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나무들.
1. 날 짜 : 2019년 4월 6일
2.. 장 소 : 대구수목원을 중심으로.
3. 이야기
수목원의 봄 모습을 살펴보면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봄 마다 늘 일찍 꽃을 피우던 나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좀 더 새로운 손님들이 얼굴을 나타내고 있다.
시행착오라는 것이 있기마련이지만 나무나 풀에 붙는 이름마저 오락가락해서는 곤란하다. 우선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를 한 곳에서 비교하
면서 살필수 있게 되었다. 매자나무가 매발톱나무로 되었다 매자나무가 되었다 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것으로 본다. 두 나무를 분명하게
알수 있도록 하였으니까. 그리고 개회나무 중에서 버들개회나무가 새로 얼굴을 드러냈다. 이 나무가 설명을 붙이는 버들개회나무가 맞는것
같아 제일 반가웠다. 늘 버들개회나무가 있는 곳을 찾아 고개를 갸웃거렸던 일은 앞으로는 절대 없으리라 본다. 또 지리산에서 많이 보이던
우리나라 특산종 히어리도 이제는 우리 수목원에서 자리를 잡는것 같이 보인다. 또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보았던 상산나무도 우리 수목원에
몇 그루 심어져 있는데 올해는 꽃망울을 달고 있는 것도 있다. 피나물도 노랑매미꽃이라 이름을 달고 있었는데 이름을 바르게 붙여주어서
반가운 일이다. 아쉬웠던 일은 피나물과 노랑매미꽃의 특징을 한 마디만 덧붙여 주었더라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다행이도 올해는 바른
이름을 불러줄수 있어서 좋은 일이 여럿 생겼다 자랑하고 싶다.
지금의 이 상태로 더욱 더 발전되는 우리수목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자목련(紫木蓮)이다. 자목련은 꽃이 피면 안쪽과 바깥쪽의 색깔이 모두 똑 같은 자색이다. 그래야 자목련이라 부를수 있는 것이다.
흔하게 보이는 것은 꽃이 바깥쪽은 자색 안쪽은 흰색인것을 자목련이라 하는데 이것은 자주목련 또는 백자목련이라 불러야 된다.
우리수목원은 이들을 구별할수 있게 두 목련이 모두 심어져 있으니,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이 꽃을 자세히 보면 안팎이 모두 한
가지인 자색이니 자목련이다.
<사진 2> 이 목련은 자주목련에 해당되는 나무다. 안쪽이 흰색이고 바깥쪽은 자색이기 때문이다.
<사진 3> 작년에 이 곳에 심은 상산나무다. 어린 것을 심었는데 올해 벌써 꽃망울을 달고 있다. 계속 살펴볼 나무다. 이 나무 잎을 비벼보면
생강냄새 비슷한 향이 있는 나무다.
<사진 4> 피나물이 벌써 꽃을 피웠다. 피나물은 중심 줄기에서 잎과 꽃이 달리고 핀다. 노랑매미꽃은 꽃줄기가 뿌리에서 올라와 꽃을 피운다.
이 점이 두 풀의 다른 점이다.
<사진 5> 잎이 나기 전 꽃 부터 피우는 팥꽃나무다. 꽃이 주변을 모두 덮었다.
<사진 6> 섬개회나무다. 꽃은 작년에 자란 가지에서 핀다. 작년 가지에서 꽃대를 올리나 꽃이 일찍 피는 나무다.
<사진 7> 조팝나무의 꽃이 올해도 풍성하게 피었다.
<사진 8> 우리 수목원에 처음 선 보인 버들개회나무다. 잎의 모양이 좁으면서 버드나무를 많이 닮았다.
<사진 9> 작년에 익힌 열매를 아직 달고 있다. 올해의 꽃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을것 같아 많은 기대가 된다.
<사진 10> 이 나무는 개회나무다. 꽃의 색이 흰색으로 풍성하게 핀다.
<사진 11> 히어리가 피운 꽃은 이렇게 변해 간다.
