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97

387. 붉은겨우살이가 있는 해인사를 가다.

1. 날짜 : 2023년 12월 24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은 볼일이 있어 합천 해인사에 간다.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 9시에 집을 나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른 걱정이 없어 우선 마음이 편하다. 일단 버스에 몸을 맡기면 다음은 다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서부정류장에서 버스 시간을 확인해보니 해인사로 가는 버스가 6시 40분, 8시, 8시 40분 그리고 10시, 다음 또 여러 대가 시간대별로 이어진다. 나무를 살피기 좋은 11시 정도에 도착할 시간에 맞추어 10시 버스를 탄다. 서부정류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고령, 쌍림, 야로, 가야를 거쳐 해인사로 들어가는 성보박물관 앞에 멈춘다. 평소 알기로는 대구에서 해인사 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한 시간으로 보았는..

나무를 찾아 2023.12.25

386. 의령군에서 찾은 나무 천연기념물들.

1. 날짜 : 2023년 12월 13일 2. 동행 : 가족들과 함께. 3. 이야기 며칠 전 포항 신광면에 있는 나이 700년된 느티나무를 찾으러 갔다가 그냥 돌아왔다. 이 나무는 경상북도 보호수 제 1호로 ‘무자천손(無子天孫)나무’ 또는 ‘권씨할아버지나무’라 불리는 나무다. 아침에 출발은 잘 했는데 목적지를 정확히 찾지 못했다. 동해안은 교통이 불편할 뿐아니라 다른 자료들도 뒤떨어지고 있다. 아니 이런 일에 관심이 적어서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일상에서 느티나무야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다. 그러나 경상북도 보호수 1호라 하기에 봐야겠다고 나섰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신광 가까이 가기는 했는데 더 이상 자세한 안내가 없다. 마북리로 가야할 차가 영천-상주 고속도로를 달린다. 덕분에 이 고속..

나무를 찾아 2023.12.15

385. 삼필봉(三筆蜂)을 마무리하다.

1. 날짜 : 2023년 5월 24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오늘의 주제를 ‘삼필봉을 마무리하다’로 잡았다. 작년(2023.11.23.)에 달서구 대곡소공원에서 삼필봉을 오르다가 체력이 미치지 못해 멈추었던 삼필봉을 오늘 마무리 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삼필봉은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하나는 삼필봉 중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삼필봉이다. 보통 삼필봉을 이야기하면 이 개념에 속한다. 즉 대표적인 봉우리인 삼필봉(증봉-甑峰)을 말한다. 그런데 삼필봉이라는 또 하나의 개념은 세봉우리를 말하는 경우다. 대곡소공원에서 오르다 보면 송봉을 만나고 다음으로 담봉, 그리고 삼필봉(증봉)을 지나서 마지막 작봉을 오르게 되는데 이 작봉을 흔히 봉우리가 까치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작봉(鵲峰)이라 부른..

나무를 찾아 2023.05.29

384. 선암매를 찾아 선암사로.

1. 날짜 : 2023년 3월 15일 2. 동행 : 예임회 회원(제501회 문화탐방) 3. 이야기 조계산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총본산 사찰로 그 역사가 매우 깊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암매가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암매를 본다는 기대로 다른 일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청하였다. 지난 번에는 대경예임회 500회 기념일 행사로 바쁜 날들이었지만 나는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하였다. 그 동안 대경예임회의 꾸준한 발전으로 오늘도 선암매를 보러가니 참으로 감회가 깊다. 아침 9시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린다. 가면서 차창..

나무를 찾아 2023.03.16

383. 낙동제일강산 영벽정(映碧亭)에서.

1. 날짜 : 2023년 1월 12일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영남제일강산이라 일컫는 영벽정(映碧亭)을 찾았다.  영벽정이 있는 곳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달구벌대로 92길 100-4(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문산리 405)이다. 파평윤씨 대구문산 입향조인 윤인협(尹仁浹, 1541-1597) 선생이 1573년(선조 6년)에 강변의 아금암(牙琴巖) 아래 행탄(杏灘)위에 세운 정자이다. 선생의 자는 덕심(德深), 호는 아암(牙巖)으로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소문에 재실이면서 정자인 영벽정에 회화나무 몇 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기에 영벽정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회화나무를 본다고 집을 나섰다.  도시철도 2호선 마지막 역인 문양역에서 내려 전 날에 보아둔..

나무를 찾아 2023.01.14

382. 창녕 성사리 모과아제펜션에서.

