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56. 여수 영취산 진달래밭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5. 4. 6. 20:55

<여수 영취산 진달래밭에서>


1. 날짜 : 2025년 4월 2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팀
3. 이야기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여수 영취산을 찾아 간다. 
아침 9시 탐방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린다. 도중에 영산과 문산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바로 여수로 간다. 이순신대교를 건너 여수공단이 보이고 이를 지나서 흥국사주차장에 도착한다. 시각은 11시 20분이다. 지금 까지 해남의 땅끝마을과 보길도 그리고 완도수목원을 살핀적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진달래로 이름난 여수의 영취산은 오늘이 처음이다. 오늘 여수에 온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기대를 하고 왔다.

여수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따스한 남부지역이라 난대수종이 많이 자라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것을 보면 더욱 좋은 일이고 새롭지 않아도 우리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을 볼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세상사는 내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점도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리라. 옛말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흥국사 주차장은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72에 있다. 오늘의 영취산 탐방은 
흥국사주차장 – 완동천 골짜기 – 봉우재 – 진달래군락지를 살피고 돌아오면서 흥국사를 살핀다.
어디를 가나 모두가 마음에 드는 일도 없도 사연도 없다. 목적이 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나 풀들을 팔피는 것이 목적이니 가면서 오면서 초목들을 살핀다. 이 곳이 석산(꽃무릇)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임을 오늘 처음 알았다. 지금은 봄이니 석산은 여름잠 준비를 하고 가을에 꽃대를 올려 상사화처럼 붉은색의 꽃을 피운다.

골짜기에 나무들은 많은데 예상과 달리 대부분 잎이 떨어지는 나무들이라 상록수는 사스레피나무와 동백나무만 보인다. 등산로는 봉우재 까지 자연석으로 만든 길을 걷는다. 젊은 사람들이야 잘 다니니까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나에게는 신경이 많이 쓰인다. 물론 조심에 조심을 해서 봉우재 까지 오른다. 그런데 봉우재에 주차장이 있어 승용차로 여기 까지 오를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안다. 승용차로 오르면 편하기는 한데 모두가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오늘 완동천 골짜기를 통하여 봉우재 까지 오른 일 큰 행운이라 생각된다. 이상기후로 봄철의 산불이 너무 많아 나라 전체가 경보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는 때에 진달래로 이름난 영취산을 찾았다는게 큰 행운으로 생각될 뿐이다. 앞으로 지금 같은 환경이라면 산행을 위해 산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오늘 살핌을 마치고 알았던 일이지만 2025년 4월 12일과 13일 계획했던 비슬산 참꽃문화행사가 전면 취소되었고, 강화도의 고려산 진달래축제도 내년을 기약한다 하였다. 까닭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산불이 문제다. 기후가 변해서 그런지 산불도 예전 같지가 않다. 올해의 산불은 걷잡을수 없도록 확산되면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뒤따른다. 영취산도 우리나라 진달래 산지로 이름을 올린 산이다. 진달래가 핀 봉우재 까지 오가면서 보이는 나무와 풀들을 살펴본다.

진달래, 소나무, 후박나무, 아왜나무, 사람주나무,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개서어나무, 동백나무, 쪽동백나무, 때죽나무, 함박꽃나무, 작살나무, 느릅나무, 생강나무, 비목, 굴참나무, 상수리,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마삭줄, 백화등, 남산제비꽃, 석산(꽃무릇), 느티나무, 산철쭉, 소사나무, 쥐똥나무, 청미래덩굴, 사스레피나무, 병꽃나무, 소사나무, 송악, 자엽풍년화, 국수나무, 삼나무, 보리자나무, 가을에 꽃을 피우는 목서, 백목련, 백송, 치자나무, 팽나무, 칠엽수, 연구할 나무 등의 나무들이 있었지만 개대했던 센달나무, 생달나무, 녹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등은 보이지 않는다. 꼭 살피고 싶었던 나무들인데 다음을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의 탐방은 좀 더 살펴야할 나무들이 많음을 실감하게 하는 탐방이다.

돌아오면서 흥국사를 살피고 15시 30분 주차장을 떠난다. 

 

 

<사진 1>  오늘 다닌 길이다. 시작은 흥교를 건너서 부터.

 

 

<사진 2>  봉우재에 올라 진달래 군락지를 보면 이렇게 화려하다.

 

 

<사진 4>  진달래 속에서 산철쭉은 아직.

 

 

<사진 5>  소사나무의 꽃이다.

 

 

<사진 6>  쥐똥나무

 

 

<사진 7>  저 위가 진례봉 정상이다.

 

 

<사진 8>  봉우재 주차장에서 본 건너편 도솔봉 모습.

 

 

<사진 9>  봉우재에서 봄을 맞은 개나리.

 

 

<사진 10>  봉우재 풍경

 

 

<사진 11>  봉우재의 벚꽃은 이 정도.

 

 

<사진 12>  칠엽수로 본 나무.

 

 

<사진 14>  후박나무도 보인다.

 

 

<사진 15>  흥국사 입구

 

 

<사진 16>  흥국사 일주문

 

 

<사진 18>  108돌탑공원 모습.

 

 

<사진 19>  때죽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20>  사람주나무도 많이 보이고.

 

 

 <사진 21>  비목이 파랗게 싹을 올린다.

 

 

 <사진 22>  작살나무

 

 

 <사진 23>  쪽동백나무

 

 

 <사진 24>  마삭줄

 

 

 <사진 25>  생강나무

 

 

 <사진 27>  남산제비꽃이 여기서?

 

 

 <사진 28>  함박꽃나무

 

 

 <사진 29>  백화등으로 보이는 덩굴나무.

 

 

 <사진 30>  토종 동백나무.

 

 

 <사진 31>  느릅나무

 

 

 <사진 32>  사스레피나무

 

 

 <사진 34>  삼나무

 

 

 <사진 35>  푸른색의 풀은 모두 석산(꽃무릇) - 꽃무릇길 - 108돌탑공원이기도 하다.

 

 

 

<여기서 부터는 흥국사 내용도 포함>

 

 <사진 37>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송악.

 

 

 <사진 38>  청도의 한 전원마을에서 본 자엽풍년화가 흥국사에도 보인다.

 

 

 <사진 40>  대웅전

 

 

 <사진 41>  보리자나무

 

 

 <사진 44>  아왜나무

 

 

 <사진 45>  오늘도 궁금한 나무.

 

 

 

 <사진 47>  잎의 모양이 감탕나무 비슷한 후박나무.

 

 

 <사진 48>  진례봉 정상석(참고용)

 

 

 <사진 49>  전망대에서 본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 50>  흥국사 홍교. 보물 제563호로 지정되어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