<사진 12> 미스킴라일락이다.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작은 나무다. 꽃은 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열매는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1947년 미국의 식물학자가 북한산에 자라는 정향나무 종자를 채집한 뒤 미국으로 가져가 원예종으로 개량한 품종이다. 아름다운
꽃과 진한 꽃향기, 아담한 나무의 모양, 그리고 병충해에도 강해 세계 라일락 품종중 가장 인기가 높다. 꽃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참으로 아름다운 내용이 담겨져 있는 나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식물유전자원에 대하여 세계 여러나라가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나라의 식물유전자원은 그 나라의
보물로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이다. .
<사진 13> 산분꽃나무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산분꽃나무는 꽃술이 화관 밖으로 길게 나오며 올해 자란 가지에서 꽃이 핀다.
<사진 14> 분꽃나무는 작년에 자란 가지에서 꽃이 피고 꽃술이 화관 안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분꽃나무는 산분꽃나무 보다 일찍
꽃을 피운다.
<사진 15> 풀또기나무다. 꽃이 이런 모양으로 피면 만첩풀또기라 보면 된다.수목원에서도 볼 수 있다. 열매의 모양은 어떤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로 생각된다.
<사진 16> 만첩풀또기 옆에서 자라는 홑꽃인 풀또기다. 3월 27일에 본 모습이다. 부를 때는 그냥 풀또기라 부르면 된다. 역시 잎의 모양과
열매의 모양을 살펴보는 일도 흥미로운 일이다.
<사진 17> 4월 4일 보았을 때의 모습이다. 풀또기는 꽃을 정리하고 뒷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앞의 나무와 같은 나무다.
<사진 18> 황매화가 올해도 풍성하게 꽃을 피울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꽃잎이 여러장인 것을 죽단화라 하는데 이 이름을 고쳤으면 좋겠다.
겹황매화라 하면 좋을것 같은데 꼭 어려운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가?
<사진 19> 수목원의 귀룽나무는 벌써 꽃을 피우고 있다. 팔공산 기기암에 있는 귀룽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겠지?
<사진 20> 온실 안에서 자라고 있는 북미가 원산지인 페이조아(Feijoa)다. 과일이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합한 맛이 나므로 인기가 매우 높은
나무다. 그래서 '파인애플 구아바'라 부르기도 하는 나무다. 꽃도 매우 매혹적이고 아름답다.
<사진 21> 산옥매 -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으면 매우 아름다운 나무다.
<사진 22> 희고 깨끗하고 풍성하게 핀 배나무꽃.
<사진 23> 노란꽃을 피운 수선화는 모두 마무리하고 이젠 흰색의 수선화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사진 24> 녹나무는 어떤 꽃과 열매를 만들것인가?
<사진 25> 노랑해당화인데 남평문씨 세거지에서 자라는 품종과는 다른것 같다. 남평문씨세거지의 것은 겹꽃이고 이 나무는 홑꽃인것 같다.
<사진 26> 감탕나무가 올해는 열매를 익힐수 있을것인가?
<사진 27> 팔손이가 달고 있는 열매다. 올해는 온실이 풍성한것 같다.
<사진 28> 다정큼나무다. 잎의 변이가 매우 다양한 나무라 보고 있다.
<사진 29> 센달나무의 새순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 30> 먼나무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사진 31> 꽃망울이 풍성하게 달리는 수수꽃다리 이름을 달고 있는 나무다. 꽃은 흰색인데 소속이 어디인지 궁금한 나무다.
<사진 32> 모습을 보아서 비술나무 같기는 한데 계속 살필 나무다.
<사진 33> 삼지구엽초가 꽃을 달고 있다. 한방에서는 음양곽이라 부르는데 자생하는 모습을 아직 보지 못했다.
<사진 34> 삼지구엽초의 꽃을 다시 보다.
<사진 35> 굴거리나무가 꽃을 피웠는데 어떻게 변해 가는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 36> 온실 안에서 자라고 있는 참가시나무.
<사진 37> 온실 안의 분재 흰등나무 모습.
<사진 38> 튜울립이 각 가지 색으로 꽃을 피웠다.
<사진 39> 할미꽃도 이제는 가꾸어야 볼 수 있게 되었다. 왜 이렇게 까지 되었는가?
※ 감사합니다. 수목원의 봄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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