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80. 구슬꽃나무의 변신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7. 28. 14:42

 

 

            구슬꽃나무의 변신

 

   1. 기간 : 2019년 2월 - 2019년 7월 24일

   2. 이야기

         구슬꽃나무가 변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어떤 일이든지 관심이 없으면 언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게 변하지만 목적을 갖고 변하는 과정

       을 살피느라니 그렇게 시간이 늦게 지나가는 것 같다. 지난 2월 수목원을 돌아보다가 '구슬꽃나무'란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나무를 보았다.

       겨울이라 작년에 달았던 꽃과 열매, 그리고 잎이 말라서 가지에 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슬꽃나무'란 이름을 얻기 전에는 이 나무의 꽃이 피는 모습이 스님이 머리를 닮았다하여 조상들은 '중대가리나무' 또는 '승두목(僧頭

       木)'이라 하였던 나무다. 그런데 이 이름이 듣기에 거북하다 하여 새로 정한 것이 '구슬꽃나무'다. 이렇게 고쳤으니 이제는 듣기에 교양적인

       지는 모른다. 이제 이렇게 이름을 바꾸었으니 고친 이름으로 불러주어야 하지않겠는가? 

       구슬꽃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해발 400m 이하 산지나 계곡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키가 작은 나무다. 구슬꽃나무라는 이름으로 바뀌기

       전에 출간된 자료에는 이름이 '중대가리나무'로 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중대가리나무라는 이름도 민족의 정서가 담긴 이름으로는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나무를 꽃이 피는 7월 하순 까지 계속 살펴보았다. 장소는 대구수목원에서 자라는 구슬꽃 나무다.

       7월 20일을 전후하여 꽃을 피웠다. 얼핏 보면 꽃이 밤송이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모습이 중의 머리를 닮았는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리라. 꽃차례는 두상(頭狀 - 머리모양)꽃차례로 암술이 길게 뻗는데 뻗은 모양이 둥근 머리에 솟아난 머리카락을 닮기도 하였다.

       이렇게 길게 뻗은 암술들이 여럿이 모인 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둥근 표면에 작은 꽃 같은 것이 보인다. 수술도 있는데 수술은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7월 하순 까지 변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았다.

 

       <자료 1>  2019년 2월 24일 모습이다. 작년에 달린 방울 같은 것이고 잎은 말라 가지에 붙어 있다.

 

 

 

       <자료 2>  2019년 2월 24일 나무 전체의 모습.

 

 

 

 

       <자료 3>  2019년 4월 14일 모습 - 초목들은 봄 치장을 하는데 구슬꽃나무는 2월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자료 4>  2019년 5월 21일 모습 - 다른 나무 보다 잎이 늦게 돋는다.

 

 

 

 

       <자료 5>  2019년 5월 27일 모습 - 뚜렷한 변화를 볼 수 없다.

 

 

 

 

       <자료 6>  2019년 6월 1일 모습 - 작년 맺은 열매들만 나무에 붙어있다.

 

 

 

 

       <자료 7>  2019년 6월 17일 모습 - 콩만한 크기의 구가 달렸다.

 

 

 

 

       <자료 8>  2019년 6월 23일 모습 - 6월 17일 보다는 조금 더 자란것 같기도 하다.

 

 

 

 

       <자료 9>  2019년 6월 30일 모습 - 구슬 같은 모양에 작은 털이 덮혔다.

 

 

 

 

       <자료 10>  2019년 7월 13일 모습 - 큰 것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 11>  2019년 7월 23일 모습 - 어느새 꽃이 피었다. 수많은 암술들을 달고 있다.

 

 

 

 

       <자료 12>  2019년 7월 23일 꽃이 핀 모습 - 이 모습이 구슬 같은가?.

 

 

 

 

       <자료 13>  2019년 7월 23일 모습 - 더 보완할 내용은 결실과 관계된 내용인데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 

 

 

 

 

       <자료 14>  2019년 7월 29일 모습 - 수분을 마치고 암술이 스러져 가고 있다.

 

 

 

 

 

 

※  감사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꽃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