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30

70.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의 보호수 소나무.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의 보호수 소나무. 이 나무는 백암온천이 있는 온정면 소재지인 소태리 입구에 서 있는 나무다. 그래서 온정을 찾는 사람이나 온정을 떠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보내는 일을 하던 소나무다. 나이는 300년을 훨씬 넘었다. 정이품송 처럼 모양이 아름다워서 늘 아끼던 나무다. 느티나무가 나무의 모양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잘 자란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따라갈 수 없는 법. 그래서 이 곳을 지날 때 마다 감상하던 나무인데 2018년 1-2월 눈에 피해를 입었다. 비와 바람에서 보다 눈에 아주 약한 소나무를 보전하는 방법은 없는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지금의 나무도 앞으로 몇 년이나 몇 십년이 지나면 사람들에 의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각인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올려본다. ※ ..

나무 이야기 2018.07.15

69. 꼭 찾아서 알아야 할 나무.

꼭 찾아서 알아야 할 나무. 이 나무를 본 것은 2018년 6월 23일 강원도 홍천의 산골짜기다. 나무의 줄기가 굴참나무나 황벽나무 같아서 살펴보게 되었다. 이 나무가 자라는 부근에 황벽나무들이 몇 그루 자라고 있기에 이 나무도 황벽나무일 것이라 생각하고 살폈는데 결과는 황벽나무가 아니다. 황벽나무는 잎의 모양이 깃꼴겹잎인데 이 나무는 그러하지 않았다. 줄기에 코르크가 발달하면서 잎이 넓은 나무를 찾아야 한다. 지금 까지도 계속 나무에 관한 참고물을 살피고 있다. 그런중에 두 분의 조언이 있었다. 한 분은 나무에 대해서는 실제를 통해 해박하신 김 박사님과 한국야생화연구회에서 활동하시는 노 박사님이시다. 두 분 모두 백두대간의 수종인 개살구나무에 대해서 살펴보라 하신다. 개살구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는 ..

나무 이야기 2018.06.28

68. 명당에서 자라는 아름다움 가득한 철쭉꽃.

명당에서 자라는 아름다움 가득한 철쭉꽃. 이야기 이 작품은 현각님이 2018년 5월 20일보내온 것입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이런 자연의 특이한 아름다움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소개하는 까닭은 우리 나라에서 오직 대구의 팔공산에서만 볼 수 있는 명실공히 명품이고, 제일이라 칭함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같이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꽃이 피면 꽃으로 눈이 오면 눈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비로봉 명품 철쭉꽃을 감상해 봅시다.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현각님에게 감사하면서 작품을 올립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 이야기 2018.05.20

67.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에서.

기세리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에서. 1. 날 짜 : 2018년 4월 11일 2. 이야기 옥연지 송해공원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306에 있다. 옥연지라 하기도 하고 기세못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기세못을 중심으로 송해공원을 조성하였고, 이와 어울리게 만든길이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이다. 이 둘레길의 거리는 약 3.5km로 둘레가 봄이면 꽃길로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는 시원한 길로 가꾸어져 있다. 오늘이 4월 11일 봄이 된지도 한참 지났다. 옥포에서 시작하여 용연사 까지 봄이 되면 벚꽃길이 조성되어 역시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이 곳 옥연지 송해공원이 앞으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모든 시설을 완공하면 명실공히 나무도 있고 물도 있고 암벽도 있는 아름다운 곳이 ..

나무 이야기 2018.04.12

66.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 1. 때 : 2018년 4월 8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해인사 소리길을 걸은지 꼭 열흘만이다. 봄은 하루가 무섭게 다가오고 또 지나간다. 며칠간 꽃샘추위라 하였지만 자연 속에서 자라는 생명체들은 아랑곳 없는 일이다. 나무도 풀도 그리고 새들도 봄을 반기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봄은 온다. 추워도 오고 더워도 온다. 아무도 자연의 순리를 막을수는 없다. 오전에 그늘이었던 곳이 오후에는 양지가 된다. 한치 앞을 모르는 인간들이 위대한 큰 일이나 한 것처럼 떠들고 야단들이다. 사는 것이 무엇이라고 그러는지 볼수록 가관이다. 그래도 봄은 오고 있기에 오늘은 오늘 보이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생활이 바쁘고 어렵더라도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이름 정도는 ..

나무 이야기 2018.04.10

65. 관음죽, 종려죽, 금산죽, 종려나무, 당종려나무에 대하여.

