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97

367. 대구수목원의 봄은 어디까지?

1. 날짜 : 2022년 2월 14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이 2월 14일이다. 입춘이 지난지도 한참 시간이 흘렀다. 산천초목이 이제는 겨울잠에서 깨어날듯도 한데 어인 일인지 봄을 느끼지 못한것 같다. 풀은 얼어붙은 겨울이고 나무도 아직 기지개를 켜지 않고 있다. 해마다 일찍 봄을 알리던 나무들도 많은데 아직 느낌이 오지 않는것일까? 며칠전 남녘에서는 봄이라면서 남녁의 봄 소식을 알려주었는데, 대구수목원에도 봄이 왔는가 하여 살폈다. 그러나 기온차가 너무 많은것 같다. 이런 때는 온실에서 봄 같은 봄을 즐긴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 관계로 온실도 문을 열지않고 있다. 24절기 중에 우수가 곧 온다고 하는데 봄비는 커녕 지난 가을 부터 가믐이 계속되더니 오늘 까지 비 같은 비가..

나무를 찾아 2022.02.14

366. 영조대왕과 현응대사나무를 다시 보다.

영조대왕과 현응대사나무를 다시 보다. 1. 날짜 : 2021년 12월 1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지난 2021년 1월 4일 파계사를 살핀후 다시 파계사를 찾았다. 연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하여 세상이 어지러운데 좀 더 안정을 찾을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어 이 곳에 왔다. 세상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산사는 역시 산사다웠다. 파계사 영내에는 나무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설화와 얽힌 영조임금나무는 잘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특이한 일은 지난 2021년 1월 4일에 보았을 때는 자연재해로 인하여 쓰러져 위를 검은 그물망으로 덮어놓았던 현응대사나무인 느티나무는 봄, 여름을 지나면서 부러진 부분에서 새로 움이 터 지금은 작은 가지에 나뭇잎을 달고 있다. 말 그대로 보통일은 아니고 천지가 개벽할 ..

나무를 찾아 2021.12.13

365. 유가사 도성암에서 자라는 나무들.

유가사 도성암에서 자라는 나무들. 1. 찾은 날 : 2021년 11월 24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도성암(道成庵)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양리 산 3-1에 있는 암자로 비술산 최고봉인 천왕봉 아래에 있는 높은 곳에 자리한 암자다. 이 도성암 주변에는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느티나무, 풍게나무, 팽나무, 고로쇠나무들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도성대사나무인 느티나무와 보호수로 지정된 반송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착을 갖게 하는 나무들이기에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나무 - 느티나무 도성대사는 신라 혜공왕(惠恭王) 때 도성암(道成庵)을, 흥덕왕 때 유가사(瑜伽寺)를 창건하였다. 도성암은 유가사의 부속암자로서 참선도장(參禪道場)으로 유명한 곳으로..

나무를 찾아 2021.11.26

364. 수밭골 괴불나무를 찾아서.

수밭골 괴불나무를 찾아서. 1. 날 짜 : 2021년 9월 29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정기 탐방일) 3. 이야기 수밭골은 지금부터 약 500여 년 전 박씨 성을 가진 한 선비가 개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는 숲이 울창해서 '숲밭(수전 – 藪田)'이라 부르던 것이 변하여 오늘날의 ‘수밭’으로 변했다 한다. 이 수밭골에 자생하는 괴불나무가 있어 지금 까지 잘 자라고 있는지 살피는 일이 오늘의 주제다. 그런데 오늘 따라 수밭골이 매우 깊게 느껴짐은 어인 일인가? 수밭골의 길이가 월광수변공원 주차장에서 약 3km 정도 된다고 하니 골이 깊은 편이지만 그래도 전에는 오가면서 살필것이 있어 지루하게 느낀적은 없었는데. 오늘 보니 ‘수밭골 옛길’ 이란 알림판이 보인다. 이 수밭골은 골짜기의 수밭재를 ..

나무를 찾아 2021.10.01

363. 금봉산(金鳳山) 금봉숲길에서.

금봉산(金鳳山) 금봉숲길에서. 1. 날짜 : 2021년 9월 24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다시 금봉숲길을 걷는다. 오늘은 나무와 풀들을 찾아 살핀다. 대왕참나무, 작살나무, 그리고 맑은 공기가 있는 소나무 밑, 가막살나무의 열매 등 꼭 변화를 살필수 있는 나무들이다. 건강을 위해 금봉숲길을 걸으면서 이왕이면 초목들의 변화도 함께 살핀다면 말 그대로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결과를 얻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다시 금봉숲길을 걷는다. 금봉숲길을 자주 걷는다. 오늘은 새로 밟아본 길을 걷는다. 금봉산은 살아있다. 금봉숲은 살아있다. 대왕참나무의 한 종인 핀참나무(핀오크 - Pin Oak)다. 결각이 매우 심하다. 대왕참나무의 한 종인 루브라참나무(Rubra Oak)다. 핀참나무에 비해 결각이 심하지 ..

