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97

377. 오도암식물원을 걸어간 원효.

1. 날짜 : 2022년 6월 3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그 옛날 원효대사가 걸어간 길을 오늘은 이름없는 한 보살이 다시 걸었다. 이름하여 팔공산에 하늘정원 가는 제1주차장에서 오도암 까지 걷고 이어서 714계단의 데크계단길을 걸어올라 원효굴을 보고 청운대 까지 오르는 길을 ‘원효 구도의 길’이라 이름 붙였다. 모두가 최근에 이루어진 일들이다. 처음 팔공산을 오를 때는 지금의 비로봉은 갈 수 없었다. 최고봉이라야 동봉과 서봉 뿐이었고 지금의 하늘정원은 최근 군위군에서 노력과 지혜를 기울여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만들어졌다. 그 이후로 팔공산의 최고봉인 비로봉도 함께 볼 수 있었으나 아직도 완전한 개방은 아닌듯하다. 이야기는 원효구도의 길이다. 시작은 하늘공원 가는 길옆에 조성된 조그만 제1주..

나무를 찾아 2022.06.06

376.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1. 날짜 : 2022년 5월 2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태백에서의 2박 3일 중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평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전부터 궁금했던 삼척 도계리의 긴잎느티나무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태백에서 삼척 도계로 통하는 길이 나에게는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 길이다. 그래도 긴잎느티나무가 이 곳에 있으니 이 노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도계에서 삼척시 원덕으로 넘어오는 길은 매우 경사가 급하고 길었다. 2박 3일중 두 번째 먹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길을 떠났다. 태백에서 도계로 가는 길이다.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278-2에 있으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95호로 지정된 나무다. 이 나무가 있는 주변에는 삼척시립도계도서관, 도계여자중학교, 도계전산정보고등학교가..

나무를 찾아 2022.05.28

375. 현풍 휴게소의 경관 제일나무.

1. 찾은 날 : 2022년 4월 20일 2. 이야기 현풍면 성하리(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 현풍휴게소)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500살이 넘은 느티나무가 이야기를 지니고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 인근에서는 신성한 나무로 사람들의 소원을 잘 들어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2014년에는 전국적으로 경관이 아름다운 나무로 선정된 나무다. 잎이 없을 때는 없는대로 또 잎이 있을 때는 있는대로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고 있는 나무다. 지난 4월 20일 이 곳을 지나다가 다시 돌아본 나무의 모습이다. 이야기를 품고 있는 나무를 돌아보는 것은 별로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으므로 언제든지 이 곳을 지나다가 휴게소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나무이기에 여기에 올려본다., ※ 감사합니다.

나무를 찾아 2022.04.24

374. 불미골공원의 미국산사나무를 찾다.

1. 날짜 : 2022년 4월 1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불미골에서 자라는 나무를 확인하려고 한 해에 한 번 정도는 찾았다.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에서 자라던 미국산사나무는 올해는 얼마쯤 자랐는지 모른다. 울진삼척지역 산불 때문에 피해는 없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당시 그 나무도 줄기에 10cm 정도 되는 긴 가시가 있고 열매는 붉은 색으로 익었다. 그로부터 몇 년의 세월이 흐르고 2021년 가을 국립대구신암선열공원에서 자라는 몇 그루의 열매가 검은 니그로산사나무를 보았다. 오늘은 최종적으로 꽃이 피는 모습 까지를 살피기 위하여 병원의 정기검진을 마치고 혼자 불미골을 찾았다. 역시나 올해는 꽃을 볼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 맞아서 꽃을 활짝피우고 있는 나무를 마음껏 살폈다. 오늘 살핌을 끝으로..

나무를 찾아 2022.04.12

373. 금봉산 자락에서 나무를 보다.

1. 날짜 : 2022년 4월 3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금봉산(金鳳山) 자락에서 자라는 나무들중에서 비교적 새로운 사실들이 있는 나무들을 찾아보았다. 지금 까지 궁금했던 나무들과 예상을 넘어선 나무들을 중심으로 꾸며보았다. 산은 아니지만 가장 궁금했던 꽃단풍의 변화와 가장 많이 보았으면서 이름도 몰랐던 귀룽나무 그리고 영산홍이라고 보았던 진달래와 산철쭉 그리고 대왕참나무들 모두가 신기한 발견의 재발견이라 생각하고 올렸다. 두류타워와 E-land 모습이다. 한 마디로 꽃대궐 같이 보인다. 그런데 오늘이 일요일이라 E-land 로 가려는 차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아마 오늘이 최절정인가? 꽃단풍의 변신이다. 이제 꽃은 지고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열매자루의 길이가 길게 되었고 열매가 ..

