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봉 꼭대기에는 어떤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도 내가 살고 있고 또 자주 올라가는 산이라면 말이다.얼마전 지금까지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 일반인에게 출입이 통제되었던 비로봉도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그러니까 팔공산에 가면 이제는 비로봉에도 올라가 볼 수 있게 되었다. 팔공산의 돌계단을 올라가면 마지막으로 동봉 꼭대기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 그 계단의 시작점 오른쪽에 무더운 여름에도 잎줄기가 붉은 시닥나무가 있다.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다. 꽃은 총상화서로 꽃의색은 노란색이다. 단풍은 노란색이다. 나무 이름을 몰라도 잎줄기가 붉은색으로 눈에 잘 띈다. 그리고 그 계단을 다 올라가 마지막 계단 쯤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함박꽃나무가 서 있다. 목련과에 속하는낙엽교목으로 꽃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