앞에 열거한 나무들은 모두 야자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이면서 관상식물로 키우고 있습나다. 이 중에서 키가 큰 종려나무와 당종려나무는 우리 나라의 남부지방 해안과 섬지방에서 가로수 및 실외에 관상수로 심고 있지만 이들을 구별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또 키가 작은 떨기나무들인 관음죽, 종려죽, 금산죽들은 우리 나라에서는 실외에서 겨울을 나기가 어려워 모두 온실이나 실내에서 키우고 있는데, 이 나무들 또한 구별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관음죽, 종려죽, 금산죽, 종려나무, 당종려나무들의 뚜렷한 특징을 찾아 구별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이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관음죽, 종려죽, 금산죽은 잎의 갈래조각과 갈래조각의 상태로 구분하면 편리다고 생각됩니다. 각 나무들의 특징과 자료를 살펴보면 관음죽..

나무 이야기 2018.02.05

64. 길마가지나무와 숫명다래나무에 대하여.

길마가지나무와 숫명다래나무에 대하여. 해마다 이른 봄 잎이 돋기 전 황백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었다. 나는 이나무를 길마가지나무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나무가 ‘숫명다래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타났다. 몇 년간 달고 있던 이름을 바꾸었다. 지금 까지 숫명다래나무를 본 일이 없던터라 그저 산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인 다래덩굴의 한 종류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이 나무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길마가지나무로 믿었다. 그래도 길마가지나무가 하루 아침에 숫명다래나무로 바뀐 까닭이 궁금하여 두 나무를 다시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는 나를 어리둥절 하게 만들었다. 내가 살핀 숫명다래나무는 다래덩굴과는 다른 나무이고 길마가지나무와도 다른 나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길마가지나..

나무 이야기 2017.12.22

63. 이런 복사나무도 있다.

이런 복사나무도 있다. 1. 본 날 : 2017년 8월 28일 2. 장 소 : 월성동 도로옆. 3. 이야기 올해는 유난히 더운 날이 많았습니다. 이런 더운 날은 도로 주변의 기온은 아주 많이 높습니다. 그런 가운데 월성동의 도로 옆에는 복사나무 한 그루가 열매를 달고 있었습니다. 이 복사나무는 긴 잎을 달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길까 궁금하여 자로 잎의 길이를 재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잎의 길이 21cm, 잎 너비 넓은 곳 3cm, 잎자루 길이 2.5cm이고 잎 양끝은 좁고 뾰족하였습니다. 이상한 점은 열매의 크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큰 것은 아니고 지름이 5cm 정도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사나무가 아닌것 같이서 이 곳에 소개합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 이야기 2017.09.04

62. 가이스까향나무에 대하여.

가이스까향나무에 대하여. 1. 본 날 : 2017년 8월 28일 2. 장 소 : 월성래미안아파트 3. 이야기 향나무는 늘푸른나무로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향나무는 비늘잎(鱗葉)과 침 모양의 바늘잎(針葉)을 가지고 있는데 침 모양의 잎은 보통 아랫쪽 오래된 나무에서 많이 보인다. 그런데 자연의 현상에서 꼭 그러하다는 한 가지 원칙은 존재하기 어렵다. 자연은 항상 변하고 있다. 그 속에서 자연의 영향을 받으며 생존하는 식물들의 경우는 더욱 어떤 원칙에서 벗어날 수 요인이 많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가이스까향나무는 바늘 모양의 잎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도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개체에 따라서는 바늘잎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바늘 모양의 침엽을 가지고 있는 가이즈까향나무가 있어 ..

나무 이야기 2017.09.03

61. 황매화와 죽단화.

황매화와 죽단화. 1. 꽃이 피는 시기 : 2017년 4월. 2. 이야기 오늘 이야기 하는 두 나무는 모두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들입니다. 겨울철에 보면 잎은 떨어지고, 줄기는 녹색인 상태로 겨울을 납니다. 겨울철에 나무의 모습을 보고는 황매화인지 죽단화인지 구별이 어렵습니다.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잎이 돋아납니다. 잎이 돋는 상태로도 구별이 어렵습니다. 꽃이 피면 구별이 아주 쉽습니다. 황매화는 홑꽃이고 죽단화는 겹꽃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꽃으로 구별하는 것이 가장 용이 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구별 하는 것이 효용성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입장에서는 구태여 황매화, 죽단화라 불러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황매화와 죽단화의 큰 차이점은 꽃의 구조..

나무 이야기 2017.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