나무를 찾아 2021.09.24

362. 세로티나벚나무 열매를 찾다.

세로티나벚나무 열매를 찾다. 1. 날 짜 : 2021년 8월 13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지난 봄에 찾은 세로티나벚나무의 열매를 찾으러 궁산농장을 찾았다. 여기서 세로티나벚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을 농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에서 내려 서사원 선생의 모소를 거쳐서 오른다. 며칠전 비가 와서 다니는 길이 많이 상했다. 여기도 다른 곳처럼 섬유로된 인조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능선으로 계속 오르면 궁산 정상으로 간다. 오늘은 궁산으로 가기 보다는 전 부터 궁금했던 '한화꿈의그린' 쪽으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아침 운동을 하고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마무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습기가 많은 아침이라 모기와 벌레들이 많..

나무를 찾아 2021.08.14

361. 살피면 보이기에 다시 궁산(弓山)으로.

살피면 보이기에 다시 궁산(弓山)으로. 1. 날 짜 : 2021년 5월 30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 다시 세로티나벚나무의 근원을 찾는다. 성서 유쉘에서 시작하여 궁산 정상을 보고 계명대학고 쪽으로 내려오는 탐방을 하였다. 어딘가에 지금 까지 내가 알고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무언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냥 있을수 없어 다시 찾았다. 조상이 없는 후손이 있을수 있겠는가? 최소한 조상이 아니더리도 그래도 후손들에게 영향을 주는 나무들이 있을것이라 믿은 것이 오늘의 결과를 얻은 것인지도 모른다. 궁산을 일주하면서 살핀 결과 세로티나벚나무가 자라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다. 곳에 따라서는 앞서 본 것 보다 더 잘 자란 곳도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는 궁산 전체적인 차원에서 올려보고자 ..

나무를 찾아 2021.06.03

360. 꼬리말발도리의 매력에 끌리다.

꼬리말발도리의 매력에 끌리다. 1. 날 짜 : 2021년 5월 22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2021년 5월 20일 보금자리를 옮겼다. 임대차3법에 의해 옮겨야할 처지라서 옮겼는데 매우 불편하다. 어느 세월에 생활이 일상으로 돌아올지 의문이다. 그러나 빠른 시일안에 정상으로 되돌림을 목표로 달라지려고 힘을 쓰고 있다. 나도 불편하고 너 또한 그러리라. 지난 5월 4일 인가목조팝나무를 찾기 위해 팔공산을 올랐다. 주차장에서 1.5km의 거리에 팔공산에서 명당으로 알려진 조그만 암자가 있다. 이 곳에 가면 꼬리말발도리를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셨다. 그런데 가는 길이 전에 다니던 길이 아닌 서구에서 가야 하는 길이라 사실은 오늘 길이 근래에는 처음인 셈이다. 갈 때는 신천도로를 이용하여..

나무를 찾아 2021.05.24

359. 인가목조팝나무를 찾아서.

인가목조팝나무를 찾아서. 1. 날 짜 : 2021년 5월 4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과. 3. 이야기 오늘 행선지는 팔공산 기슭이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를 피할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고 집을 나섰다. 아침 9시 30분 야양교역 통천사 앞에서 팔공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허구한 날 그냥두고 하필이면 오늘이냐 하겠지만 팔공산에서 꽃이 핀 인가목조팝나무를 본 것이 10여년 전이다 그 후로는 꽃이 핀 모습을 본 일이 없다. 정상에서 꽃을 보았을 당시 날짜가 5월 15일 이었으니 오늘 정도면 기슭에서도 꽃을 볼 수 있을것이라 짐작하고 정한 날짜다. 지금 까지 내 나름대로 인가목조팝나무를 구별하고 있는데, 방법은 잎의 모양을 보고 구별한다. 잎의 모양이 다른 조팝나무나 말발도리들과는 달리 황매화의 ..

나무를 찾아 2021.05.08

358. 불미골을 다시 찾다.

불미골을 다시 찾다. 1. 날 짜 : 2021년 4월 25일 2. 동 행 : 김 박사님 3. 이야기 불미골을 다시 찾았다. 오늘 일정이 있어 바쁘다는 김박사님을 같이 동행하자고 아침 갑자기 연락했다. 너무나 나무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라 동행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선뜻 응해주셨다. 나로서는 참으로 반갑고 기쁜 일이었다. 작년 2020년 10월 21일 이 곳 불미골을 살피면서 올해 꽃이 피면 반드시 확인하리라 명심했던 나무가 두 종 있었다. 이를 확인하는 일이 오늘 살핌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 불미골에는 지금 까지 나무를 많이 심었고 올해도 또 몇 종의 나무를 많이 심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나무를 심는것에 못지않게 주민들 또한 나무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어서 이렇게 해마다 나무를 심어도 ..

나무를 찾아 20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