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30

80. 구슬꽃나무의 변신

구슬꽃나무의 변신 1. 기간 : 2019년 2월 - 2019년 7월 24일 2. 이야기 구슬꽃나무가 변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어떤 일이든지 관심이 없으면 언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게 변하지만 목적을 갖고 변하는 과정 을 살피느라니 그렇게 시간이 늦게 지나가는 것 같다. 지난 2월 수목원을 돌아보다가 '구슬꽃나무'란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나무를 보았다. 겨울이라 작년에 달았던 꽃과 열매, 그리고 잎이 말라서 가지에 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슬꽃나무'란 이름을 얻기 전에는 이 나무의 꽃이 피는 모습이 스님이 머리를 닮았다하여 조상들은 '중대가리나무' 또는 '승두목(僧頭 木)'이라 하였던 나무다. 그런데 이 이름이 듣기에 거북하다 하여 새로 정한 것이 '구슬꽃나무'다. 이렇게 고쳤으니 이제는 듣기에 교..

나무 이야기 2019.07.28

79. 대구에서도 후피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대구에서도 후피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1. 본 날짜 : 2019년 6월 24일,7월 27일 2. 장 소 : 대구가톨릭대학병원 3. 이야기 후피향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지방의 섬을 중심으로 자라는 늘푸른나무다. 지금 까지 우리 지방과 같은 추운 곳에서는 주로 온실에서 키우고 있다. 그러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온실에서 보내고 있다. 대구수목원의 경우 온실에서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가톨릭대학병원의 화단에서는 현재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기후가 변해서인지 6월 24일 현재 키가 1-2m 정도 자란 후피향나무가 꽃망울을 아래로 숙이면서 꽃을 피우고 있다. 향기도 많다. 피운 꽃의 색은 연노랑색으로 탐스럽게 보인다. 이상한 점은 곤충들이 모두 없어져버렸..

나무 이야기 2019.06.29

78. 대실역 죽곡공원에서.

대실역 죽곡공원에서. 1. 날 짜 : 2019년 6월 22일 2. 동 행 : 제자 경이와 함께. 3. 이야기 나무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주제가 좀 이상한것 같아 보완하는 글을 달아야 겠다.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에 내리면 바로 대실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이다. 이 곳도 도시화의 새바람을 안고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서서 예전과 는 아주 다르게 변하고 있다. 대실역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마을로 들어서면 아파트군락이 있고 그 앞에 새로 생긴 죽곡공원이라 부르는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 나이가 200년이 넘는 회화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다. 모습은 생기가 넘치게 보이고 수형도 아름답게 자란 나무다. 이 공원 가운데서 터줏대감 다운 모습을 하고 자라는 나무. 그런데 이 나무의 내력을 적은 '..

나무 이야기 2019.06.27

77. 이제는 봄을 정리하다.

이제는 봄을 정리하다. 1. 날 짜 : 2019년 4월 14일 2. 장 소 : 대구수목원 3. 이야기 봄의 가운데가 아닌 끝자락이라함이 옳을것 같다. 보통 봄을 장식하는 식물들은 풀들이 많은데 오늘은 나무들을 중심으로 엮어볼까 한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들이 한껏 봄을 노래하고 있다. 지금 까지는 어떤 내용이든지 정하여 수목원을 찾았는데 오늘은 전체 구석구석을 살펴서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수목원 을 찾았다. 어느 구석이든지 한 두 가지는 살필거리가 있어 최대한 현재로서 정리하려고 하였다. 오늘로 정리된 내용들은 내년에 다시 만나 든가 아니면 앞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면서 본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유난히 밝고 선명하다. 모두가 조경업자들의 손에 맡겨져 심어진 것들이..

나무 이야기 2019.04.17

76. 봄을 맞은 나무들.

봄을 맞은 나무들. 1. 날 짜 : 2019년 4월 6일 2.. 장 소 : 대구수목원을 중심으로. 3. 이야기 수목원의 봄 모습을 살펴보면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봄 마다 늘 일찍 꽃을 피우던 나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좀 더 새로운 손님들이 얼굴을 나타내고 있다. 시행착오라는 것이 있기마련이지만 나무나 풀에 붙는 이름마저 오락가락해서는 곤란하다. 우선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를 한 곳에서 비교하 면서 살필수 있게 되었다. 매자나무가 매발톱나무로 되었다 매자나무가 되었다 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것으로 본다. 두 나무를 분명하게 알수 있도록 하였으니까. 그리고 개회나무 중에서 버들개회나무가 새로 얼굴을 드러냈다. 이 나무가 설명을 붙이는 버들개회나무가 맞는것 같아..

나무 이야기 2019.04.08

75. 뱀산을 살피다.

