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구별

17. 고로쇠나무를 찾아야 고로쇠나무 물을 마신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09. 10. 28. 16:53

 

       양력으로 2월 입춘만 자나면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서는 고로쇠물이 나온다고 야단들이다.

    한 말에 몇 만원씩 한단다. 집접 가서 마시는 사람도 있고 택배로 주문해서 마시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이도 못할 짓임은 

    분명하다. 나무가 생장하는데 필요한 물을 사람들이 수액이라는 이름으로 뽑아서 마시다니 나무에겐 몹쓸 짓이 아닌가?

    수액은 비단 고로쇠나무 수액만 좋은게 아니고 어떤 나무의 수액도 좋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오늘은 고로쇠나무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낙엽 지는 나무다. 언젠가 신문에 단풍나무의 수액이 고로쇠나무 수액으로 둔갑하여 팔린다는 

    기사가 난 일이 있다. 실은 그렇다. 둘 모두 단풍나무과의 나무이니 수액인들 비슷하지 않겠는가의 이야기인데 엄밀히 말하면 그 성분은

    차이가 나는건 사실이다. 문제는 다른 것이 고로쇠나무의 수액으로 둔갑시켜 팔린다는게 문제이다.

    우리 나라에 고로쇠나무가 분포되어 있는 곳은 여러 곳이다.

    기후에 따라 물이 나는 곳의 시차가 따를 뿥이다. 고로쇠나무 수액에 닭을 삶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며, 여기에 고로쇠나무의 물까지

    마시면 더욱 좋다고 하는데 어쨌던 입춘 무렵이면 큰 인기이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골을 형성하는데 좋다고들 한다. 또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도 한다. 어쨌던 뼈를 튼튼히 하는데 좋다고들 한다. 그러나 고로쇠나무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열 사람중 한 사람 정도 알고 있을런지?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지혜를 시험해 보기 바란다.

    고로쇠나무는 나무가 살고 있는 지방을 따서 이름을 많이 붙여서 부른다. 울릉도고로쇠나무, 또 어디고로쇠나무 등으로 불리고 있으나

    공통점은 잎의 모양이 손바닥 모양으로 다섯가닥이라는 점이다. 단풍나무의 잎과는 분명히 차이가 난다.

    잎의 가닥이 가운데에 하나, 그리고 양옆에 두 개씩 네개. 한 번만 자세히 살펴보면 언제나 구분이 가능하다.

    간혹 양옆에 작은 두 개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다 자란 잎은 분명히 아기 손바닥 모양으로 다섯개 이다.

    잘 익혀 두었다가 우리들고 살고 나무도 살 수 있도록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


 

 

 < 고로쇠나무의 잎 >

 

   ◈  잎을 자세히 살펴보면 단풍나무의 잎과 비슷하다.

       그러나 단풍나무처럼 잎이 깊게 갈라지지 않고 다섯으로 잎이 갈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단풍나무처럼 단풍이 아름답게 든다.

 

 

   ◈  단풍나무과이니까 열매(씨앗)도 비슷하다.  

        다른 점은 고로쇠나무의 열매는 열매가 달린 방향이 아래로 향했고, 우리 나라 자생 단풍나무는 씨앗의 방향이 위로 향하고 있다.

      

 

 

 <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는 당단풍나무 잎 >

 

  ◈  아래의 사진자료는 옛날부터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단풍나무로 당단풍나무라 부른다. 잎의 결각이 8개 아상으로 많이 갈라진다.

       혹 당단풍이라고 하니 당나라에서 들여온 단풍나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하여 설명을 겻들인다.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당단풍나무는 가을에 단풍이 아주 아름답게 든다.

 

 

 

 

 


 

 


    ※  감사합니다.