나무를 찾아 2022.04.03

372. 수성못의 4월.

1. 날짜 : 2022년 4월 1일 2. 동행 : 축구가족. 3. 이야기 수성못이 새봄을 맞았다. 자랑스러운 점은 생태계를 이루고 생물들이 살아간다는 점이다. 물 속에서 그리고 땅 위에서 모두가 제 모습을 자랑하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수성못이 못마땅하다고 하는데 그런대로 어울려 살아갈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래도 저래도 생태계는 이루어지게 되어 있으며 사철에 맞는 생동을 하는 곳이다. 지저분한 것 보다는 깔끔함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오늘은 봄을 맞아 수성못 주변이 화사하게 변하였다. 벚꽃이 한창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꽃놀이를 하려왔다. 그러니까 꽃은 아름다운 것이고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따른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며 꽃 역시 아름답다. 4월의 수성못을 올려..

나무를 찾아 2022.04.01

371. 고령 쌍림의 신촌숲을 보다.

1. 날짜 : 2022년 3월 9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신촌숲을 보기 위해 찾은 것은 아니다. 전 부터 어딘지도 모르게 숲이 있어 쉬기에 좋은 곳이 이 숲이라는 것만 알고 찾은 곳인데 오늘 역시 그러했다. 어떤 숲인지 이름도 모르고 잠시 쉬어간다고 찾았는데 고령 홍보물에 있는 신촌숲이다. 세간에 알려지기는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는 곳에 무료 캠핑장이 있는데 어린이들을 동반한 캠핑장으로 쉬어가기에 아주 적당하다는 홍보와 함께 부근에서는 무료캠핑장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었다. 자연숲이라 하였지만 이 숲은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비보숲으로 생각되고 그 역사가 아주 오래된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이 숲은 지금 까지 본 다른 숲에 배하여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이다. 나무의 종류를 보..

나무를 찾아 2022.04.01

370. 달비골의 봄

1. 날짜 : 2022년 3월 25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달비골을 찾았다. 해마다 한 두 번은 찾는 곳이다. 까닭은 봄이면 꼭 철을 지켜서 꽃을 피우는 노루귀와 올괴불나무가 있는데, 이를 보기 위해서다. 이상한 점은 해마다 늘 보는데도 싫증이 나지않으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마음이 있으니 모든것을 잊어버리는것 같다. 올해도 노루귀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다른 해는 분홍색의 꽃을 피웠는데 올해는 흰색의 꽃과 분홍색의 꽃이 함께 피어있다. 이제 노루귀와는 교감은 나누었으니 올괴불나무가 어떻게 되었는가 긍금하다. 평안동산을 지나 올괴불나무가 자라는 지역을 찾았다. 그런데 올괴불나무의 꽃 색깔이 약간 바랜것 같이 보인다. 아마도 꽃샘추위에 고생을 한 것 같다. 어쨌던 오늘 이 곳을 찾아서..

나무를 찾아 2022.03.26

369. 2022년 매화원(梅花園)을 보다.

1. 날짜 : 2022년 3월 2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전 날 비가 온 후의 수목원 매화원을 찾았다. 지금 까지 가믐이 계속되다가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초목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단비였으리라. 해마다 수목원의 매화가 꽃을 잘 피웠는데 올해는 어떤가 살펴보았다. 꽃이 많아서 좋은 것도 아니고 매화로서의 자랑만 갖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아침 날씨는 조금 쌀쌀하였으나 꽃샘추위라하니 이른 봄으로 생각하고 돌아보았다. 전 같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 나섰겠지만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러하지 못했다. 그래도 취향에 맞는 매화를 보는 것으로 만족한 하루였다. 오늘은 오랜만에 수목원 온실을 개방하였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고 명실공히 수목원으로서의 명성을 찾아 제자리에서 이름을 떨쳐주었으면 ..

나무를 찾아 2022.03.21

368. 꽃단풍나무를 찾다.

1. 쓴 날짜 : 2022년 3월 12일 2. 이야기 이 나무가 꽃단풍나무다. 원래 있었던 것을 처음 보는 것은 발견이다. 그리고 없던 것을 처음 만들어내는 것은 발명이다. 그런데 있던것을 모를 경우는 바보라고해야 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모르니 무지(無知)이긴 한데 관심이 없었던 것도 무지에 해당 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바보인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내가 처음 대구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이다. 올해가 2022년이니 40년이 지난 셈이다. 이렇게 긴 시간을 다닌 길 옆에 서 있는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를 모르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스스로 반성이 되는 부분이다. 한 마디로 한심하고 딱한 노릇이다. 그렇댜고 지나다니면서 보이는 나무나 풀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대강 관..

나무를 찾아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