 있고 희망이 있는 생활이기에 부러울 뿐이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궁금하기도 하다. 내가 보고 기다리고 있는 이 철쭉이 영원히 다시 또 다시 팔공산의 명실상부한 명품이기를 바라면서 지난 날의 철쭉 모습을 바라본다. ※ 감사합니다.

나무 이야기 2019.11.22

81. 금산(錦山)을 오르면서 본 그 나무가 줄사철나무로 확인된 날.

금산(錦山)을 오르면서 본 그 나무가 줄사철나무로 확인된 날.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 정상부에서 자생하는 줄사철나무를 발견하였다는 소식이다. 늦게나마 이렇게 밝혀주었으니 앞으로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본 blog의 산이 좋아서/506. 금산(錦山)과 보리암(菩提庵). 2019년 1월 16일과 관련된 내용이라 다시 소개하기로 하였다. 2019년 1월 16일 금산을 오르면서 이 나무를 보았기에 본 blog에 정리한 후 무척 궁금하였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그 실체가 밝혀졌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당시 금산을 오르는 길에 본 나무인데 당시는 겨울철이라 나무의 생장이 멈춘 계절이어서 더 자세히 살필수 없었 다. 그래서 당시 생장한 모습을 보고 줄사철나무로 잠정 확인은 하였..

나무 이야기 201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