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15. 달비골에서 매자골 까지.

죽림, 대숲, 사라미 2013. 10. 6. 17:46

<달비골에서 매자골 까지>

1. 날 짜 : 2013년 10월 6일 일요일 비  

2. 동 행 : 백미산악회 회원 1명  

3. 이야기

    아침 일기예보에 염려했던 태풍이 우리 나라를 비껴서 중국으로 상륙한다. 우리 나라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내린다고 한다. 늘 그랬듯이 이 곳은 비가 오는 흉내만 내고 오후에는 날씨가 맑았다. 그러나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종일 비가 내린다. 달비골에 9시에 모여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비가 온다. 달비골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시작하여 원기사를 거쳐 대덕산 정상을 비껴서 매자골로 하산하기로 하고 산을 오른다. 원기사에 도착했을 때는 제법 비가 많이 내린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도 없다. 대덕산 능선을 넘을 때는 바람 까지 불면서 비를 뿌린다. 누군가가 산불조심 초소가 있던 곳에 태극기를 꽂아두었다. 태극기가 비바람에 나부낀다. 쉴 곳이 없으니 앞으로 갈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

매자골 쉼터에 왔을 때가 12시 정오를 조금 지나서다. 산행에 나서서 비를 맞으면서 걸어본 일도, 그리고 비를 피해 점심을 먹을 장소에  들러서 느낀 어설픈 식사분위기도 처음이다. 매자골의 등산로는 잘 손질되어 있다. 이 길에 성불사와 황룡사가 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을 걷는데 도토리가 제법 많이 눈에 띈다. 올 겨울에는 다람쥐가 넉넉한 겨울을 나야 할 텐데. 매자골의 등산로가 잘 다듬어졌고 소나무 까지 우거져 오늘의 산행을 즐겁게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사진 1> 원기사 절 화단에 핀 꽃이다. 야생화라기 보다 재배하는 꽃으로 이름은 '아스타'다. 보라색 뿐아니라 여러 가지 색으로 피는 꽃이다. 이 꽃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사진 2> 꽃이 가을비를 흠뻑 맞고 있다. 그래도 본연의 제 빛을 잃지 않고 있다.

 

 

 

        <사진 3> 기름나물이 꽃을 피웠다. 비를 맞고 있다.

 

 

 

        <사진 4> 개옻나무의 잎이 아름답게, 눈에 띄게 단풍이 들었다.

 

 

 

        <사진 5> 중간의 전망대의 모습.

 

 

 

        <사진 6> 전망대에서의 전망은 일기 관계로 이러하다.

 

 

 

        <사진 7> 갈참나무와 상수리나무의 교잡종인 것 같다. 잎자루는 갈참나무, 잎의 톱니와 도토리는 상수리나무에 가깝다.

 

 

 

        <사진 8> 꽃은 미역취 같은데 잎은 이상하다.

 

 

 

        <사진 9> 잎이 보통 미역취 보다는 어딘가 이상하다.

 

 

 

        <사진 10> 우리가 보통 이야기 하는 미역취다.

 

 

 

        <사진 11> 빗 속에서도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가 자랑스럽다.

 

 

 

        <사진 12> 가을의 꽃 쑥부쟁이.

 

 

 

        <사진 13> 매자골을 지키고 있는 바위.

 

 

 

        <사진 14> 매자골 등산로 입구에 조성된 소나무숲이 자랑스럽다.

 

 

 

        <사진 15> 꽃을 보기 위해 심은 꽃치자나무가 꽃을 피웠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