1. 날짜 : 2023년 1월 4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며칠전 일이다. 평소와 같이 일과를 계속하는데 아내가 느닷없이 나무 이야기를 한다. 어제 방송에서 아주 잘 자란 모과나무가 있다길래 메모를 했다는 것이다. 경상남도 창녕군 성사리에 모과나무가 있는데, 정말 큰 나무라 한다. 천지가 개벽할 노릇이다. 언젠가 아침에 일어나 보길도를 가자고 하더니 오늘은 웬 모과나무인가 싶다. 평소에 이런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자료를 찾아보니 성사리 모과아제팬션 마당에 있는 나무라 한다. 덕분에 지난날에는 보길도에도 갔다왔다. 그리고 오늘은 성사리 모과나무를 살피러 간다. 창녕군 성사리 까지 거리를 살펴보니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면 될 것 같아 10시에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성..

나무를 찾아 2023.01.09

381.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를 찾다.

1. 날짜 : 2022년 8월 24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오늘은 청송군에 있는 천연기념물 중에서 신리기에 있는 느티나무를 찾았다. 청송군에 있는 천연기념물은 현재 4개인데 관동에 있는 왕버들(천연기념물 제193호)은 2020년 12월 10일에 찾았다. 그리고 홍원리의 개오동나무(천연기념물 제401호)와 장전리 향나무(천연기념물 제313호)는 2022년 7월 20일 살폈다. 오늘은 남아있는 신기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192호)를 찾는다. 이 느티나무는 심재부분이 모두 썩어서 줄기의 생장점 부분이 생장하고 있는 나무다. 그래도 수세는 아주 왕성하다. 지금은 마을주민들의 정신적 지주로 또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도 마을 어르신 몇 분이 그늘에서 담소를 나누며 쉬고 있었다. ..

나무를 찾아 2022.09.02

380. 청송의 나무들.

1. 날짜 : 2022년 8월 24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오늘 살필 장소는 청송군 일원이다. 아침 9시 20분 성서우체국 앞에서 출발하여 대구―포항간 고속국도를 달렸다. 오늘 같은 날은 운전하기에 좋은 날씨여야 하는데 비는 억수같이 쏟아진다. 북영천 나들목에서 차를 내렸다. 오늘 계획된 내용은 영천 화북면 횡계서당에 들러서 향나무와 푸조나무를 확인하고 청송에 있는 천연기념물 313호 장전리 향나무를 본다. 그리고 삼자현 고개를 넘어서 천연기념물 401호인 홍원리 개오동나무와 마을시무나무숲도 본다. 그리고는 역시 천연기념물 193호인 관리 왕버드나무와 천연기념물 192호 신기리 느티나무를 살핀다. 시간이 허락하면 방호정과 유엔에 등재된 지질공원이 있는 백석탄을 살피고 돌아올 예정이다. ..

나무를 찾아 2022.08.31

379. 청송 장전리 향나무.

1. 날짜 : 2022년 7월 2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다음으로 찾았던 나무가 장전리 향나무다. 이 향나무는 키 보다는 옆으로 퍼져서 자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보통 향나무를 보면 바로선 모습의 나무도 있지만 거의 모든 보호수나 기념물로 지정된 많은 향나무들은 옆으로 퍼진 가지들을 받쳐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장전리 향나무는 옆으로 퍼지는 모양의 가지를 받쳐주지않고 그냥 자연상태에서 자라도록 관리하였다. 그 결과 나무의 가지들이 땅에 닿아서 흙속에 묻혔다가 다시 위로 자라는 형태가 되었다. 그러니까 땅에 닿았던 가지들이 땅속에 묻혔다가 다시 자라니 보기에 땅속에서 다시 올라온 것 같이 보였다. 자라는 형태가 누운향나무의 자람과 흡사하였다. 장전리에 들어서면 마을 입구에 향나..

나무를 찾아 2022.07.22

378.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

1. 날짜 ; 2022년 7월 2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영덕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 지금 까지 청송에 있는 평산신씨고택과 사남고택, 서벽고택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원리 개오동나무와 장전리 향나무를 보려고 계획은 했는데 왜 그런지 그리 쉽게 되지않았다. 그런데 마침 오늘 행선지가 개도동나무 인근을 지나게 되어 이런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다싶어 중간에 경유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관동의 왕버들과 송소고택은 돌아보았고 오늘 개오동나무와 향나무를 보면 남은 것은 신기리 느티나무가 남는다. 남은 것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아침 7시 당진-영덕고속국도에 차를 올렸다. 원래는 계획이 대구-포항간 고속국도를 경유하고 북영천에서 삼자현을 지나 장전리 향나무를 보고 홍원리 개오동나무를 보려..

나무를 찾아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