뱀산을 실피다. 1. 날 짜 : 2019년 4월 4일 2. 이야기 오늘이 4월 4일. 지금 까지 이 산을 살피지 못했다. 봄 날이기는 하지만 일기가 고르지 못하고 특히나 올해는 연일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놓고 나다닐수 없어 서 였다. 날씨는 연일 건조하여 지난 가을 부터 비 다운 비가 온 일이 없다. 이슬비 정도로 뿌리면서 일기예보는 매일 비가 온다니 땅이 젖을 리 없고 건조한 상태가 계속이다. 오늘도 땅은 매말라서 먼지가 난다. 그래도 봄은 봄이니 변화를 살피고자 뱀산을 올랐다. 뱀산은 지금 까지 천내산이라 부르던 산인데 오랫동안 이 곳에서 거주한 사람들의 말 로는 천내산이란 산은 원래가 없었고 생활에서 부르던 이름은 뱀산이라 한다. 그래서 이 후로는 뱀산이라 부르기로 하였다. 그리고 풀숲에는 항상 조심..

나무 이야기 2019.04.08

74. 수목원 온실에 적응한 나무들을 보다.

수목원 온실에 적응한 나무들을 보다. 1. 찾은 때 : 2019년 3월 25일 2. 자유탐방 3. 이야기 우리 나라의 비교적 따스한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지난 겨울의 기온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어떠한 영향을 받은 탓인지 온실에서 제 자리를 잡은것 같이 보인다. 지금 까지 난대림 온실이 생긴후 이 나무들이 꽃을 피우는 것을 올해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작년 기을에 굴거리나무가 열매를 익히고 있는 것을 본 후 처음이다. 너무 보기 힘들었던 사실이라 몇 가지 소개를 하고자 한다. 3월 23일 장사도에서 본 감탕나무인데 온실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먼나무와 비교하면서 살폈던 나무로 처음 꽃을 피우고 있는데 계속 변화를 살펴볼 나무다. 먼나무의 잎과 비교해보면 가운데 잎맥이 분명하지는 않고 잎끝도 뾰족하지 않..

나무 이야기 2019.03.31

73. 열녀목(烈女木)에 대하여.

열녀목(烈女木)에 대하여. 열녀목(烈女木). 학명 : Prunus salicina var. columnaris (Uyeki) Uyeki 안동의 만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촬영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곳으로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 많이 알려져 있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우리 집에는 보물이 없다. 보물이라면 오직 청백리 뿐’ 이라 했던 만휴정 마당에 모양이 빗자루 같이 홀쭉하게 자란 나무가 두 그루 있다. 원래부터 제자리에서 자란 것인지 아니면 이 정자를 지은 사람의 후손들이 심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두 그루의 열녀목이 자라고 있다. 그런데 다른 나무도 아닌 열녀목을 왜 이 곳에 심었는지 그 깊은 뜻을 알 길이 없다. 열녀목 뿐아니라 불두화도 그 옆에서 같이 자라고 있다. 불두화는 열..

나무 이야기 2019.02.02

72. 굴거리나무가 열매를 맺다.

굴거리나무가 열매를 맺다. 1. 날 짜 : 2018년 12월 31일 2. 이야기 2018년 마지막 날 수목원 온실을 찾았다. 언제나 그렇듯 온실안의 나무들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물론 이렇게 자랄수 있도록 관리해온 관리사들의 노고가 많았으리라 생각하면서도 늘 고맙게 생각하는 일이다. 그런데 올해는 굴거리나무가 열매를 달았다. 그러니 그 동안 이 나무가 자라는 온실에는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 가 된다. 달린 열매를 보니 꽃이 피었을 때의 모습도 꽤 신기했을 것인데 그걸 놓쳤다. 내년에는 꽃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올지 모르지만 항상 자연은 변하니 장담은 할 수 없는 일. 그러나 생각은 해 놓아야 하는 일이다. 애기감이라 불리기도 하는 노아시도 아직 열매를 달고 있다. 이 감은 녹색에서 붉은 색 그리고 지금은..

나무 이야기 2019.01.02

71. 참죽나무 이야기

참죽나무 이야기 참죽나무는 봄에 새로 돋은 잎을 나물로 먹습니다. 참죽나무에 비해서 먹지 못하는 나무는 가죽나무라 부릅니다. 참죽나무의 잎은 봄철 나물로 먹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가서 먹기도 합니다. 이 나무와 비슷한 모양을 한 가죽나무는 먹을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참죽나무 싹은 먹을수 있고 가죽나무 싹은 먹을수 없습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일은 경상도를 비롯한 일부 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 부르고 먹지 못하는 가죽나무는 개가죽나무라 부릅니다. 그러니까 먹지 못하거나 좋지 않는 이름에는 '개'자를 붙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죽나무와 개가죽나무, 비름과 개비름, 참꽃과 개꽃, 드룹나무와 개드룹나무 등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를 알아야 하는데 구별 방법을 간단히 이야기 ..

나무 이야기 201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