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30

40. 왕건이 피했다는 왕굴에는 어떤 나무가 자라는가?

왕굴을 찾아서 오늘은 2013년 5월 13일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이 몸을 숨겼다는 전설을 지닌 왕굴을 찾았습니다. 대구에는 왕건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 여럿 있습니다. 왕건이 왕이 되기전 장군으로 있을 때 후백제 견훤의 공격을 받은 신라의 구원 요청을 받아들여 후백제 견훤과 싸워 크게 패한 후의 일과 관련이 있는 지명들입니다. 예를 들면 파군재, 반야월, 안심, 은적사, 안일사, 왕굴 등 여럿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치성을 드리면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왕굴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 곳에 가면 치성을 드리고 난 자취를 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이 왕굴을 사시사철 지키고 있는 것은 왕굴 앞에서 자라고 있는 산사나무입니다. 아주 잘 자라서 의젓하게 수문장처럼 서 있습니다. 그리고 깎아지른듯..

나무 이야기 2013.05.14

39. 박달나무와 물박달나무 및 개박달나무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개박달나무는 모두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로 서로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러나 서로 살고 있는 곳의 환경에 따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방법도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1. 박달나무의 수꽃은 늘어지고 암꽃은 새싹처럼 돋아나는 싹처럼 생겼습니다. 주로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 집니다. (박달나무의 수꽃과 암꽃 모양) 2. 물박달나무의 꽃 역시 박달나무의 꽃과 비슷합니다. (물박달나무의 수꽃과 암꽃 모양) (물박달나무의 암꽃 모양) (물박달나무의 암꽃 모양) (물박달나무의 수꽃과 암꽃 모양) 3. 개박달나무의 수꽃과 암꽃이 생기는 모습 ※ 감사합니다.

나무 이야기 2013.05.01

38. 박달나무에 대해서

예로부터 나무의 재질이 좋아서 고급가구를 만드는데 많이 이용되었던 박달나무입니다. 이 박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박달나무의 줄기의 모양은 더덕더덕 일어나고 작은 조각으로 잘 갈라집니다. 그리고 잎을 보면 가지 끝부분에서는 한 눈에 잎이 쌍으로 같이 돋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산에서 자생하는 곳을 살펴보면 산 중턱 정도의 수분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겨울이나 이른 봄 박달나무를 살펴보면 잔 가지 끝부분이 붉게 보입니다. 특히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살펴보면 윗부분이 아주 붉은 색으로 보입니다. 박달나무의 줄기 모습(1) 박달나무의 줄기 모습(2) 박달나무 군락의 일부 모습(1) 박달나무 군락의 일부 모습(2) 박달나무의 가지 끝부분의 색은 붉게 보입니다. 박달나무의 꽃..

나무 이야기 2013.04.30

37. 호두나무의 꽃

무심코 길을 가다가 나무에 이런 꽃을 단 모양을 보면 무슨 나무인가 궁금하게 마련입니다. 바로 호두나무가 피운 꽃인데 호두나무를 많이 키우는 고장에서는 늘 보아서 알겠지만 아닌 곳에서는 잘 모릅니다. 잎도 많이 나지 않은 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렸으니 참 신기하기도 하지요? 호두나무는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잎은 호두나무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선 호두나무는 사람이 심어 가꾸는 나무이고 가래나무는 산에서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늘 살피면서 두 나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 있는 일일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 자료는 4월 22일 화원면 본리의 한 집에서 가져왔습니다.

나무 이야기 2013.04.23

36. 시무나무 모습에서 무엇을 얻는가?

이름이 재미 있는 시무나무입니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거리를 알기 위해 오리 마다 오리나무를 심고 이십리 마다는 시무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나무 이름이 시무자무입니다. 이 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징은 나무 줄기에 긴 가시가 많이 돋아 있습니다. 내가 보았을 때 가시의 길이가 30cm를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무에 비해 가시가 있으면 어떤 이로운 점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자연의 이치겠습니다만 그래도 이 나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시무나무의 잎 모양과 잎이 붙은 모양) (시무나무의 꽃..

나무 이야기 2013.04.22

35. 색스폰을 닮은 꽃

색스폰을 닮은 등칡의 꽃입니다.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덩굴나무입니다. 아직도 일부지방에서는 등나무를 등칡이라 부르는 지방이 있습니다.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색스폰 비슷한 꽃 모양을 한 등칡입니다. 이 나무는 암수딴그루로 올해 열매가 열리는지 계속 살펴볼 나무 입니다. 경상북도 지방에도 많이 자생한다고 하는데 자생하는 것을 찾아 볼 예정입니다. 이 자료는 대구수목원에 핀 꽃입니다. (2013년 3월 31일 꽃 모양) (2013년 4월 11일 꽃 모양) (2013년 4월 15일 꽃 모양) (2013년 4월 15일 전체 모양) (2013년 4월 21일 꽃도 잎도 많이 자란 상태의 모양) ※ 감사합니다.

나무 이야기 2013.04.21

34. 소사나무, 자작나무, 물오리나무의 꽃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의 꽃 모양은 수꽃이 길게 늘어지고 그 위나 아래에 암꽃이 위를 보며 꼿꼿이 섭니다. 그런데 이런 꽃이 한 두 송이 일 때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진처럼 많이 피었을 때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자아 낼 수 있습니다. 잎도 없이 수꽃들만 많이 피어 있는 모습이 사진의 내용입니다. 처음 이 꽃을 보면 무슨 나무에서 핀 꽃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진의 꽃은 분재용으로 많은 각광을 받는 소사나무의 수꽃과 암꽃입니다. 잎이 귀엽고 많기로 이름난 소사나무의 꽃이 이렇게 많이 핀 경우를 보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여러 수꽃들 중에 가운데에 새싹처럼 위를 보고 있는 빨간 수술이 있는 것이 암꽃입니다. 자작나무과의 암꽃은 거의 이러한..

나무 이야기 2013.04.20

33. 나무의 줄기가 검정색에 가까운 나무

옛 말에 '소태 같이 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나무는 잎도, 가지도, 줄기도 그 맛이 매우 쓴 소태나무입니다. 그런데 작은 나무는 줄기의 색이 이런 색이 아닙니다. 다른 나무들과 거의 같은 색입니다. 그렇지만 나무가 오래되면 마치 굴뚝에 거을려 놓은 것 같이 색깔이 검습니다. 싹도 그렇게 빨리 돋아나질 않고 늦게 나는 편입니다. 다른 나무들을 보다가 이 나무를 보면 마치 죽은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죽은 것은 아니고 늦게 서서히 싹을 틔우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 나무는 줄기 가운데에서도 싹이 돋아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소태나무는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자라면 소태나무가 이렇게 변한다는 사실을 소개합니다. ※ 감사합니다. 앞으로 잎, 꽃, 열매 까지 보완하려고 합니다.

나무 이야기 20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